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에서 공개된 주목할만한 웨어러블 기기 총정리

삼성 기어 핏 삼성을 포함한 대부분의 스마트워치에는 팔목이 가는 경우에는 착용이 불편한 큰 화면이 탑재되어 있다. 그래서 기어 핏 액티비티 트래커에서 삼성은 1.8인치 곡면 수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팔목 곡선을 감쌌다. 기어 핏은 발걸음을 세고 심장박동을 모니터하며 스마트폰 알람을 제공하지만, 이런 기능은 삼성 전화기를 써야만 활용할 수 있다. 핏은 4월 11일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고, 가격은 미정이다.

삼성 기어 2 삼성의 그저 그랬던 갤럭시 기어 스마트워치의 후속작으로, 카메라 위치가 시계줄에서 시계 본체로 바뀌었다. 촬영은 이전처럼 쉽지만 이제는 시계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삼성은 심박 센서를 이번 업데이트에 탑재했고, 3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수명도 개선했다. 그리고 17개의 삼성 기기들과 호환되는데, 이는 원조 갤럭시 기어의 호환가능 기기 5대보다 크게 늘어난 부분이다. 기어 2는 4월 11일 시판에 들어가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 기어 2 네오 기어 2 네오는 기어 2의 저가 버전이다. 카메라가 완전히 사라졌고 (실망스럽게도) 기기 몸체도 더 값싼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그럼에도 기어 2 네오는 다른 삼성 웨어러블 기기들과 동일한 심박 센서와 배터리 성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기어 2처럼 네오도 안드로이드 대신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했지만 인터페이스는 작년의 갤럭시 기어와 거의 동일하다. 기어 2 네오는 4월 11일 시판에 들어가며 삼성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화웨이 토크밴드 B1 중국 화웨이는 미국 출시가 기대되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특히 곡면 화면을 탑재해 당신의 걸음수를 보여주고, 시간을 표시하고,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의 알람을 표시하는 토크밴드(TalkBand)가 기대된다. 가장 멋진 부분은 바로 전화가 왔을 때 기기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화면이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손쉬운 충전을 위해 USB 단자는 줄 속에 숨어있는데 이로 인해 짜증나고 잃어버리기 쉬운 전용 케이블이 필요 없다.

소니 스마트밴드 고무 손목 줄과 뺄 수 있는 코어(Core) 유닛으로 구성된 소니의 스마트밴드(SmartBand) 액티비티 트래커는 피트빗 플렉스(Fitbit Flex)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 웨어러블은 사용자의 걸음 수를 기록할 뿐 아니라 소니의 아주 멋진 라이프로그(Lifelog) 앱에 북마크를 추가하는 버튼도 갖추고 있다. 인생에서 특정 순간을 기억하고 싶을 때, 예를 들어 듣고 있던 노래나 즐거운 45분간의 조깅을 할 때, 그냥 이 버튼을 누르면 그 활동이 앱 안에 깃발표시가 된다. 또한 스마트밴드는 새로운 전화, 이메일, 페이스북 좋아요, 트윗 등의 알람을 제공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안드로이드나 iOS 스마트폰을 필요로 한다. 스마트밴드는 3월 전세계에 출시된다.

스마트밴드를 착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 발매 시점에서 스마트밴드는 블랙 컬러로만 나오지만 더 많은 색상이 출시될 예정이고, 소니는 코어 하드웨어를 지원할 다른 디자인들도 협력사들과 개발 중에 있다. 소니가 보여준 컨셉에는 패션 팔찌, 펜던트, 클립형, 심지어 코어를 바로 끼울 수 있는 실제 시계도 있다.

교세라 컨셉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교세라(Kyocera) 부스는 아주 깔끔한 컨셉 디자인 여러 가지를 선보였는데, 이들 중에서 기능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고, 교세라측도 발매일이나 가격에 대한 정확한 세부사항을 알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튼튼해보이는 둥근 손목 착용 스마트폰은 상당히 매력이 있었다. 그런데 누가 이 기기를 손목에만 차라고 했나? 이 스마트폰은 자전거에도 맬 수 있다. 어쩌면 호버 바이크나 미래의 비행 오토바이에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님 나이미 지문인식 센서가 현재 바이오메트릭 시장에서 각광받지만, 오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더럽혀지기 정말 어려운 게 무언지 알고있나? 바이오님 나이미(Bionym Nymi) 팔찌는 지문이 아니라 맥박을 생체 보안 키로 이용한다. 나이미는 여전히 시제품이지만, 바이오님측은 스마트폰앱과도 연동되 자동차 문이나 전자 지갑등의 잠금을 해제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암호는 해킹 가능하고, 지문도 오염될 수 있으며, 자동차 열쇠도 도난 될 수 있지만, 맥박은 그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말한다. 손가락을 이 나이미 팔찌에 대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고, 걸쇠 안쪽에 숨겨진 듀얼 단자가 맥박의 독특한 파형을 감지한다. 이게 바로 컨셉인데, 바이오님은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내년 중에 화면을 탑재한 팔찌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 웨어러블 예고 물론 아직 보여줄 시제품도 없지만, 모토로라는 스마트워치 출시를 알렸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행사에서 현재의 웨어러블 제품들을 “못생겼다”고 평가하며 “더욱 착용하기 흥미롭고… 보석이나 옷과 더욱 비슷한” 무언가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세부사항은 모토로라에서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에 있다는 점 외에는 하나도 밝히지 않았다. “올해 안에 흥미로운 웨어러블 제품을 내놓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