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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클라우드옵스의 벽에 부딪혔을 때 해야 할 일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1.09.15
신임 CIO의 수요일 아침 9시. IT 운영 책임자와 긴급 줌 회의를 갖는다. 화면에 나타난 얼굴은 침울한 표정이며, 이유는 회의의 목적을 설명하면서 분명해진다.

IT 운영팀은 올해 100만 달러의 예산을 받았는데, 예기치 않은 비용 때문에 40만 달러를 초과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한 일군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운영 인력과 툴 때문이다.
 
ⓒ Pixabay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클라우드옵스의 벽(Cloudops wall)’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에 배치한 시스템 운영 비용을 20~30% 낮게 잡은 것이다. 많아도 온프레미스 시스템보다 10% 더 잡은 정도일 것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운영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몇 가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첫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이 다음에 이전할 계획이었던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겼다. 처음에 옮기지 않은 것은 더 복잡하고 설계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시스템은 새로운 방식으로 동작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소비하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는 같은 데이터센터에 있는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와는 다르다.

둘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속도전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많은 실용적인 단계를 압축하거나 건너뛰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리팩터링이나 일부 이전 시스템의 컨테이너화도 빼먹고 더 빠르고 저렴한 리프트 앤 시프트 프로세스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회사 내의 누구도 이런 종류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옵스를 수행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메인프레임 기반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하는 것은 조금 더 현대적인 LAMP 스택을 이전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이런 기술력이 없다 보니, 계획 수립의 대부분이 어림짐작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클라우드옵스의 벽 문제를 바로잡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리팩터링에 좀 더 중점을 둔다. 온프레미스의 쓰레기를 마이그레이션하면 클라우드의 쓰레기가 된다. 클라우드에서 더 복잡하고 운영하기 힘든 시스템은 이전할 때 개선해야만 한다. 단순한 계산이다. 시스템 개선을 건너뛰면, 클라우드옵스 비용이 더 든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에 맞게 리팩터링하는 등의 개선을 먼저 하면, 클라우드옵스가 개선되고 운영 비용이 줄어든다. 

둘째,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자동화하도록 올바른 클라우드옵스 툴을 이용해야 한다. 클라우드옵스의 벽에 부딪히는 기업 대부분은 운영 자동화를 최적화하지 못했다. 온프레미스의 운영 프랙티스를 클라우드에 그대로 적용하고 이미 비효율적인 프로세스와 툴을 손보는 정도로는 운영이 더 복잡해질 뿐이다.

클라우드옵스의 벽이란 문제는 기업이 왜 이런 문제에 부딪혔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상보다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다. 계획의 부족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에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의지의 부족이 문제이다. 또한 올바른 클라우드옵스 툴을 제대로 된 방식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의 문제이다.

대가를 지금 지불할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더 많이 지불할 것인지의 또 다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아는 한,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지금 지불하는 것이 언제나 더 나은 선택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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