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8

스티브 잡스가 만든 최고의 애플 제품 5가지

Roman Loyola | Macworld
스티브 잡스가 세상에 끼친 영향은 매우 커서 그가 사망한 지 10년이 지난 후에도 기업과 기술, 사회에 준 영향을 정리할 단어를 찾기 어렵다. 그의 지휘하에 출시된 제품을 5가지로 좁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쉽지 않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애플과 함께하면서 출시한 가장 기억할만한 제품을 소개한다. 애플이 잡스의 기일을 맞아 ‘스티브를 기념하며(Celebrating Steve)’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애플 II

애플의 맥(Mac)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애플 II는 애플을 기업다운 기업으로 만들어준 최초의 제품이다. 애플 II는 1977년 애플이 만든 최초의 양산 컴퓨터이고, 성공하지 못했던 애플 I을 계승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애플 II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데 두뇌 역할을 했지만, 잡스는 단순히 컴퓨터 마니아만이 아니라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설계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Apple II ⓒ FozzTexx/Wikipedia

또한 애플 II는 애플의 성공 방정식을 확립했다. 이는 시장에 나온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가 아니었고, 심지어 애플 최초의 컴퓨터도 아니었지만 기능과 설계가 이상적으로 조합돼 지극히 원활하게 작용했고 시장의 어느 제품보다 우수했다. 이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애플은 애플 II 계열을 15년 이상 판매했다.
 

매킨토시

맥의 개발은 널리 다루어졌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를 개략적으로만 살펴보자. 애플은 애플 II를 바탕으로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결국은 후속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 애플은 애플 II를 이을 수 있는 2개의 GUI 플랫폼, 즉 리사(Lisa)와 매킨토시(Macintosh)를 개발하고 있었다. 잡스는 리사 프로젝트로부터 억지로 밀려난 후 맥 팀에서 합류했는데, 결국 리사는 실패했고, 맥은 우리가 아는 바와 같다.
 
ⓒ IDG

윈도우 PC의 시장 지배력을 생각하면 맥이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하기 힘든 점도 있다. 그러나 애플이 출시한 중요한 제품은 모두 맥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애플, 그리고 아마도 전체 PC 산업은 맥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맥 OS X

맥 OS X는 매킨토시 운영체제의 최초 버전이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버전이다. 이는 당시 최신의 OS인 맥OS 9가 노화되어 현대적인 운영체제 버전이 절실했던 시점에 나왔다. 중단과 추진을 거듭한 끝에 애플은 외부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금맥을 찾아냈다.
 
ⓒ Apple

여러 해 전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떠나 넥스트(NeXT)라는 회사를 시작했다. 이는 애플 수준의 대단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객체 지향 넥스트스텝(NeXTSTEP) 운영체제가 특히 그러했다. 따라서 애플이 새로운 OS를 물색할 때 잡스의 회사를 무시하기 쉽지 않았다. 1997년 애플은 넥스트를 인수했고, 잡스를 사령탑으로 복귀시키면서 애플과 맥의 변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OS X는 단지 맥 하드웨어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가 OS X에 기반한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이는 스티브의 천재성과 업적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애플 하드웨어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연료였다.
 

아이팟

1990년대 후반, 디지털 음악과 MP3 플레이어가 출현했다. 시장에는 수많은 사업자가 있었지만 잡스는 애플이 더 멋진 기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가 2001년에 나온 아이팟이다. 이는 뉴턴 이후 최초의 비-맥 계열 제품이었다. 처음의 구상은 맥을 보조하는 멋진 제품이었다. 그러나 아이팟은 수백만 대가 판매됐고,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할 때까지 애플의 성장을 이끌었다.
 
Original iPod ⓒ Apple

또한, 아이팟은 애플의 제품 개발에 중대한 영향을 주었다. 기기(아이팟), 소프트웨어(아이튠즈), 온라인 서비스(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를 긴밀히 통합한 최초의 허브 제품이었다. 이 통합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었다. 그리고 미래의 애플 제품에서든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이폰

아이폰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마 널리 알려졌으므로, 여기서는 아이폰이 맥을 넘어서는 애플의 가장 획기적인 단일 제품이라는 점만 설명한다. 이는 스티브 잡스의 지휘 아래에서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제품일 뿐이니라 애플의 가장 중요한 제품이고 시대를 통틀어 최대의 IT 제품 중 하나다.
 
ⓒ IDG

실제로 그렇다. 아이폰은 독자적인 전통을 형성했고 세계를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지금으로부터 여러 해가 지나면 전화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최고의 기기로서의 위상을 결국 빼앗기겠지만 아이폰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아이폰은 역사 책에 나오는 시점이 훨씬 지나서도 스티브 잡스의 업적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다.
 

한 가지 더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세상에 내놓은 기기로 언제까지나 기억되겠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그의 쇼맨십이다. 제품은 언제나 탁월했다. 그러나 그의 발표 역시 언제나 기억될 것이다. 맥북 에어를 봉투에서 꺼낸다든지, 무대로부터 떠오르는 아이맥이라든지, 청바지 주머니에서 아이팟 나노를 꺼내는 것이 대표적이다.
 
ⓒ Apple

그러나 대표적인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아이폰 키노트였다. 스티브가 2007년 1월 맥월드 샌프란시스코의 무대에 섰을 때 세상은 모든 것이 곧 변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스티브 잡스의 이날 키노트는 웸블리 스타디움의 퀸, 로얄 앨버트 홀의 레드 제플린 수준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애플 행사는 아직도 반드시 봐야 할 이벤트지만, 스티브 잡스 시절 그가 그 무대와, 참석자를 휘어잡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다. editor@itworld.co.kr


2021.10.08

스티브 잡스가 만든 최고의 애플 제품 5가지

Roman Loyola | Macworld
스티브 잡스가 세상에 끼친 영향은 매우 커서 그가 사망한 지 10년이 지난 후에도 기업과 기술, 사회에 준 영향을 정리할 단어를 찾기 어렵다. 그의 지휘하에 출시된 제품을 5가지로 좁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쉽지 않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애플과 함께하면서 출시한 가장 기억할만한 제품을 소개한다. 애플이 잡스의 기일을 맞아 ‘스티브를 기념하며(Celebrating Steve)’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애플 II

애플의 맥(Mac)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애플 II는 애플을 기업다운 기업으로 만들어준 최초의 제품이다. 애플 II는 1977년 애플이 만든 최초의 양산 컴퓨터이고, 성공하지 못했던 애플 I을 계승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애플 II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데 두뇌 역할을 했지만, 잡스는 단순히 컴퓨터 마니아만이 아니라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설계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Apple II ⓒ FozzTexx/Wikipedia

또한 애플 II는 애플의 성공 방정식을 확립했다. 이는 시장에 나온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가 아니었고, 심지어 애플 최초의 컴퓨터도 아니었지만 기능과 설계가 이상적으로 조합돼 지극히 원활하게 작용했고 시장의 어느 제품보다 우수했다. 이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애플은 애플 II 계열을 15년 이상 판매했다.
 

매킨토시

맥의 개발은 널리 다루어졌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를 개략적으로만 살펴보자. 애플은 애플 II를 바탕으로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결국은 후속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 애플은 애플 II를 이을 수 있는 2개의 GUI 플랫폼, 즉 리사(Lisa)와 매킨토시(Macintosh)를 개발하고 있었다. 잡스는 리사 프로젝트로부터 억지로 밀려난 후 맥 팀에서 합류했는데, 결국 리사는 실패했고, 맥은 우리가 아는 바와 같다.
 
ⓒ IDG

윈도우 PC의 시장 지배력을 생각하면 맥이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하기 힘든 점도 있다. 그러나 애플이 출시한 중요한 제품은 모두 맥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애플, 그리고 아마도 전체 PC 산업은 맥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맥 OS X

맥 OS X는 매킨토시 운영체제의 최초 버전이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버전이다. 이는 당시 최신의 OS인 맥OS 9가 노화되어 현대적인 운영체제 버전이 절실했던 시점에 나왔다. 중단과 추진을 거듭한 끝에 애플은 외부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금맥을 찾아냈다.
 
ⓒ Apple

여러 해 전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떠나 넥스트(NeXT)라는 회사를 시작했다. 이는 애플 수준의 대단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객체 지향 넥스트스텝(NeXTSTEP) 운영체제가 특히 그러했다. 따라서 애플이 새로운 OS를 물색할 때 잡스의 회사를 무시하기 쉽지 않았다. 1997년 애플은 넥스트를 인수했고, 잡스를 사령탑으로 복귀시키면서 애플과 맥의 변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OS X는 단지 맥 하드웨어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가 OS X에 기반한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이는 스티브의 천재성과 업적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애플 하드웨어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연료였다.
 

아이팟

1990년대 후반, 디지털 음악과 MP3 플레이어가 출현했다. 시장에는 수많은 사업자가 있었지만 잡스는 애플이 더 멋진 기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가 2001년에 나온 아이팟이다. 이는 뉴턴 이후 최초의 비-맥 계열 제품이었다. 처음의 구상은 맥을 보조하는 멋진 제품이었다. 그러나 아이팟은 수백만 대가 판매됐고,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할 때까지 애플의 성장을 이끌었다.
 
Original iPod ⓒ Apple

또한, 아이팟은 애플의 제품 개발에 중대한 영향을 주었다. 기기(아이팟), 소프트웨어(아이튠즈), 온라인 서비스(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를 긴밀히 통합한 최초의 허브 제품이었다. 이 통합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었다. 그리고 미래의 애플 제품에서든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이폰

아이폰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마 널리 알려졌으므로, 여기서는 아이폰이 맥을 넘어서는 애플의 가장 획기적인 단일 제품이라는 점만 설명한다. 이는 스티브 잡스의 지휘 아래에서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제품일 뿐이니라 애플의 가장 중요한 제품이고 시대를 통틀어 최대의 IT 제품 중 하나다.
 
ⓒ IDG

실제로 그렇다. 아이폰은 독자적인 전통을 형성했고 세계를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지금으로부터 여러 해가 지나면 전화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최고의 기기로서의 위상을 결국 빼앗기겠지만 아이폰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아이폰은 역사 책에 나오는 시점이 훨씬 지나서도 스티브 잡스의 업적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다.
 

한 가지 더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세상에 내놓은 기기로 언제까지나 기억되겠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그의 쇼맨십이다. 제품은 언제나 탁월했다. 그러나 그의 발표 역시 언제나 기억될 것이다. 맥북 에어를 봉투에서 꺼낸다든지, 무대로부터 떠오르는 아이맥이라든지, 청바지 주머니에서 아이팟 나노를 꺼내는 것이 대표적이다.
 
ⓒ Apple

그러나 대표적인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아이폰 키노트였다. 스티브가 2007년 1월 맥월드 샌프란시스코의 무대에 섰을 때 세상은 모든 것이 곧 변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스티브 잡스의 이날 키노트는 웸블리 스타디움의 퀸, 로얄 앨버트 홀의 레드 제플린 수준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애플 행사는 아직도 반드시 봐야 할 이벤트지만, 스티브 잡스 시절 그가 그 무대와, 참석자를 휘어잡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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