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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과유불급” 지나친 클라우드 솔루션이 되는 3가지 징후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1.06.21
오버엔지니어링(Overengineering)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기능으로 제품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제품은 실제로 사용할 때 불필요하게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다. 비용과 위험성, 그리고 시스템의 복잡성이 커서 결국은 실패하고 만다.
 
ⓒ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 솔루션이 이렇게 지나치게 만들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징후 3가지를 소개한다.

징후 1. 중앙 통제의 부재. 대부분 기업의 핵심 문제는 중앙집중화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클라우드 기반 IT 자원의 사용이 빠르게 증가했고,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적절한 계획이나 중앙 통제 센터 없이 서둘러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현한다. 공통 서비스와 운영, 보안 등에 있어서 선택지는 너무 많고 거버넌스는 없어 금방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고 만다. 

예를 들어, 어떤 개발팀이 특정 클라우드에서 구동하는 특정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한 퍼블릭 클라우드를 멀티클라우드 배치 환경에 추가한다. 이런 클라우드 추가는 비용이나 운영,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의 복잡성에 대한 검증도 없이 이루어진다. 하나의 서비스를 한 부서에만 제공하는 것이다.

많은 클라우드 프로젝트에는 서로 연결되지 않는 하위 프로젝트가 있다. 독립적인 솔루션 계획은 흔히 서로 다른 접근법과 기술로 이어진다. 개발팀과 마이그레이션팀 간의 조율이 없으면 클라우드 솔루션을 위한 최적화된 메타 아키텍처가 만들어지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중앙 통제와 조율이 없으면 클라우드는 너무 많은 구동부로 이루어진 솔루션이 되고 만다.

징후 2. 기업 데이터를 위한 SSOT(Single Source of Truth)의 부재. 원래 생각은 클라우드로 이전해 마침내 데이터를 하나의 바람직한 데이터베이스로 중앙집중화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고객이나 영업, 재고 등의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자 했다.

하지만 현실은 공통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대한 중앙화와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각 부서가 너무 많고 서로 다른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런 식으로 절대 SSOT를 구현할 수 없다.

개발팀이나 마이그레이션팀은 종종 필요 이상으로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고른다. 당연히 차이점도 많다. 더 많은 사일로가 만들어질 뿐이다. 각 팀의 결정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전사적 클라우드 배치에 미치는 영향은 지나친 복잡성과 그로 인한 비용과 위험의 증가일 뿐이다.

스타트렉 팬이라면, 스팍의 말을 기억할 것이다. “로직은 다수의 필요가 소수의 필요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중앙집중화된 권한을 가진 사람은 스팍의 이런 논리를 기업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할 때 적용해야 한다. 

징후 3. 클라우드 솔루션 비용이 현재 상황보다 더 크다. 의사들의 “해를 끼치지 말라”는 선서처럼, 클라우드 기술과 비클라우드 기술을 선택하고 구성한 클라우드 솔루션은 절대로 기존 아키텍처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아키텍처가 될 수 없다.

물론 처음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일반적이며,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고려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 용인할 수 있는 비용 증가의 범위는 아마도 처음 예상보다 10~15%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30~50%의 비용이 더 들어간 사례도 있으며, 이런 추가 비용을 정당화할 뚜렷한 비즈니스 이점도 없는 경우가 많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없다. 하지만 성공적인 클라우드 아키텍처 대부분은 중앙집중화된 효율성과 비용 최적화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오버엔지니어링은 할 수 있다고 해서 불필요한 기능을 너무 많이 추가할 때 일어난다. 이런 기능은 균형 잡힌 ROI도 없이 비용만 증가하게 만든다. 부가 가치를 만들어내는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오버엔지니어링을 최소화했을 때 만들어진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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