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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플 기기에서 '나의 사진 스트림' 폴더가 사라진 이유

Glenn Fleishman | Macworld 2022.02.22
나의 사진 스트림(My Photo Stream)은 모든 애플 기기 간에 사진(영상은 안된다)을 동기화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 한 달 간 직접 촬영하거나 포토 라이브러리에 추가한 사진을 대상으로 한다. 나의 사진 스트림 기능을 활성화한 후 애플 TV를 포함해 어떤 기기에서든 사진을 추가하면 같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연동된 모든 기기에서 동기화된다. iOS와 아이패드OS 기기에서는 지난 한 달간 촬영한 최대 1,000장까지만 나타난다.

그런데 최근 일부 맥 사용자의 사진 앱 메뉴에서 '나의 사진 스트림'이 사라졌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애플이나 서드파티 포럼을 보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라졌다는 글을 찾을 수 있다. 애플은 나의 사진 스트림 기능 종료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발표도 내놓은 적이 없다. 하지만 일부 아이클라우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 기능을 사실상 제한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아이클라우드 사진 : 아이클라우드 사진(iCloud Photos) 기능을 활성화하면 애플은 iOS/아이패드OS 설정과 맥OS의 사진 앱에서 나의 사진 스트림 옵션을 삭제했다. 앨범 역시 모든 사진 앱에서 사라지고,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로그인된 애플 TV에서도 쓸 수 없다. 이런 기능 삭제가 정확히 언제 이뤄지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애플이 이런 변화에 대해 사용자에게 알린 적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 새 애플 ID : 애플의 '나의 사진 스트림' 사용 안내 페이지를 보면, "최근 애플 ID를 만들었다면 나의 사진 스트림을 사용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최근'이 어느 정도 기간인지는 명확히 않지만 이 문구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8년 8월 18일이다. 따라서 넓은 의미의 '최근'은 이 시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런 서비스 변경에 따라 일부 사용자는 현재 나의 사진 스트림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포럼에 올라온 글을 보면, 일부 사용자는 오래된 애플 ID를 사용하고 아이클라우드 사진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애플 기기에서 나의 사진 스트림 설정이나 앨범을 볼 수 없다고 한다. 어쩌면 애플은 이 안내 페이지의 설명보다 더 교묘하게 이 서비스를 없애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애플이 나의 사진 스트림을 전혀 개선하지 않고 있음을 고려하면 어쩌면 이런 소식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실제로 서비스 범위에 동영상을 추가하지 않았고 기존 버전에서도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나의 사진 스트림으로 공유한 사진은 라이브 포토도 쓸 수 없다.
 
아이클라우드 사진이 나의 사진 스트림 기능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 Apple

반면 아이클라우드 사진은 나의 사진 스트림보다 더 발전된 서비스다. 사진과 동영상, 라이브 포토 등 모든 미디어를 동기화하고 '최근 사진'이라는 제한도 없다. 최적화된 썸네일 혹은 전체 해상도 이미지를 저장할지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전체 해상도 버전은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별도로 백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변화는 아마도 아이클라우드 사진이 애플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사진 스트림은 무료 혹은 유료 아이클라우드 계정 사용자 누구나 쓸 수 있고, 제공하는 스토리지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아이클라우드 사진으로 공유하면 가입한 스토리지를 점유하게 되므로, 결국 어느 순간이 되면 아이클라우드 사진 서비스를 쓰기 위해 무료 5GB에서 가장 저렴한 50GB 아이클라우드 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한편 구글 포토도 iOS, 아이패드OS, 맥OS 간에 매끄러운 동기화를 지원한다. 한때는 나의 사진 스트림과 유료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이쯤 위치하는 훌륭한 서비스였다. 현재는 무료 구글 포토 서비스로 동기화할 수는 있지만, 사진 해상도나 영상 크기에 제한이 있다. 구글은 앞서 무제한 무료 저장 서비스를 중단했고, 현재는 15GB 이상(사진,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을 포함한 공용 스토리지 공간)의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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