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IDG 블로그 | 기업의 데이터센터 지출이 폭락하지 않는 이유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0.01.13
시너지 리서치 그룹이 지난 10년 간 기업 IT 지출을 분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연간 지출은 실질적으로 0에서 거의 1,00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내용이다. 하지만 “기업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은 지난 10년 동안 정체 상태이다.” 줄어들지 않았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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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IT 지출은 10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고, 클라우드는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센터의 연평균 성장률은 4%에 그쳤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56%이다. 2019년에는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출을 넘어섰다.

놀랍게도 엄청난 성장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지출은 데이터센터 지출을 간신히 따라잡았거나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클라우드가 성장했지만, 동시에 데이터센터 지출은 줄어들지 않았다. 클라우드가 빠른 속도로 데이터센터를 대체하리라는 예측과는 다른 결과이다. 클라우드에 1달러를 지출하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지출은 1달러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의외의 결과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아직은 전환 단계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도 데이터센터 운영은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데이터센터를 완전히 닫기를 꺼린다. 마이그레이션에서 뭔가 잘못되면 원래 대로 돌릴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해야 한다.
-    데이터센터 지출은 쉽게 끄고 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센터 임대 기간이 몇 년 더 남은 경우도 있고, 장비에 매몰된 비용도 있다. 데이터센터 인력도 마찬가지다.
-    어떤 사람은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전통적인 지역 호스팅이 훨씬 덜 불안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마이그레이션을 지연시킨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데이터센터 지출이 어떻게 될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시점에 급격하게 하락할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혁명의 현재 시점에서는 클라우드 지출이 데이터센터 지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이상한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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