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 보안

시스코, 인력 7% 감축하고 제품 그룹 재편 "AI 중심으로 자원도 재할당"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2024.08.16
시스코는 수익에 10억 달러의 세전 비용을 초래할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전 세계 인력의 7%를 줄이고 네트워킹, 보안 및 협업 사업부를 재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으로 약 6,000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코는 올해 초에도 4,200명을 감원하며 약 8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 Getty Images Bank

시스코 CEO 척 로빈스는 자사 4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AI 네트워킹, 보안, 협업이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을 강화하고자 하며,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이들 성장 영역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로빈스는 네트워킹,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실리콘 등 시스코의 다양한 핵심 기술을 통해 “실제로 수억 달러를 AI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의미 있는 변화이지만, 시장이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CFO 스콧 헤렌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회사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회사 전반의 효율성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AI에 더 많은 힘을 싣고, 클라우드에 더 많은 힘을 싣고, 사이버 보안에 더 많은 힘을 싣고 있다"라며, “따라서 비용 절감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원을 재할당한다고 생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시스코는 네트워킹, 보안, 협업 사업을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스코가 스플렁크 인수를 통해 확보한 보안 기술이 포함되며, 스플렁크 제품군 전체가 이 새로운 조직으로 편입된다. 스플렁크 인수는 시스코의 4분기 실적에 9억 6,000만 달러를 기여했다.

통합된 그룹은 시스코의 최고 부사장 겸 최고 제품 책임자인 지투 파텔이 이끌게 된다. 파텔은 보안 및 협업 부문 총괄 책임자이다. 네트워킹 총괄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조나단 데이비슨은 로빈스의 자문 역할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로빈스는 “AI 혁명이 진행되는 속도와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보안과 네트워킹이 더욱 긴밀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한 명의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AI 기술과 관련해 로빈스는 시스코가 올해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으로부터 약 10억 달러의 AI 기술 주문을 받았으며, 내년에도 같은 규모의 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빈스는 “현재까지 상위 4개 하이퍼스케일러 중 3개 업체가 시스코의 이더넷 AI 패브릭을 구축해 AI 인프라를 위한 검증된 설계를 활용하고 있으며, 2025 회계연도에는 10억 달러의 AI 제품 추가 주문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모멘텀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여러 사용례에 힘입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으며, 그 중 다수는 AI에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AI 사용에 대해 로빈스는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기업 고객이 AI에 대비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AI를 위해 따로 책정해 둔 비용 중 일부를 실제로 인프라를 현대화해 AI에 대비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시스코는 기업 내 AI 애플리케이션 확산의 주요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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