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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데이터센터, CO2 배출 10억 톤 감소에 기여 : IDC 전망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21.03.29
IDC는 최신 보고서(Worldwide CO2 Emissions Savings from Cloud Computing Forecast, 2021–2024: A First-of-Its-Kind Projection)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향후 3년 동안 탄소 배출량을 10억 톤 이상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Getty Images Bank

이 전망치는 서버 분산과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IDC의 데이터,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kWh당 탄소 배출량에 관한 서드파티 정보, 그리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배출량 비교 정보를 사용해 계산했다.

IDC의 예상에는 예상 감소량의 하한선과 상한선이 있다. 만약 현재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비율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자체로 줄일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은 4년간 6억 9,300만 톤 정도이다. 만약 2024년에 사용 중인 모든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설계된 것이라면, 17억 6,000만 톤을 줄일 수 있다. 10억 톤을 줄일 수 있다는 IDC의 전망치는 데이터센터의 60%가 지속 가능성이 높은 지능형 데이터센터 기술과 프로세스를 도입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다.

IDC의 프로그램 부사장 커싱 앤더슨은 발표문을 통해 “친환경 IT라는 개념이 나온 것은 오래됐지만, 하이퍼스케일 컴퓨팅 환경이 탄소 배출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고객과 규제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구매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는 탄소 상쇄를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고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탄소 중립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진정한 기여 방법이다. 첨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워크로드와 가용한 재생 에너지를 맞추는 것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한층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 배출량 감소는 주로 집약적인 컴퓨팅 자원,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더 효율적이라는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효율성이 더 효율적인 전력 용량과 냉방, 서버 활용도로 이어진다. 실제 결과도 이론과 큰 차이는 없다. AWS나 구글 같은 하이퍼스케일 업체는 일반 기업보다 하드웨어 교체 주기가 훨씬 짧다. 1~2년 정도 사용한 서버를 퇴역시켜 중고로 판매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반면에 기업은 서버를 5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IDC는 kWh당 탄소 배출량이 큰 영역에 기회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퍼스케일 업체는 친환경 지향적이며, 보통 자사 데이터센터를 수력이나 풍력 발전소와 가까운 곳에 짓는다. 하지만 아태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은 편이다. 데이터센터 대부분은 석탄 화력 발전소의 전기를 사용한다. IDC는 아태지역 국가가 탈석탄에 성공한다면, 향후 4년 간 전체 탄소배출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MEA 지역은 kWh당 배출량이 낮아 감소량도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DC는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지만, 낭비되는 전력을 줄이는 것 역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냉각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물리 환경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 보고서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라는 목표는 IT 장비가 있는 환경을 냉각하는 것보다는 장비를 구동하는 데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하이퍼스케일 업체가 추구하는 목표와도 일치하는데, 전력 효율성을 통해 절감한 모든 비용이 운영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을 최우선 목표로 삼지 않는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가 갖는 또 하나의 이점은 워크로드를 세계 어느 위치로든 옮길 수 있다는 것으로, 무거운 워크로드를 좀 더 효율적인 위치로 옮기는 것으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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