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 클라우드

“여전히 조심스럽다” IT 전문가가 NaaS를 바라보는 시선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2021.11.05
여러 IT 전문가가 전통 네트워킹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 및 보안 통제권 상실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신속한 접근 및 사고 대응 시간 단축의 이점 사이에서 NaaS(Network as a Service)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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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글로벌 네트워킹 트렌드 보고서 : NaaS의 등장’을 발표했다. 13개국 IT 전문가 1,5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IT 책임자 20명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시스코는 NaaS에 대한 IDC의 정의를 인용하면서, IT 업계가 여전히 NaaS의 미래를 규정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는 NaaS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통합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리 도구, 라이선스, 라이프라이클 서비스를 유연한 소비 모델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네트워크 인프라’로 정의했다.

NaaS는 주문형 또는 구독 기반 모델로 최신 네트워킹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성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NaaS를 이용하면 일일 네트워크 관리 부담을 서드파티에 맡기기 때문에 기업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반복 작업에 쏟는 시간을 줄여 정책과 성과, 보안 및 비즈니스 요구 조건을 맞추는 데 할애할 수 있다.

‘서비스형(as-a-service)’이라는 개념은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용량 기반 용량 모델을 도입하면서 생겼다. IDC는 보안, 클라우드 플랫폼, 가상 작업공간, 연결성 부문에 서비스 형태가 도입되면서 오는 2022년까지 대기업 IT 예산 가운데 40%가 재분배될 것이며,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최대 50%와 엣지 위치에 있는 인프라의 75% 이상이 오는 2024년까지 서비스형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는 “수많은 IT 기업이 네트워크 복잡성을 관리하고 혼란에 대응하며 사용자 및 데이터를 보호하고 가속화하는 비즈니스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NaaS와 같은 네트워킹 모델을 검토하는 기업이 많다”라고 말했다.


NaaS 도입 시 우려 사항 

NaaS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NaaS의 단점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28%는 NaaS 도입을 늦추는 요소로 기존 인프라 및 운영 방식 변경에 따른 비용 및 혼란을 꼽았다.

시스코는 “기업마다 기술 및 투자 수준이 다양하고, 감가상각 시기도 다르다. 기업이 보유한 레거시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이 NaaS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일부는 단순히 일상적인 인프라 관리를 서드파티에 맡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IT 책임자가 우려하는 부분은 광범위했다. 보안(26%)과 성능(20%)에 대한 통제권 상실을 가장 많이 우려했으며, 응답자 가운데 30%는 NaaS를 도입할 때 미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시스코는 “사실 NaaS는 주문에 따른 확장성을 더욱 높이고, 최신 기술을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그리고 보안과 성능, 기타 중요한 통제 결정권은 여전히 IT 팀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스코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NaaS 제품군을 구축한 것이다.

시스코는 NaaS를 바라보는 IT 경영진의 관점에 ‘컨트롤 IT(Control IT)’와 ‘린 IT(Lean IT)’로 분류되는 주요 네트워킹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컨트롤 IT는 매우 숙련된 인력과 팀이 기업의 네트워킹 스택을 소유하며 이를 전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보는 관점이다. 

반면 린 IT는 IT를 통합하고 부가가치 작업 대비 일상 업무를 재평가하며 인프라 유지보수를 전가하는 방법을 찾는 관점이다. 린 IT 사고방식을 가진 기업은 이미 IT 리소스 일부를 클라우드로 옮겼으며, NaaS 솔루션에 매우 개방적인 것인 것으로 나타났다. 


NaaS에 대한 우려 종식

보고서에 따르면, IT 경영진 49%와 네트워크 실무자 57%는 NaaS를 도입하기 가장 좋은 시점과 환경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장하거나 보수하고 있을 때이며, 100기가비트 이더넷, 와이파이 6, 5G, SD-WAN, SASE와 같은 새로운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34%는 NaaS 도입 시 네트워킹 기술이 이미 배치되어 있는 기존 환경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답했다. 새로운 환경이 NaaS 도입에 적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6%였으며, 23%는 NaaS를 사용해 도메인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단계적인 접근방식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봤다.

여러 IT 전문가는 기업이 NaaS를 도입하기 전에 해당 서비스가 기업의 요구 조건에 얼마나 적합하며, 변화하는 조건에 따라 상품을 얼마나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외 시스코가 조사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기술은 기업이 도입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고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응답자 35%는 와이파이 6, SD-WAN, SASE, 5G, AI과 같은 최신 네트워킹 기술을 계속해서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 기술을 NaaS 도입을 이끄는 최고의 동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 NaaS 서비스 업체와 솔루션을 평가할 때, 응답자는 신뢰성과 성과, 지역 준법감시를 위한 전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반을 우선시할 뿐 아니라(31%), 최적화된 NaaS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머신러닝 및 AI 역량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30%). 그 밖에 API, 자동화, 통합 보안, 네트워크 가시성, 네트워크 유연성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응답자도 많았다. 
 
  • 기업의 네트워크 장비 및 관리 중에서 NaaS에 적합한 분야를 물었을 때, 응답자 40%는 멀티클라우드 액세스를 꼽았으며, 34%는 VPN,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보안 웹 게이트웨이, 방화벽, 침입 방지 및 감지 서비스(IPS/IDS)처럼 보안 장비 관리를 선택했다. NaaS는 여러 클라우드 및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자와 장치, 앱을 일관적으로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응답자 41%는 NaaS 서비스 업체를 검토할 때 액세스, WAN,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와 같이 네트워크 영역 전반에 걸쳐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팀이 다양한 환경과 도구 모음, 운영 모델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NaaS가 네트워크 리소스, 정책, 운영을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응답자는 2021년 네트워크 업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혼란 대응(45%)과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 충족(40%)을 꼽았다. 응답자 46%는 NaaS의 가장 큰 장점으로 팀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고, 40%는 NaaS로 혼란 대응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34%는 NaaS로 네트워크 민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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