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무료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본다면 아마 상당히 놀랄 것이다. 현재 사회는 ‘포스트 PC 시대’로 변화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죽거나 혁신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 할 수 있다. 최근 공개된 기업용으로는 저렴하게, 그리고 개인적인 용도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앱들은 우리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고라고 믿으며 사용했던 것들보다 훨씬 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생산성, 파일 관리, 미디어, 시스템, 보안 부문 각각에서 가장 유용한 무료 또는 거의 무료라 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앱을 윈도우 7, 8, 8.1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선정했다. 윈도우 데스크톱을 위한 무료 툴 25개를 살펴보자. editor@itworld.co.kr
프리커맨더 XE(FreeCommander XE) – 생산성 부문 윈도우 7의 ‘파일 탐색기’ 또는 윈도우 8/8.1의 ‘윈도우 탐색기’는 지난 십 년 동안 몇 가지 아이콘과 리본(Ribbon)을 제외하고는 레이아웃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프리커맨더 XE는 독립적인 탐색과 복사를 위한 나란한 2 개의 창과 함께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비록 프리커맨더 XE의 일부 다운로드 버전에 크랩웨어(crapware)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프리커맨더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버전은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다.
7-Zip – 생산성 부문 모든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있어 7-Zip은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윈도우 8에 마침내 ISO 파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윈도우 7 에서는 여전히 7-Zip 이 필요하다) 윈도우 8의 윈도우 탐색기는 여전히 맥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RAR 압축 파일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7-Zip 설치에는 따로 등록해야 하거나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웹 사이트에 현혹되지 말기를 바란다. 크랩웨어가 없는 진짜 7-Zip을 원한다면 7-zip.org를 방문해 보자. 또한 7-Zip 소스포지(SourceForge) 페이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에딧패드 라이트(EditPad Lite) - 파일 관리 부문 메모장만큼의 ‘구닥다리’ 앱이 또 있을까. 오늘날 온갖 화려한 색상의 편집기가 있지만 결국에는 텍스트 편집기가 필요하게 마련이다. 이제 에딧패드 라이트에 관심을 가져보자. 탭(Tab), 실행취소/다시실행, 유니코드(Unicode) 지원, 잘라내기/복사하기/붙여넣기, 찾기 및 바꾸기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은 에딧패드 라이트는 하나의 기적과도 같다. 개인적인 용도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기업 패키지는 사용자 1인당 9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유료로 구매하면 맞춤법 확인 기능도 추가 제공된다.
픽픽(PicPick) – 생산성 부문 윈도우의 캡처 도구(Snipping Tool)을 이용해 화면에 잠깐 표시되는 이미지를 캡처 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면 클릭할 때 알림 상자가 사라지거나 마우스를 움직이는 동안 팝오버(Popover) 메뉴가 사라지는 일 등을 겪어 보았을 것이다. 픽픽은 키를 눌러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으며, 키를 누른다고 해서 화면에 임시 항목이 표시되지도 않는다. 스크린샷을 찍으면 화면을 편집기에 띄우고 크기 조정과 편집작업을 할 수 있다. 자동 파일 이름변경, 선택 가능한 레벨로 화면상 확대, 픽셀 자(Pixel Ruler), 색상 선택, 기타 스크린샷 보조 기능이 추가로 제공하는 다용도 스크린샷 캡처 툴을 이용할 수 있다.
틱사티(Tixati) – 생산성 부문 토렌트(Torrent)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수 년 동안 뮤토런트(uTorrent)를 사용하고 추천해 왔지만 최신 버전의 인스톨러에 ‘오픈캔디(OpenCandy)’라고 알려져 있는 악명 높은 크랩웨어가 포함된 이래 필자는 더 이상 뮤토런트를 권하지 않느다. 대신에 틱사티를 사용해 보자. (자바(Java)와 닷넷(.Net)이 아니기 때문에) 쉽고 빠르며 사용하기 편할 뿐 아니라 (다운로드를 용이하게 하는) 마그넷(Magnet) 링크를 지원하며 광범위한 대역폭 보고와 관리가 가능하다. 단, 다운로드 사이트를 탐색할 때 주의해야 한다. 페이지 상단에 ‘다운로드(Download)’라는 광고가 보일 것이다. 그 광고에는 골치 아픈 크랩웨어가 숨어 있으므로 클릭해서는 안 된다. 대신에 공식 미러 사이트의 링크를 따라가도록 한다.
파일 슈레더(File Shredder) - 파일 관리 부문 때때로 특정 파일을 완전히 삭제하거나 사용하던 드라이브를 남에게 선물로 주기 전에 덮어 쓰고 싶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파일 슈레더는 다양한 분리 알고리즘을 통해 파일, 폴더, 빈 공간, 드라이브 전체를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파일을 효과적으로 관리, 삭제할 수 있다. 단,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아이콘을 클릭하면 안된다. 그러면 원하는 것과는 상관 없는 Zip 관리자와 다운로드 관리자로 이어진다. 대신에 "파일 슈뢰더 다운로드(download File Shredder)" 텍스트의 링크를 클릭한다.
오슬로직스 듀플리킷 파일 파인더(Auslogics Duplicate File Finder) - 파일 관리 부문 클라우드 저장소의 가격이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아직까지도 하드 드라이브에 묶여있다. 만약 하드 드라이브에 지난 번 생일 파티 때 촬영한 사진의 복사본이 10개나 있는 것 같다면 아마 지금도 하드 드라이브와 씨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오슬로직스 듀플리킷 파일 파인더의 매우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삭제하고자 하는 중복 파일을 찾아내어 선택한 후, 이를 휴지통으로 손쉽게 보낼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오슬로직스의 인스톨러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오만 가지 불필요한 것들도 같이 설치한다.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체크 해제하면 매우 유용한 중복 제거 파인더만 사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스니퍼(SpaceSniffer) - 파일 관리 부문 대체 무엇이 그 많은 하드 드라이브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지 궁금한가? 스페이스스니퍼를 사용해 보자. 단순한 EXE 파일로 실행되기 때문에 설치가 필요 없고 악성 소프트웨어도 없다. 이 툴을 이용해 각양 각색의 파일과 폴더를 찾아낼 수 있다. 폴더 또는 파일을 클릭하면 세부사항이 표시된다. 폴더를 더블 클릭하면 모든 구성요소를 볼 수 있다. 심지어 필터링 기능도 있어 MP4 또는 JPG 파일만 따로 볼 수 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파일이나 폴더를 찾아낼 때 유용하다.
코모도 백업(Comodo Backup) - 파일 관리 부문 윈도우 7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수준의 백업 및 복원 기능이 존재한다. 그러나 윈도우 8은 이 기능을 사실상 지원하지 않는다. 윈도우 8의 잔해에 묻혀 있는 윈도우 7의 백업 기능을 찾아낼 수 있긴 하지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모든 불편함은 바로 사용자가 새롭게 바뀐 백업 방식을 사용하고 모든 것을 원드라이브에 저장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갱신/복원(Refresh/Restore) 기능을 사용하길 바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음모다. 하지만 코모도 백업은 이 모든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코모도는 사용자가 클라우드에 백업할 수 있도록 10GB의 무료 온라인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나머지는 유료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의 백업을 원할 때도 코모도 백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VLC 미디어 플레이어(VLC Media Player) – 미디어 부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또 다른 간판스타인 VLC 미디어 플레이어는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설치나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도 유튜브의 플래시 FLV 파일을 포함해 거의 모든 형식의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VLC는 다른 미디어 재생기와는 달리 단순하며 제어 기능 철저하며 내장 코덱으로 거의 모든 종류의 파일을 지원한다. VLC를 사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인터넷 스트리밍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으며, 이를 녹화, 프레임 스크린샷 기능은 물론 파일 확장자 변환 기능까지 지원한다. 메트로(Metro) 버전도 있으나 추천하지는 않는다. VLC는 불완전하거나 손상된 미디어 파일도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다운로드가 완료되기도 전에 다운로드 되고 있는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다.
이미지 리사이저(Image Resizer) – 미디어 부문 먼 옛날, 윈도우 XP의 파워토이(PowerToy)에 멋지고 단순하며 빠른 이미지 사이즈 조절 툴이 포함돼 있었던 적이 있었다. 마우스로 사진을 우클릭하고 사진 크기 조절(Resize Pictures)을 클릭하면 사진의 크기를 작은 크기(Small), 중간 크기(Medium), 큰 크기(Large), 모바일(Mobile), 커스텀(Custom) 등의 옵션을 통해 원하는 만큼 줄이면서도 이미지의 화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XP의 시대가 끝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토이를 더 이상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그러나 천사의 마음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브라이스 램슨은 최신 윈도우 버전에 무료 이미지 리사이저(Image Resizer)를 제공하고 있다.
페인트닷넷(Paint.net) – 미디어 부문 다양한 무료 이미지 편집기가 존재하지만 딱 하나를 꼬집어 선택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굳이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페인트닷넷을 추천한다. 페인트닷넷은 강력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사진 편집, 레이어, 플러그인(Plug-in), 다양한 특수 효과, 단순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비록 윈도우에서 업데이트 유지가 어려운 닷넷 프레임워크(.Net Framework)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비 전문가들이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편집 툴을 매우 직관적인 패키지로 통합했다. 해당 사이트의 가짜 다운로드 광고에 주의하자.
버추얼덥(VirtualDub) – 미디어 부문 윈도우 라이브 무비 메이커(Windows Live Movie Maker)를 욕하면서도 값비싼 윈도우 비디오 편집기를 구매하거나 애플의 아이무비(iMovie)로 전향하는 것은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버추얼덥이 딱 이며, 가격도 적절하다 . 거의 전적으로 AVI에 기초하고 있으면서도 화면 캡처, MPEG-1, BMP 파일을 처리할 수 있다. AVI 로 작업하거나 카메라로 AVI 파일을 생성할 수 있다면 이런 제한 사항이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쉽고 빠르며 단순하고 설치가 필요 없다.
핸드브레이크(HandBrake) – 미디어 부문 윈도우는 DVD 립핑(RIpping)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수십 명의 RIAA 변호사들은 수백 가지의 의견을 제시하겠지만 개인적인 용도(DVD 플레이어가 없는 컴퓨터에서 재생하기 또는 3살짜리 꼬마가 디스크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하는 등)로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법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행동이다. 궁금하다면 변호사에게 DVD를 어떻게 립핑하는지 한 번 물어 보자. 필자는 항상 DVD 를 립핑하며 (고소해도 좋다), 이 때 핸드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핸드브레이크에는 가장 복잡한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있다.
시큐니아 PSI(Secunia PSI) – 시스템 부문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인 시큐니아 퍼스널 소프트웨어 인스펙터(Personal Software Inspector)는 컴퓨터에 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검사하고 패치되지 않은 불량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 이를 확실히 알려준다. PSI는 3,000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인식한다. 시큐니아 PSI가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도록 설정하면 특별히 수작업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아닌 한 모든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패치된다. 필자는 특히 PSI가 윈도우 업데이트 설정을 반영하여 작동한다는 점을 높이 산다. 즉 다른 모든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패치는 따로 설정해둔 사용자 일정에 따라 설치할 수 있다. 무료 PSI는 개인용이며 CSI 기업용 버전은 별도로 있다.
오토런스(Autoruns) – 시스템 부문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료로 제공하는 든든한 오토런스는 모호한 장소에 위치한, 찾기 어려운 자동 시작 프로그램(추가 기능, 드라이버, 코덱, 가젯, 셸 확장 등)을 찾는 데 있어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뛰어나다. 오토런스는 자동 실행 프로그램을 나열해서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개별 프로그램을 끌 수 있게 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명한 프로그램 제외하기, 자동 시작 프로그램 폴더로 바로 이동하기와 같은 소소한 기능들도 풍부하고, 파일 해시를 표시할 수 있는 명령줄 버전도 있다. 오토런스는 설치할 필요가 없다. 실행하면 정보를 수집해서 사용자가 조작할 수 있도록 간소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표시해 주며, 작업이 끝나면 조용히 사라진다.
HWiNFO – 시스템 부문 시스템 내부에서 작동하는 하드웨어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적당한 도구다. HWiNFO는 시스템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살펴본다. 요약(이미지 참조) 화면부터 모든 정보를 포괄하는 세부적인 장치 관리자 스타일의 정보 트리에 이르기까지, HWiNFO는 시스템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을 알려줄 수 있다. 별도의 실시간 모니터링 창에는 온도, 속도, 사용량, 클럭, 전압, 와트, 하드 드라이브 SMART 상태, 읽기 속도, 쓰기 속도, GPU 부하, 네트워크 처리랑 등 모든 시스템 구성 요소의 현재 상태가 표시된다.
PDF-X체인지 뷰어(XChange Viewer) – 시스템 부문 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PDF 뷰어로 폭스잇 리더(Foxit Reader)를 추천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폭스잇은 설치 프로그램에 크랩웨어들을 집어넣기 시작했고 결국 필자도 사용을 중단하게 됐다. 지금은 폭스잇보다 더 나은 제품을 추천한다. 기능은 더 많고(양식 채우기에 사용 가능한 텍스트 오버레이와 OCR 변환 등), 설치 프로그램에 편승하는 원치 않는 프로그램은 더 적다. PDF-X체인지 뷰어는 대부분의 데스크톱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PDF 기능을 제공한다. 윈도우 8 사용자는 조악한 메트로 뷰어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 뷰어는 기업용으로도 무료다.
레보 언인스톨러(Revo Uninstaller) – 시스템 부문 레보 언인스톨러는 확실히, 그리고 제대로 프로그램을 제거해주는데, 그 방법도 독특하다. 레보를 실행하면 레보는 해당 프로그램의 언인스톨러를 실행해서 제거 과정을 지켜보며 언인스톨러가 작업하는 프로그램 파일의 위치와 레지스트리 키를 확인한다. 그런 다음 프로그램 언인스톨러를 통해 확인된 위치와 키를 기반으로 직접 움직여 남은 찌꺼기들을 제거한다. 레보는 일반적으로 제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잔여물에 대한 정보가 저장된 내부 데이터베이스도 참고해서 해당되는 항목들도 모두 제거한다. 유료 프로 버전은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시스템을 모니터링해서 이후 더 쉽고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프로 버전은 이미 제거된 프로그램의 찌꺼기들도 제거해준다.
프로세스 익스플로러(Process Explorer) – 시스템 부문 프로세스 익스플로러는 현재 어떤 프로그램이 무슨 파일을 열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필자는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스트레스성 탈모에서 꽤 해방될 수 있었다. 지켰다. 일단 프로세스 익스플로러에서 확인만 되면 파일을 먹통으로 만든 프로세스를 종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세스 익스플로러는 PC에서 실행되는 모든 svchost 프로세스에 대한 전체 정보도 제공한다. 이 기능 역시 탈모를 막아주는 일등공신이다. 일반적인 svchost라도 해당 프로세스 위로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프로세스를 실행한 명령줄, 실행 파일 경로, 사용 중인 모든 윈도우 서비스를 볼 수 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온라인에서 실행 파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또 하나의 필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리커바(Recuva) – 시스템 부문 삭제된 파일 복구는 DOS 시절부터 PC 유틸리티 시장의 핵심이었다. 필자는 피리폼(Piriform)의 리커바보다 좋은 파일 복구 도구를 본 적이 없다. 빠르고 치밀하며 그리고 무료다. 윈도우 휴지통을 비운다 해도 파일이 파기되지는 않는다. 대신 파일이 점유하는 공간이 해제되어 새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된다. 삭제 취소 루틴은 이러한 폐기물을 스캔해서 다시 파일로 복원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드라이브에 새 데이터를 추가하지만 않았다면 삭제 취소는 (거의) 항상 작동한다. 일부 데이터를 추가했다 해도 삭제된 파일의 대부분을 되찾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리커버는 하드 드라이브, USB 드라이브, 심지어 메모리 카드를 대상으로도 이러한 모든 기능을 실행한다.
라스트패스(LastPass) – 시스템 부문 라스트패스는 사용자 ID와 암호 및 기타 설정을 클라우드에 보관했다가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AES-256 암호화를 실행하며, 마스터 암호를 사용해서(이 암호는 사용자가 기억해야 함) 사용자 본인 PC에서 암호를 해독한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는 암호화되며, 이 키가 없을 경우 AES-256 암호화를 크랙할 수 있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면 저장된 암호를 풀 수 없다. 래스트패스는 IE, 파이어폭스, 크롬용 브라우저 추가 기능으로 작동한다. 모든 암호가 한 장소에 저장되므로 어느 PC를 사용하든 마스터 암호만 안다면 저장된 암호에 접근할 수 있다.
EMET – 시스템 부문 마이크로소프트 EMET(Enhanced Mitigation Experience Toolkit)는 윈도우에서 두 개의 악성코드 차단 방어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강제한다. ASLR(주소 공간 레이아웃 무작위화)은 프로그램 조각들을 무작위로 재배치하여 악성코드가 침입할 위치를 찾기 훨씬 더 어렵게 하고, DEP(데이터 실행 보호)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에 악성코드가 잠복하기 훨씬 더 어렵게 한다. 하지만 EMET는 일부 프로그램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모든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이 EMET의 명령에 복종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그래도 EMET를 설치하고 자바,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피스 프로그램을 보호하도록 설정할 때 얻는 이점을 감안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단점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카스퍼스키 TDSS킬러(Kaspersky TDSSKiller) – 시스템 부문 이름만 보면 TDSS킬러가 TDSS 루트킷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TDSS를 기반으로 하거나 TDSS에서 파생된 루트킷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사실 이 도구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기능을 한다. 현재 버전은 SST, 피하(Pihar), 제로액세스(ZeroAccess), 사이노월(Sinowal), 위슬러(Whistler), 판타(Phanta), 트럽(Trup), 스톤드(Stoned), RLoader, Cmoser, 시독스(Cidox)를 감지하고 제거한다. 대부분의 루트킷 킬러와 달리 이 도구는 윈도우에서 실행된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TDSS킬러 페이지에서 양식을 작성하고 카스퍼스키가 다운로드 링크를 전송할 때까지 기다린다. 링크가 오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서 실행하면 된다. 설치할 필요가 없는 그냥 EXE 파일이다. 루트킷이 발견되면 확인된 각 침입자를 삭제/치료하거나 검역소로 복사하거나 건너뛸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말웨어바이트(Malwarebytes) – 시스템 부문 물론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은 이미 하나쯤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혹은 윈도우 8의 윈도우 디펜더. 두 가지는 같은 것임)을 사용하며 또 추천하지만 다른 좋은 대안도 많다. 말웨어바이트의 무료 버전은 수동으로 실행하는 방식이다(필자는 일주일에 한 번 실행한다). 말웨어바이트는 AV 프로그램이 놓친 모든 종류의 찜찜한 프로그램들을 찾아낸다. 포럼을 통한 지원까지 더해진 맬웨어바이트는 사용자가 감염된 사실을 알든 모르든, 감염된 시스템을 치료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다.
경고 프리웨어를 다운로드하기는 원래부터 어려웠지만, 설치 프로그램 안에 자체 쓰레기를 잔뜩 집어넣는 사이트들이 많아진 요즘은(그 중에는 유명한 사이트도 있다!) 깨끗한 파일을 찾기가 정말 어려워졌다. 필자는 이번 추천 목록을 만들면서 여기 이미지의 다운로드 아이콘을 수없이 마주쳤다. 깨알 만하게 쓰인 문구를 잘 보면 다운로드 링크가 광고로 표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Download Tixati v1.96" 바로 위에 있는 녹색 상자를 클릭하고 설치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시스템은 쓰레기에 제대로 감염된다. 클릭하는 대상에 대해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