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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레거시 시스템을 사랑하는 법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9.08.28
사실 필자는 여러 번 지적을 받았다. 회의에서 ‘레거시 시스템’이란 용어를 사용하곤 했는데, 이 말이 분명 경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시스템’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잔소리를 덜 듣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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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들 레거시 시스템으로 IT 경력을 시작했고, 여전히 이들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귀중한 IT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만든지 20년도 더 지난 시스템까지 포함해 전통적인 시스템이 비록 언론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글로벌 2000대 기업 대부분의 일상적인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핵심이다. 따라서 IT는 이들 전통적인 시스템(보통은 온프레미스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과 같은 신흥 시스템과 잘 동작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물론, 그동안은 이들 시스템을 대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많은 경우, 전통적인 플랫폼 상의 애플리케이션과 저장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하지 않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전반적인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전통적인 데이터가 최소한 5~10년은 전체의 30~35%를 차지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전통적인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계속 살아갈 것이며, 아니면 코로케이션 서비스 업체나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에 배치될 것이다. 일부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가 유사한 플랫폼을 구축해 자사 클라우드의 네이티브 영역에서 이들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이 꼭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 때에 따라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남겨두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핵심적인 문제가 있다.

-    퍼블릭 클라우드와 전통적인 시스템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    전통적인 시스템과 멀티클라우드 배치 모드를 아우르는 공통의 보안 및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    가능하면 전통적인 시스템을 새로이 부상하는 데브옵스 프로세스와 툴체인에 포함해야 한다.
-    마이크로서비스나 클라우드를 포함한 새로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접근법으로 전통적인 시스템을 추상화할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제는 일반적인 시스템에서도 쉽지 않으며, 전통적인 시스템에서는 더욱 어렵다. IT 업계는 더는 이들 플랫폼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연구개발 자금의 대부분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IoT, AI, 에지 컴퓨팅에 투여되고 있다.

정리하자면, 이들 시스템을 간과하는 것은 클라우드에 손상을 초래하는 일이다. 레거시 시스템은 생각하는 것보다 클라우드에 중요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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