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블로그 |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케이스 만들기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3.04.17
2023년 현재, 익숙한 풍경이 있다. 한 CIO가 불안한 마음으로 이사회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상황을 보고한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몇 장이 빠르게 넘겨지고 프로젝트 지원 예산을 검토한 다음, 몇 가지 불편한 질문이 나온다.
 
  • 클라우드가 어떤 비용을 절감했는가?
  • 클라우드 비용 절감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비용을 댈 것인가?
  • 앞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가?

자원을 투여한 기업으로서는 당연한 질문이다. 기업이 하는 투자에는 반드시 일정한 비즈니스 이점이 있어야 한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든 새로운 공급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든 마찬가지다. CIO가 이런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겠지만, 이사회 역시 클라우드를 실현해 얻을 수 있는 기업의 이점에 대한 기대치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
 
ⓒ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 기술 초기 시절에는 논의의 초점이 비용 절감에 맞춰졌지만, 이미 잘못된 기준으로 밝혀졌다. 비용 절감은 클라우드의 가치 중 일부일 뿐이며, 그중에서도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많은 클라우드 전문가가 수년에 걸쳐 비용 절감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의 가치를 정의하는 끔찍한 방법이라고 주장해 왔다. 만약 비용 절감이 유일한 평가 기준이라면,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핵심을 잃어버리기 쉽다. 또한 경영진과 투자자 역시 혼란에 빠뜨릴 것이다. 경영진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해 비용 절감만을 본다면, 기대한 만큼의 절감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초기 시절 CAPEX와 OPEX, 전체 운영 비용 절감을 놓고 이루어진 논의는 모두 틀렸다. 클라우드 기술의 총체적인 가치를 정의해야 하는데, 초기 비즈니스 케이스를 판매하고 성공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잘못된 기술을 세운 것이다.

물론 비용 절감은 유형의 가치로, 숫자로 쉽게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다. 비즈니스 민첩성과 혁신 속도는 무형의 가치로, 측정하기 어렵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비용 절감에서는 찾기 어렵다. 클라우드의 진정한 가치는 민첩성과 혁신 속도라는 더 중요한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즈니스 케이스를 제시하고자 하는 대부분 사람은 이런 무형의 가치를 피하고 유형의 가치를 과도하게 내세운다. 이런 접근법은 직원과 경영진 모두에게 혼란을 야기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가치에 대해 잘못된 기대치를 만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CIO는 여전히 비용 절감에만 중점을 둔 질문을 받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소통과 교육에 집중해야만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질적인 가치와 특정 비즈니스에 클라우드를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확고한 비즈니스 케이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유무형 가치 모두를 고려해야만 한다. 이는 혁신 속도와 민첩성의 중요성을 두고 기준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같은 산업군이라도 기업마다 크게 다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에 가져다주는 가치는 맞춤형이며, 이런 특성 때문에 잠재적인 클라우드의 비용과 이점을 묻는 질문에 “기에 따라 다르다”라는 답변이 나오기 마련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비즈니스 케이스는 여전히 너무나 단순화되어 있으며, 일부는 아예 잘못되어 있다. 바로잡아야 한다. 이 때문에 곤란한 입장이 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지금 바꿔야만 한다. 그리고 나서야 질문 목록의 상위에 있던 오래된 질문들이 밀려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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