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기업에게 웹사이트는 일종의 디지털 지문과 같다. 어떤 기업들은 웹사이트를 단순히 신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경로(예 : 애플)로 사용하기도 하며, 다른 기업들은 완전히 회사 자체(예 : 페이스북)일 수도 있다.
따라서 당연히 기업들의 디지털 지문을 되돌아보는 것은 늘 재미있다. 유명 IT 업체들의 초기 웹사이트 모습은 어떠했는지 살펴보자. editor@itworld.co.kr
애플
초창기 애플 웹사이트는 이번 달 초에 발견됐다. 90년대 웹 디자인 특징이 뚜렷이 나타나는 모습인데, 이 애플 웹사이트 스냅샷은 1994년~1995년 정도의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
1998년 9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의 홈페이지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홈페이지에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으며, 당시보다 지금이 훨씬 더 간결해졌다. 하지만 늘어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구글의 검색 인덱스 페이지 번호다.
페이스북
2004년 2월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이 웹사이트가 전 세계의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작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으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더 페이스북(The Facebook)’이라고 불렸던 당시의 첫 번째 웹사이트는 하버드 학생들만을 위한 사이트였다. 나중에 아이비 리그, 일반 대학교 순으로 확대되었으며, 마침내 전 세계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흥미롭게도 원래 홈페이지에는 현재 사이트에 존재하는 많은 디자인 요소들이 남아있다. 왼쪽 상단에 위치한 남성은 알 파치노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마이스페이스
소셜 네트워크 카테고리에서 하나 더 보자. 바로 마이스페이스다. 소셜 네트워크 선택지에 마이스페이스가 있었던 시절도 있었다는 사실이 우습게 들린다. 페이스북의 출현 외에도 끔찍한 전략적 선택을 이어서 한 덕분에 200년대 중반 빠르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어쨌거나 위의 이미지는 2003년 마이스페이스 서비스가 시작될 당시의 웹사이트 모습이다.
아마존
아마존의 홈페이지는 항상 복잡한데, 심지어 첫 번째 버전도 별다를 것이 없다. Amazon.com의 첫 웹사이트는 뼈대만 있는 90년대 형편없는 웹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한 듯하다.
유튜브
이 초라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는 2005년 2월 출시되었고, 즉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늘날 유튜브는 지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 중 하나다. 의심할 여지없이 유튜브는 팝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더 넓게는 뉴스가 전달되고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방법에 까지도 영향을 끼쳤다.
야후
야후는 구글보다 더 먼저 등장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후를 통해 처음으로 웹 검색을 경험했을 것이다. 야후는 1995년 3월에 출시되었는데, 당시는 AOL이 막 미국인들에게 인터넷을 선보였을 때다. 검색보다 디렉토리를 제공하는 것에 가까웠던 원래 야후 페이지는 “분야별로 정보를 나눠 친절히 알려주는 것(Yet Another Hierarchical Officious Oracle)”이라는 뜻의 기업명과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트위터
트위터의 첫 웹사이트가 2006년에 만들어졌다는 것은 다소 믿기 힘들다. 근본적인 기능은 엇비슷하지만, 웹사이트 자체는 굉장히 멀리 돌아온 것 같다.
AOL
AOL은 이 슬라이드쇼의 마지막 자리가 어울린다. 무엇보다 많은 사용자들은 AOL의 다이얼 접속 서비스로 인터넷을 처음 접했을 것이다. AOL은 더 이상 웹으로 나아가는 통합 게이트웨이가 아니지만, 한때는 그러했다. 90년대 중반 사람들이 온라인에 접속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