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시스코의 2021년 실적을 읽는 3가지 키워드 “소프트웨어, 반도체 부족, 400G 이더넷”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시스코가 무선, 캠퍼스 스위칭, 라우팅, 보안 등 기업 대상 고객에게 중요한 제품군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낳으며 2021년 회계연도 4분기를 마감했다.
 
ⓒ Shutterstock

시스코 CEO 척 로빈스에 따르면, 시스코의 2021년 4분기 제품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해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17% 증가했다. 

로빈스는 “4분기에 캠퍼스 스위칭, 카탈리스트(Catalyst) 9000, 고성능 라우팅, 무선,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 등의 매출이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군의 강세와 함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며 “이 시기에 아카시아 광 솔루션도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로빈스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것과 프로세서 부족이라는 한계점, 400Gpbs 제품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스코의 소프트웨어 전환기

시스코는 몇 해 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섰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성과가 있었다.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판매 실적이 40억 달러로 자사 2021년 4분기 전체 매출의 31%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로빈스에 따르면 3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수치다. 시스코는 이번 실적을 발표하며 당사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업체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빈스는 “소프트웨어로의 전환과 구독 모델 도입의 성과가 명확하고, 이는 시스코와 고객사가 빠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소프트웨어는 4분기 사업에서 31%의 매출을, 서비스 비즈니스를 포함해 1년 전체 매출의 53%를 자치했다. 계속되고 있는 사업 전환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스코의 구독 모델 수익은 4분기 9%, 회계연도 1년 기준 15% 성장했다. 사용량 기반 판매·가격 구조로 전환한 것도 소프트웨어 성장에 도움이 됐다. 로빈스는 “지난해 회사 전체 제품군에 있어서 새로운 기능을 많이 보여줬다”라며 “최근에 출시한 시스코 플러스의 코어 네트워킹 기능을 포함해 유연한 사용량 모델을 2배로 늘렸다”고 부연했다.

시스코 플러스(Cisco Plus)는 네트워킹, 보안, 컴퓨팅,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등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NaaS(Network-as-a-Service)다. 시스코 플러스라는 이름 하에 앞으로 수많은 서비스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현재 제공하는 기능은 두 가지다.

하나는 시스코 플러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Cisco Plus Hybrid Cloud)로, 업체의 데이터센터, 컴퓨트, 네트워킹, 스토리지 제품군을 포함하고 있다. 덧붙여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컴포넌트를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패키지로 시스코 인터사이트(Intersight)도 제공한다. 기업의 계획과 디자인대로 서비스를 선택해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

로빈스는 시스코 플러스에 대해 “아직 초기 모델이지만 변하고 있는 회사의 목표와 함께한다”라며 “클라우드를 통해 구독 서비스로 지속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치솟는 제품 가격

IT 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시스코의 경우 공급 문제와 이로 인한 가격 변동이 적어도 시스코의 2022년 회계연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하반기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시스코 제품의 가격도 올랐다. 시스코 CFO 스콧 헤렌은 “부품 가격이 많이 오른 제품에 한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가격을 인상했다”라며 “지난 8월 7일부터 가격 변동을 반영한 이후, 가격 변동 전에 작성된 견적서가 있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해 30일간 발생하는 견적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의 경쟁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리스타 CEO 제이슈리 올랄은 최근 자사 실적발표에서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상황”이라며 “크고 작은 가격 변동이 있었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현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이어 “구리 부족과 웨이퍼부터 인력, 물류, 화물까지 모든 것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400G 이더넷의 성장

400Gb 이더넷 제품으로의 변화는 그동안 점진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강력한 접속 속도를 필요로 하는 하이브리드, 혹은 원격 근무자가 많아지면서 최첨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등에서 향상된 속도에 대한 필요성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스코는 이번 실적 발표회에서 400G 이더넷으로의 변화와 관련한 대응 상황과 실적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4분기 주문량은 668%, 연간 주문량은 831% 증가했다”며 “기업 400곳에서 총 18만 개의 포트를 주문받았다”고 말했다.

델 오로 그룹은 최근 새로운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향후 5년 동안 업계가 전반적으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델 오로 부사장 신 우메다는 “네트워크 운영사들은 하드웨어와 운영비용을 낮추면서 네트워크용량을 늘리기 위해 400G가 필수적이라고 본다”라며 “실리콘에서 광학까지 400G 기술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400G를 지원하는 다양한 라우터가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을 시작으로 대규모 배치가 이뤄진다면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오는 2024년이면 400G가 전 세계 코어 네트워크 대부분에 적용되면서 업체 매출이 약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2021.08.23

시스코의 2021년 실적을 읽는 3가지 키워드 “소프트웨어, 반도체 부족, 400G 이더넷”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시스코가 무선, 캠퍼스 스위칭, 라우팅, 보안 등 기업 대상 고객에게 중요한 제품군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낳으며 2021년 회계연도 4분기를 마감했다.
 
ⓒ Shutterstock

시스코 CEO 척 로빈스에 따르면, 시스코의 2021년 4분기 제품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해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17% 증가했다. 

로빈스는 “4분기에 캠퍼스 스위칭, 카탈리스트(Catalyst) 9000, 고성능 라우팅, 무선,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 등의 매출이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군의 강세와 함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며 “이 시기에 아카시아 광 솔루션도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로빈스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것과 프로세서 부족이라는 한계점, 400Gpbs 제품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스코의 소프트웨어 전환기

시스코는 몇 해 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섰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성과가 있었다.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판매 실적이 40억 달러로 자사 2021년 4분기 전체 매출의 31%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로빈스에 따르면 3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수치다. 시스코는 이번 실적을 발표하며 당사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업체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빈스는 “소프트웨어로의 전환과 구독 모델 도입의 성과가 명확하고, 이는 시스코와 고객사가 빠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소프트웨어는 4분기 사업에서 31%의 매출을, 서비스 비즈니스를 포함해 1년 전체 매출의 53%를 자치했다. 계속되고 있는 사업 전환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스코의 구독 모델 수익은 4분기 9%, 회계연도 1년 기준 15% 성장했다. 사용량 기반 판매·가격 구조로 전환한 것도 소프트웨어 성장에 도움이 됐다. 로빈스는 “지난해 회사 전체 제품군에 있어서 새로운 기능을 많이 보여줬다”라며 “최근에 출시한 시스코 플러스의 코어 네트워킹 기능을 포함해 유연한 사용량 모델을 2배로 늘렸다”고 부연했다.

시스코 플러스(Cisco Plus)는 네트워킹, 보안, 컴퓨팅,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등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NaaS(Network-as-a-Service)다. 시스코 플러스라는 이름 하에 앞으로 수많은 서비스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현재 제공하는 기능은 두 가지다.

하나는 시스코 플러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Cisco Plus Hybrid Cloud)로, 업체의 데이터센터, 컴퓨트, 네트워킹, 스토리지 제품군을 포함하고 있다. 덧붙여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컴포넌트를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패키지로 시스코 인터사이트(Intersight)도 제공한다. 기업의 계획과 디자인대로 서비스를 선택해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

로빈스는 시스코 플러스에 대해 “아직 초기 모델이지만 변하고 있는 회사의 목표와 함께한다”라며 “클라우드를 통해 구독 서비스로 지속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치솟는 제품 가격

IT 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시스코의 경우 공급 문제와 이로 인한 가격 변동이 적어도 시스코의 2022년 회계연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하반기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시스코 제품의 가격도 올랐다. 시스코 CFO 스콧 헤렌은 “부품 가격이 많이 오른 제품에 한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가격을 인상했다”라며 “지난 8월 7일부터 가격 변동을 반영한 이후, 가격 변동 전에 작성된 견적서가 있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해 30일간 발생하는 견적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의 경쟁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리스타 CEO 제이슈리 올랄은 최근 자사 실적발표에서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상황”이라며 “크고 작은 가격 변동이 있었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현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이어 “구리 부족과 웨이퍼부터 인력, 물류, 화물까지 모든 것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400G 이더넷의 성장

400Gb 이더넷 제품으로의 변화는 그동안 점진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강력한 접속 속도를 필요로 하는 하이브리드, 혹은 원격 근무자가 많아지면서 최첨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등에서 향상된 속도에 대한 필요성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스코는 이번 실적 발표회에서 400G 이더넷으로의 변화와 관련한 대응 상황과 실적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4분기 주문량은 668%, 연간 주문량은 831% 증가했다”며 “기업 400곳에서 총 18만 개의 포트를 주문받았다”고 말했다.

델 오로 그룹은 최근 새로운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향후 5년 동안 업계가 전반적으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델 오로 부사장 신 우메다는 “네트워크 운영사들은 하드웨어와 운영비용을 낮추면서 네트워크용량을 늘리기 위해 400G가 필수적이라고 본다”라며 “실리콘에서 광학까지 400G 기술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400G를 지원하는 다양한 라우터가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을 시작으로 대규모 배치가 이뤄진다면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오는 2024년이면 400G가 전 세계 코어 네트워크 대부분에 적용되면서 업체 매출이 약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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