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서버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용해 서버 부품 재활용하는 ‘순환센터’ 발표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20.08.10
마이크로소프트가 수백만 대의 서버에서 무엇을 어디에 재활용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분류하는 작업에 AI를 적용한다. 전 세계 도처의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이른바 ‘순환센터(Circular Center) 구축한다는 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는 해체한 서버나 다른 하드웨어에서 나온 부품을 분류해 자사 캠퍼스 내에서 어떤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데 AI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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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300만 대 이상의 서버와 관련 하드웨어가 있으며, 서버의 평균 수명은 약 5년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서버 숫자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순환센터에서 중요한 것은 보유하고 있는 부품을 신속하게 분류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까지 자사 서버 부품의 재사용률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브래드 스미스는 이번 구상을 발표하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머신러닝을 사용해 현장에서 분해되는 서버와 하드웨어를 처리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나 고객이 재사용할 수 있거나 판매할 수 있는 부품을 분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는 폐기물의 양과 질, 종류, 생성된 곳과 보내야 할 곳에 관한 일관된 데이터가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쓰레기를 만들고 폐기하는 작업에 관한 데이터는 일관성이 없고 표준화된 방법론이 필요하며, 더 나은 투명성과 더 높은 품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좀 더 정확한 데이터가 없으면, 폐기물 처리 방법론에 대한 산업 표준은 물론, 운영상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이나 세워야 할 목표, 진척도 평가 방법 등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데이터센터의 파일럿 순환센터는 다운타임을 줄이고 자체 재활용이나 공급업체의 바이백을 위한 서버와 네트워크 부품의 가용성을 높였다. 또한 시설 운영을 위한 서버와 하드웨어의 운송 비용도 줄여 탄소배출량도 낮췄다.

재활용 경제란 용어는 IT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서버 하드웨어를 재활용하고, 오래됐지만 여전히 쓸 만한 장비를 다른 곳의 서비스로 되돌려 보낸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중고 서버 재판매업체인 ITRenew는 이 용어에 승부를 걸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첫 번째 순환센터는 새로운 대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나 리전에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기존 캠퍼스에도 재활용 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탄소 중립을 넘어 2030년까지 이른바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왔다. 순환센터 역시 이를 위한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미국 솔트레이크의 자사 시스템 개발자 연구소에서 250kW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서버 랙을 48시간 동안 연속 가동하는 시험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대 규모의 컴퓨터용 백업 전력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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