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퍼스널 컴퓨팅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쓰기 전 다른 애플 기기에 표시된 암호를 입력하는 이유

Glenn Fleishman | Macworld 2021.01.26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암호를 동기화한다. 애플을 포함해 모든 이들로부터 이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은 같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로그인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모든 애플 제품에서 암호를 동기화한다. 이를 활성화하려면 설정 > 계정 이름 > 아이클라우드(iOS/아이패드OS), 아이클라우드 설정(모하비 또는 그 이전 버전), 아이클라우드 섹션의 애플ID 설정 창(카탈리나 이후 버전)에서 선택하면 된다.

그런데, 새 기기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또는 맥을 처음 설치하거나 맥OS 계정을 새로 만들 때, 애플은 직접 암호를 입력하거나 다른 애플 기기의 화면에 나타난 암호 코드를 입력하도록 한다. 이 창을 처음 마주하면 마치 악성코드 같은 느낌이 든다. 애플 지원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이 사용자의 암호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고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는 맥락에서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 창이 의심스럽게 느껴지겠지만 피싱 같은 것이 아니다.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위한 현명한 인증 과정이다. © IDG

아이클라우드 키체인과, 사진 속 안면 인식 같은 다른 정보는 개별 사용자 기기에 저장된 키를 이용해 암호화된다. 이들 키는 애플은 운영 체제가 만들지만 기기 내부에만 저장될 뿐 공유되거나 다른 곳으로 전송되지 않는다. 이렇게 암호화된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오직 사용자만 복호화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으로 아이클라우드 닷컴에 접속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이 키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브라우저 암호화를 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원패스워드(1Password)를 비롯한 일부 업체가 자사의 기술 생태계에서 이런 방식을 제공한다. 하지만 애플 기기 측면에서 보며, 이는 합리적인 방식이 아니다.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에서, 기기를 추가하는 것은 기기 세트 중 하나로 이를 등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가 첫 번째 애플 기기를 구매해 등록하면 애플은 사용자에 보안 코드를 입력하도록 하거나, 애플 ID 로그인을 이용해 인증한다. 유일한 기기이므로 다른 기기로는 이 과정을 진행할 수 없다. 반면 2번째, 혹은 3번째 애플 기기를 구매해 추가하면, 애플은 다른 방식으로 이 과정을 진행한다. 암호나 기존에 등록한 기기의 패스코드를 이용해 이 과정을 최소화하거나, 혹은 사용자 확인만 되면 첫 번째 기기에서 설정한 보안을 두 번째 기기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연동한다.

iOS, 아이패드OS, 맥OS에서 다른 기기에 나타난 패스코드나 암호를 입력할 때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에 필요한 암호화 키를 여는 데 이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애플은 기기 암호 정보에는 전혀 접근하지 않는다. 암호가 부합하는 기기에서 암호화되고 사용자가 같은 암호를 입력했을 때만 복호화된다. 암호화가 익숙지 않은 대부분 사용자는 이런 과정이 모호하고 심지어 의심스러워 보일 수 있다. 애플은 이런 사용자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애플 웹사이트에 이에 대한 안내 문서를 제공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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