노마드 베이스 스테이션 허브 리뷰 | 4대까지 충전 가능한 고급 충전 패드
물론 '자석 부착형'이라는 이름과 특유의 제품 디자인은 베이스 스테이션이 아이폰 전용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이스 스테이션의 상단 가죽 패드 아래에는 아이폰 12와 아이폰 13의 맥세이프 기능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충전용 자석 링 3개가 탑재돼 있어 제품을 알맞게 부착할 수 있다.
가죽 패드 하단 및 주변부의 하우징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마감은 카바이드(carbide)나 월넛(walnut)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충전 패드 앞면에는 3개의 LED 조명이 있다. 각 조명은 충전 패드 3부분과 연결되므로 어떤 부분을 사용하고 있는지 조명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동시 무선 충전은 2대까지 지원한다. 필자는 아이폰과 에어팟을 함께 충전하거나 스마트폰 2개를 동시에 충전했는데, 지난 몇 주간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베이스 스테이션은 최대 10W의 무선 충전 전력을 출력할 수 있다.
베이스 스테이션 뒤쪽에는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와 2개의 추가 포트가 있다. 18W의 출력을 내는 USB-C PD(Power Delivery) 포트와 7.5W 출력의 표준 USB-A 포트다. 눈치챘겠지만 2가지 중 하나, 혹은 모두 사용해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즉 무선으로 2개, 유선으로 2개, 총 4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베이스 스테이션 제품군 가운데 가장 최근에 출시된 허브 에디션의 충전 속도는 어떨까? 삼성 갤럭시 S21과 아이폰 13을 사용해 한 시간 동안 충전 속도를 테스트했다. 두 핸드폰 모두 테스트에 앞서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해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상태였다.
충전 속도 테스트는 총 3번을 진행해 평균을 계산했다. 배터리 용량이 3,227mAh인 아이폰 13은 한 시간 동안 37%까지 충전됐다. 4,000mAh인 갤럭시 S21은 한 시간 동안 42%까지 충전할 수 있었다. 아이폰 13이 Qi 무선 충전 규격에서 7.5W까지의 무선 충전 속도를 지원하고, S21은 베이스 스테이션의 최대 전력인 10W로 충전됐기 때문에 충전 용량에 차이가 난다.
아이폰과의 적절한 부합을 위해 베이스 스테이션에 자석 링이 탑재돼 있지만, 공식적인 맥세이프 액세서리는 아니다. 이는 2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아이폰과 베이스 스테이션 간 자석형 연결은 맥세이프 지원 기기보다 강력하지 않다. 핸드폰을 어긋나지 않게 위치시키는 정도까지는 잘 수행하지만, 핸드폰을 단단히 붙잡지는 않는다. 둘째, 맥세이프 충전으로 얻을 수 있는 15W 무선 충전 속도를 온전히 얻을 수 없다.
테스트에 사용한 각 핸드폰의 충전량은 배터리 크기 차이를 감안했을 때 다른 무선 충전 패드의 평균적인 충전 속도와 정확히 일치한다. 여기에 유선 충전 옵션을 지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지국(base station)'이라는 뜻의 제품명이 이해가 될 것이다.
한 번에 4개의 기기까지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패드를 구입하려는 사용자에게는 노마드 베이스 스테이션 허브 에디션이 검토할 만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자석 부착 기능, 유선 충전 포트를 지원하는 점은 119달러라는 가격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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