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증강현실 헤드셋 제조업체인 오큘러스(Oculus)를 20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 소식을 들은 오큘러스 팬들 중 일부는 이전 킥스타터 페이지 와 레딧(Reddit)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수 소식이 나오자마자 마인크래프트 개발자인 마커스 퍼손은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마인크래프트를 결합하려는 프로젝트를 당장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연관이 없는 오큘러스 리프트의 대안을 찾고 있다면,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개발자들이다 얼리 어답터들에게 조차 다소 보잘것없어 보이기도 한다. 대안들을 한번 살펴보자. editor@itworld.co.kr
소니의 프로젝트 모피어스(Project Morpheus)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를 위한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1080p 디스플레이, 360도 머리 회전 트래킹, 90도의 시야각을 지원하며, 오디오가 내장되어 있다. 안경을 쓴 사용자들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다.
현재 단계 : GDC 2014에서 공개된 것은 프로토타입이지만, 2014년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시기와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니는 1,000달러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트AR(CastAR)
캐스트AR은 양쪽에 프로젝터가 달려있고 PC와 연결된 3D 안경이다. 이 프로젝터는 특별한 종이 위에 이미지를 투영할 수 있고, 사용자 바로 앞에 3D 화면을 만들어낸다. 또는, 특별한 커버를 착용하면 캐스트AR을 가상현실 디바이스로 변신시킬 수 있다.
현재 단계 : 킥스타터 캠페인 성공에 이어서 현재 사전 주문을 할 수 있으며, 9월 경에 배송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기본 안경과 재료가 194달러이고 특별 커버와 다른 액세서리가 포함된 것이 290달러이다. 그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면 5월에 받을 수 있는 개발자용 유닛이 있는데, 이것은 900달러이다.
듀로비스 다이브(Durovis Dive)
이 가상현실 헤드셋은 기본적으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을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휴대폰이 이미지와 모션 트래킹을 위한 프로세싱 능력, 자이로스콥, 가속도계를 제공하며, 두 개의 렌즈가 화면을 확대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단계 : 57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게임페이스(Gameface)
게임페이스는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케이블이나 다른 기기로 테더링할 필요가 없다. 안드로이드 기반 시스템으로, 1080p 디스플레이와 가속도계, 자이로스콥, 그리고 머리 움직임을 트래킹하기 위한 자기계가 들어있다.
현재 단계 :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로,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슬론(Sulon)의 코텍스(The Cortex)
가상 현실과 대안 현실이 혼합된 헤드셋이다. 외장 카메라가 사용자 주변을 보고 변형시킨다. 화면은 따로 없고,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집어넣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현재 단계 :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이다. 499달러에 개발자 킷을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4분기에 배소오딜 것으로 보인다.
에비건트(Avegant) 글리프(Glyph)
디스플레이 대신에 프로젝터를 사용한 이 헤드셋은 2개의 1280x800 해상도 이미지를 눈에 바로 쏴주고, HDMI 연결을 사용한다. 눈 밴드가 좁기 때문에 위 아래를 통해서 주변을 볼 수 있으며, 머리 위로 써서 일반 헤드폰처럼 착용할 수도 있다. 가상 현실 앱을 위한 머리 움직임 트래킹 기능도 지원될 예정이다.
현재 단계 : 베타 버전의 사전주문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499달러, 출시일은 2015년 1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