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서버

인텔, 스타트업 GRC와 손잡고 액침 냉각 "정조준"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22.01.20
인텔은 액침 냉각을 주류 기술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버 하드웨어용 액침 냉각(Immersion Cooling) 스타트업 GRC(Green Revolution Cooling)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데이터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미래 데이터센터를 위한 첨단 액침 냉각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스를 구동하는 액침 냉각 서버 랙을 위한 기술의 안전성과 안정성을 함께 검증할 계획이다.
 
ⓒ GRC

액침 냉각은 말 그대로 서버의 메인보드 전체를 액체에 담그는 방식으로 하드웨어의 온도를 낮춘다. 액체로는 전자부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전도성 유체를 사용한다.

현재 양사가 협업하는 것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의 액침 냉각 랙의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이지만, 액침 냉각은 GPU나 AI 프로세서처럼 높은 온도에서 구동되는 칩용으로도 유용하다. 양사는 웨비나나 기술 백서 등을 통해 액침 냉각의 장점을 알리는 데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인텔이 액침 냉각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텔은 2021년 8월에도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을 위한 액침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해 액침 냉각 스타트업 서브머(Submer)와 비슷한 협력관계를 맺은 바 있다.

한편, 액침 냉각 기술에 대한 IT 업계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퀸시 데이터센터에 액침 냉각을 전면적으로 적용해 관심을 모았는데, 이를 통해 전력 소비를 5~15%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하드웨어 업체 위윈(Wywinn)이 만든 액침 탱그인 데이터탱크(DataTanks)를 사용했는데, 위윈은 데이터탱크 제품을 판매하는 자회사 리퀴드스택을 출범하며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이름이 드러난 곳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뿐이지만, AWS나 구글 같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그리고 AMD와 엔비디아 같은 칩 업체 모두 액침 냉각을 도입할 수 있다. 2022년이 액침 냉각 기술이 본격화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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