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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멀티클라우드가 너무 느려진 이유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3.03.13
수요일, 회계팀이 이달 영업 실적으로 마감하고 월말 결산 작업을 4개월 전에 배치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진행하고 있다. 회계팀은 한 클라우드에서 영업 주문 입력을 실행하고 회계 애플리케이션은 다른 클라우드에서 실행한다. 두 클라우드에 걸쳐 공통 보안 시스템과 API 관리자를 사용한다.

그런데 지난 달까지 몇 시간이면 처리하던 작업이 이번 달은 거의 하루가 걸린다. 화난 CFO로부터 무슨 일인지 묻는 전화가 온다. 도대체 이번 달 멀티클라우드 성능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멀티클라우드와 일반적인 클라우드는 동작 방식도 다르고 스트레스 수준도 다르다. 지난 달의 월말 결산 작업에는 별다른 스트레스가 없었다. 이번 달에는 중간 정도의 스트레스 수준이었는데, 심각한 성능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성능 문제를 진단하고 고치는 사람이라면 벌써 이 문제를 알 것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면, 클라우드 성능 문제를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상호 의존적인 구성 요소는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 모든 구성요소에 의존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문제는 한 구성요소가 “클라우드 성능 공급망”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 생긴다. 네트워크나 데이터베이스의 지연, 메모리 I/O 지연, 아니면 스토리지 성능 때문에 생길 수 있다. 결과는 같다. 전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어떤 구성요소라도 장애가 생기면 전체 성능을 떨어뜨리는 연쇄적인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가장 느린 구성요소가 전체 성능을 결정하고, 이는 클라우드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장 느린 구성요소는 네트워크 성능이나 느린 데이터베이스, 필요한 CPU 자원 부족, 성능이 떨어지는 애플리케이션 같은 문제를 불러온다. 흔히 “클라우드 그렘린”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클라우드 아키텍트와 개발자가 며칠, 때로는 몇 달을 추적해야 한다. 많은 경우,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좋은 클라우드 관리 및 운영 툴을 도입해 운영에 대한 관찰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흔히 ‘노이즈’라고 부르는 세부 데이터 더미를 헤쳐 나가는 대신, 데이터의 의미에 바로 도달할 수 있다. 좋은 툴은 보통 어디에 성능 문제가 있는지 알려주고, 나아가 근본 원인까지 짚어준다.

네트워크에 지연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진단하기 쉬운 편이다. 좋은 툴은 또한 성능이 떨어지는 VPN까지 문제를 추적할 수 있는데, VPN은 이 클라우드에서 저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사용한다. 클라우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VPN에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멀티클라우드 배치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필자가 요청을 받아 진단한 멀티클라우드 성능 문제의 근본 원인은 클라우드 간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킹이었다.

멀티클라우드 배치에서 흔히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는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데이터베이스 성능 문제가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지연을 유발하는 것이다. 흔히 애플리케이션 자체가 범인으로 지목되어 코드를 수정하는 처분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코드 수정은 소용이 없기 마련이고, 그제야 진범이 드러난다. 이런 이야기의 교훈은 진단이 먼저고 수정은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성능 문제는 셀 수 없이 많다. 멀티클라우드는 복잡하고 여러 플랫폼에 분산되어 있다. 멀티클라우드에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역시 복잡하다. 성능 문제는 흔히 발생한다. 필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쓸 만한 크로스 클라우드 운영 기술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런 기술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걸쳐 운영되며, 가장 흔한 문제를 빠르게 진단한다. 일부 툴은 심지어 문제를 선제적으로 바로잡는 자체 치유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런 툴은 처음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것으로 몸값을 톡톡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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