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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클라우드 슈퍼컴퓨터가 부상한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1.12.01
영국 소재 클라우드 워크로드 관리 전문업체 '옐로우독(YellowDog)'가 여러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가상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최고 성능을 낸 약 10분간 320만 개 이상의 가상 CPU를 활용했다. 더 자세히 보면 클라우드 서버 중 하나가 AWS 96-코어 C5 24 인스턴스로, 시간당 1.6달러가 드는데, 6시간 사용했다.
 
ⓒ Getty Images Bank

옐로우독이 이렇게 여러 클라우드 서버를 결합한 것은 방대한 분산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싱글 클러스터로 마약 탐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많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비용은 약 6만 달러가 들었다.

너무 비용이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필자는 80~90년대 슈퍼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옐로우독 사례보다 10배 정도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하긴 했지만, 최소 수백만 달러짜리 청구서를 받곤 했다. 반면 옐로우독은 온디멘드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불과 6시간 만에 3억 3700만 개 화합물을 분석했다.

오늘날 이런 고성능 컴퓨팅을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은 전통적인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있어 클라우드가 경제적이며, 특수 제작된 고가의 슈퍼컴퓨터를 클라우드에서도 구현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더우기 잇점은 전통적인 슈퍼컴퓨터를 대체하는 것만이 아니다. 고급 분석에 들어가는 시간도 줄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마약 탐지 애플리케이션, 조사와 의료 연구, 고급 시뮬레이션를 비롯한 컴퓨트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 작업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도 더는 슈퍼컴퓨터의 가격표 때문에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이용하면 체급을 뛰어넘어 역량을 몇 배씩 증폭하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고, 대기업은 생각할 수 없는 시장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이러한 파괴적인 현상이 몇 년 내에 더 일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0년 이상 시장을 선도했던 대기업의 영역을 중소기업이 점차 잠식할 것이다. 이전에는 소수의 대기업만이 슈퍼컴퓨팅을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었지만 그런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터는 클라우드 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여는 의미도 있다. 특히 광범위한 분산 컴퓨트 인스턴스를 통합해 집약적인 프로세싱 성능을 제공하는 데 전문성이 있는 업체가 유리하다. 실제로 일부 경험 많은 업체를 중심으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수년간 클라우드 플랫폼은 온프레미스에 이룬 기존 성과를 넘어 계속 발전해 왔다. 기업의 혁신을 둘러싼 예산이 클라우드에 집중되면서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시스템은 점점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저항하겠지만 대부분은 수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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