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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갤럭시 스마트태그, 스마트싱스 생태계에서 가장 빛나는 트랙커

Michael Simon | PCWorld 2021.03.04
타일(Tile)이 장악한 트래커 시장에 삼성 갤럭시 스마트태그(SmartTags)가 출사표를 냈다. 애플의 원형 '에어태그'가 소문대로 출시되면 다시 한번 시장이 요동치겠지만, 그에 앞서 삼성이 스마트싱스(Smart Things) 생태계를 앞세워 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지 주목된다. 그에 대한 해답은 삼성 갤럭시 S21에서 미리 엿볼 수 있다.
 
ⓒ Michael Simon/IDG

삼성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타일 블루투스 트래커와 마찬가지로 키체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블루투스와 갤럭시 파인드 네트워크(Galaxy Find Network)를 이용해 잃어버린 물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소파 밑에 있는지, 우버 차량에 떨어뜨렸는지를 알 수 있다.

이 30달러짜리 삼성 제품은 타일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조금 더 두꺼운 검은색의 동글동글한 마름모 모양이다. 한쪽 모서리에 구멍이 있어 키체인이나 클립을 끼울 수 있다. 평소의 삼성 제품 디자인과 달리 다소 밋밋한 느낌도 있다.

설정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트래커와 페어링하면 스마트싱스 파인더가 위치 추적을 활성화한다. 이제 몇 번 화면을 탭 하면 스마트태그가 작동을 시작한다.
 
갤럭시 스마트싱스 앱으로 스마트태그의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다. © IDG

스마트태그를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비컨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따로 해야 할 작업이 거의 없다. 그냥 스마트태그를 자주 잃어버리는 물품에 부착하면 된다. 스티커나 키태그 같은 것도 필요 없다. 본체에 달린 구멍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충분히 커서 대부분 고리에 잘 맞는다.

스마트태그는 블루투스 트래커의 기본 기능을 충실하게 지원한다. 중간 버튼을 두 번 누르면 가까운 곳에 있는 휴대폰에서 소리가 난다.  무음 혹은 진동 모드에서도 잘 작동한다.

사용자가 몇 가지 작업을 맞춤 설정할 수도 있다. 스마트태그를 누르거나 누르고 있는 동작으로 휴대폰의 플래시를 켜거나 빅스비 자동화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연동되는 다양한 제품을 가졌다면 스마트태그는 확실히 편리하다.

타일 트래커와 마찬가지로 스마트싱스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태그를 부착한 물품이 가까이 있는지(최대 39.6m까지 작동), 완전히 잃어버렸는지 또는 휴대폰과 가까이 있었던 마지막 시각이 언제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네트워크로 들어가 잃어버린 제품을 찾을 수도 있다.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하는 누군가가 옆을 걸어가고 있다면, 그 위치를 알려준다. 그러나 사용자가 깜박하고 물품을 흘린 상태에서 사용자가 분실했음을 알아차리기 전에 스마트싱스가 미리 알림을 주는 기능은 없다.

스마트태그는 최신 삼성 휴대폰과 사용할 때 한가지 치명적인 제한이 있다. 트래킹 작업에 블루투스를 사용할 뿐 S21+, S21 울트라 등 삼성의 최신 고가 휴대폰에 들어가는 UWB(ultra-wideband) 칩을 활용하지 못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려면 올 연말 출시 예정인 40달러짜리 스마트태그+(SmartTag+)를 구매해야 한다.
 
갤럭시 S21 울트라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스마트태그+를 통해 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 Michael Simon/IDG

스마트태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외형은 스마트태그와 비슷하지만 매우 정확한 위치 추적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태그가 이를 부착한 물품이 가까이 있는지만 알려준다면, 스마트태그+를 사용하면 사무실에 있는지, 침실에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추적 거리가 122m까지 늘어나고 AR을 이용해 물품이 있는 곳의 가상 이미지를 만든다.

이런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태그+ 기기를 다른 블루투스 트래커의 엣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UWB 휴대폰을 구매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붙는다(현재는 S21+, S21 울트라 2개 제품뿐이다).

지금 구형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스마트태그가 타일이나 다른 블루투스 트래커보다 더 유용할 것이다. 삼성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호환되는 제품이 많다면 더 그렇다. 반면, S21+, S21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다면 스마트태그+ 출시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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