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IT 업계 등, 백악관 회의 후 사이버보안 개선 위해 최소 35조 원 투자 약속

Cynthia Brumfield | CSO 2021.08.27
IT, 금융, 교육 선두주자들이 백악관 회의 이후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 국가의 사이버보안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최소 300억 달러(약 3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 Getty Images Bank

이번 노력에는 사이버보안 인재 풀 증가, 보안 인식 제고,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강화가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억 달러, 구글은 300억 달러를 투자해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Security by Design), 제로 트러스트, 소프트웨어 공급망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같은 영역에서 좀 더 발전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발표는 8월 25일 바이든 미 행정부가 주최한 회의에서 민간 기업의 수장들이 미국 국가 안보 및 각료들과 만나 미국의 사이버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한 결과다. 

이번 회의에 IT 업계에서 참석한 이는 ADP CEO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 아마존 CEO 앤디 제시, 애플 CEO 팀 쿡, IBM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금융업계 CEO와 함께 4대 보험업체, 수자원/에너지 업계 CEO, 교육업계 리더들도 참석했다. 

회의는 3개의 개별 세션으로 나뉘었다. 첫 번째는 주요 인프라 탄력성(Critical Infrastructure Resilience)으로, 금융, 애너지, 수자원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 번째 세션인 지속적인 사이버보안 구축은 IT업계와 보험업체가, 세 번째 세션인 사이버보안 인력 충원에는 교육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미 정부, 혼자서 보안 과제에 대처할 수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행정부의 사이버보안 노력을 요약하면서 회의를 시작했다. 올해 1월부터 미 행정부는 무엇보다도 전력 부분 전반에 걸쳐 사이버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100일 계획을 시작했고, 소프트웨어 보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으며, 랜섬웨어 위협 행위자들을 후원하는 국가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면서 “그들이 어디에 있고,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푸틴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금 논의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현실은 우리의 중요한 기반 시설의 대부분이 민간 부문에서 소유, 운영되고 있으며, 미 연방 정부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에 대한 기준을 높일 수 있는 권한, 역량, 책임이 민간 기업에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를 추최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속련된 사이버보안 인력, 충분히 빠르게 성장하지 못한다 

기준보다 낮은 수준에 처한 한 가지 문제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부족이며, 이는 이번 행사의 중점 과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숙련된 사이버보안 인력은 보조를 맞출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라고 우려했다. 

미 행정부는 현재 미국에서 약 50만 개의 사이버보안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 미 연방정부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첫 단계로, 국토안보부는 24일 연방 등록부에 사이버보안 인재관리 시스템(Cybersecurity Talent Management System)을 별도로 게시했다. 이 새로운 보상 시스템은 연방 사이버보안 책임자의 최고 연봉을 현재 부사장의 연봉인 25만 5,000달러로, 특정 상황에서는 그 이상으로 인상한다. 


단계별 다양한 조치 약속

회의 후 미 백악관은 참석자들이 IT 및 정보 보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취할 것을 약속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공개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IT 공급망의 보안과 무결성을 개선하기 위해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와 업계 및 기타 관계자 간 협력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보험업체들은 NIST 주도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연 가스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산업 제어 시스템의 사이버보안 이니셔티브를 공식적으로 확장했다. 

IT 공급망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보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애플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애플은 또한 공급업체와 협력해 미국 내 9,000개 이상을 포함해 다중 요소 인증, 보안 교육, 취약점 수정, 이벤트 로깅 및 사고 대응의 대중화를 촉진한다. 

구글은 제로 트러스트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보호하며 오픈소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 또한 구글은 10만 명의 미국인과 고임금, 고성장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하는 업계에서 인정하는 디지털 기술 인증서를 취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향후 3년 동안 15만 명에게 사이버보안 기술을 교육하고 20개 이상의 HBCUs(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와 협력해 사이버보안 리더십 센터를 구축해 좀 더 다양한 사이버 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을 통합하는 것을 가속화하고 첨단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2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미 연방, 주, 지방 정부가 보안 보호를 업그레이드하고, 사이버보안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 및 비영리 단체에 1억 5,000만 달러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보안 인식 교육을 무료로 일반인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AWS 계정 소유자들을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다중 요소 인증 장치를 추가 비용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버보안 보험 제공업체인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보험 계약자가 보안을 받는 조건으로 사이버보안 모범사례의 임계값을 충족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체인 코얼리션(Coalition)은 사이버보안 위험 평가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플랫폼을 모든 기업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는 데 전념하는 비영리 단체인 org는 3년에 걸쳐 3만 5,000개 교실에서 300만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사이버보안 개념을 가르치고, 다양한 학생이 온라인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잠재적인 직업으로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택사스 대학교는 미국의 사이버보안 인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사이버보안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단기 자격증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텍사스 대학 샌안토니오의 사이버보안 제조혁신연구소(Cybersecurity Manufacturing Innovation Institute)를 통해 초급 사이버보안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미 전역에 100만 명이 넘는 근로자를 양성하거나 재교육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 워싱턴 주에 있는 왓컴 커뮤니티 컬리지(Whatcom Community College)는 새로운 국립 과학 재단 첨단 기술 교육 국립 사이버보안 센터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교수진에게 사이버보안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대학에서 보안 진로에 이르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바이든 미 행정부의 지속적인 사이버보안 캠페인에 대해 미 의회 사이버보안 회의 공동위원장인 짐 랑제빈은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사이버보안에 대한 백악관의 지속적인 리더십을 요구해 왔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도전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 7개월동안 전례 없는 사이버보안 이니셔티브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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