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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벨, 범용 ARM 서버 사업 중단…하이퍼스케일 업체용 맞춤형 칩에 집중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20.09.07
지난 주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은 자사의 범용 서버용 썬더X3(ThunderX3) ARM 기반 서버 프로세서 개발을 중단하고 수직 시장 및 하이퍼스케일 서버 시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 ARM

마벨은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장비용 컨트롤러로 잘 알려진 업체로, 2018년 ARM 서버 개발업체 캐비엄(Cavium)을 인수했다. 지난 3월 썬더X3를 발표했는데, 96코어와 코어당 4쓰레드를 갖춘 괴물급 프로세서였다.

하지만 최근 실적 발표에서 CEO 매트 머피는 마벨이 항상 하이퍼스케일 고객을 목표로 했으며, 이들을 위한 맞춤형 칩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이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슈퍼 7’ 중 AWS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자체 ARM 칩을 보유하고 있다. AWS는 자체 개발한 그래비톤(Graviton)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마벨과 협력해 썬더X2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이외 슈퍼 7은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이다.

마벨 최고 전략 임원이자 캐비엄 설립자인 라히브 후세인은 다른 다섯 곳의 하이퍼스케일 업체가 아마존의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후세인은 “모두가 AWS처럼 자체 칩을 보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칩 개발팀이 AWS만큼 크지도 않고, 개발팀뿐만 아니라 프로세스 노드에 많은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후세인은 범용 서버 시장은 마벨에 이상적이지 않지만, 개별 고객에 맞춤형 프로세서를 제공하는 것은 다르다며, “ARM 프로세서용 수직 시장은 많다”고 강조했다.

마벨은 하나의 칩으로 하이퍼스케일 업체를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으며, 각 업체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맞춤형 하드웨어 솔루션을 원한다고 본다. 후세인은 이런 맞춤형 솔루션 분야의 지적 재산권 대부분은 마벨의 것이고, 때로는 모두 마벨이 보유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솔루션은 구성의 차이로 이루어진다. 다른 캐시 크기와 코어수,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다른 로직을 내장한 제품이 필요하다.

후세인은 “맞춤형 모델의 좋은 점은 상호 투자가 있기 전에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마벨 같은 업체에는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티리아스 리서치의 대표 애널리스트 짐 맥그리거는 마벨이 지금까지 성공적이었던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며, 사전 요청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범용 서버 사업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네트워킹이나 스토리지 등 ARM 칩을 사용할 곳은 풍부하다며, “이들 장비에 꼭 x86 서버 칩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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