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터 웨어러블까지” CES 2014를 장식한 최고의 제품 10선

최고의 자동차 기술 : 현대 제네시스 2015년형 올해 CES에는 자동차용 앱이 많이 등장했는데, 그 중에서 현대 제네시스 2015년형이 트렌드를 앞서나가 눈길을 끌었다. 최신 버전의 현대 블루 링크 시스템이 특징인데, 브라우저, 스마트폰 그리고 중앙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등장한 루머처럼 제네시스 2015년형은 구글과 연결되어서 자동차 문을 잠그고 여는 것 같은 제어가 가능한 앱이 제공된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블루링크가 다음 목적지까지 갈 때 최적의 출발시간을 추천해주기 위해서 휴대폰, 캘린더, 그리고 교통 정보 같은 외부 소스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 Melissa Riofrio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제품 : 삼성 U9000 커브드 UHD TV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삼성이 커브드 UHD를 선보였을 때 기껏해야 눈길을 위한 장치라고 생각했다. 후에 전시장에서 커브드 UHD LCD TV U9000 시리즈를 본 순간, 정말 멋지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휘어진 화면 덕분에 모든 부분이 눈과 같은 거리에 놓였고, 비슷한 플랫 패널보다 훨씬 넓어 보였다. 4K 해상도는 멋지고 색상 구현이 뛰어났다. 87, 65, 55인치 크기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가정에 실용적인 크기인 55인치가 맘에 들었다. 가격이나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55인치가 그 중 가장 저렴할 것이 분명하다. 더 좋은 점은 이 제품의 미래 경쟁력을 보증하는 삼성의 UHD 에볼루션 키트다. TV의 원 커넥트 박스(One Connect Box)를 꺼내서 새로운 것으로 바꿔 프로세서나 다른 핵심 구성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새로운 TV를 구매하지 않아도 진화하는 4K 표준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인상적인 스마트 TV 기능도 갖추고 있다. - Susie Ochs

최고의 모바일 제품 : 필립(Filip) 만일 휴대폰이 단순히 통화만 되는 기기라면 자녀들에게 휴대폰을 사줄 때 마음이 더 편할 것이다. 필립은 SIM 카드가 포함된 어린이용 손목 밴드로, 어린이가 전화를 걸 수 있는 5개의 전화번호를 설정해둘 수 있다. 게임이나 인터넷 등은 안 된다. GPS와 GSM 타워의 삼각측량, 그리고 와이파이 핫스팟을 이용한 위치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또한 응급상황을 대비해서 위치 신호를 전송할 수 있고, 주변의 소리를 녹음하고 누군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설정된 5개의 전화번호로 계속 전화를 건다. 부모들은 안드로이드/iOS 앱을 통해서 아이들을 추적할 수 있고 심지어 “저녁시간이야”, 혹은 “조용히 해라”같은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 Susie Ochs

최고의 가전 기술 제품 : 리볼브(Revolv) 올해 CES에서는 연결된 가전제품이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각각의 스마트 기기를 위해서 별도의 앱을 사용해야 한다면 전혀 스마트하지 않을 것이다. 리볼브는 리볼브 허브(Revolv Hub)라는 하드웨어와 모든 스마트 가전을 연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스마트 기기들을 허브에 연결하면 리볼브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허브 공간에 넣을 수 있다. 소노스(Sonos) 스피커나 필립스의 휴(Hue) 백열전구부터 네스트(Nest)의 온도 조절계나 에일(Yale)의 자물쇠까지 리볼브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허브와 앱은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하는데,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집에 들어왔을 경우에 알아서 불을 켜고 온도 조절을 하고, 집을 나서면 불을 끄고 온도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스마트 가전은 편리하지만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허브에는 7개의 무선 신호가 포함되어 있어서, 기기에 상관없이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리볼브는 1월 말경 홈 디폿(Home Depot)에서 2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 Caitlin McGarry

최고의 노트북 : 레노버 X1 카본 터치 레노버는 지난 해 X1 카본 터치(X1 Carbon Touch)라는 최고의 노트북 중 하나를 선보였는데, 이번 CES에서 공개된 후속제품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전 제품처럼 새로운 X1 카본 터치는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전 모델보다 더 얇고 가벼우며,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아졌다(2560 x 1440 픽셀, IPS 패널). 더불어 인텔 하스웰급의 CPU를 채택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최고의 노트북으로 선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서 기능과 모양이 변화하는 터치 키보드이다. - Michael Brown

최고의 게임 제품 : 오리진 크로노스 스팀 머신(Origin Chronos Steam Machine) 월요일에 공개된 13개의 스팀 머신(Steam Machines)은 모두 흥미로웠으나,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마다 그에 맞춰서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익숙한 게이머들에게는 완전히 맞춤 설정이 가능한 오리진(Origin)의 크로노스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집안의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잘 어울려 보이는데, 현재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비디오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발브(Valve)의 스팀OS나 윈도우를 듀얼 부팅할 수 있다. - Michael Brown

최고의 프로토타입 : 레이저의 프로젝트 크리스틴(Project Christine) 대답한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레이저(Razer)는 이번 CES에서 PC가 발명된 이후 가장 획기적인 PC 폼팩터 모양인 프로젝트 크리스틴을 공개했다. 이 프로토타입이 실제 판매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레이저의 프로토타입은 늘 살펴볼 가치가 있다. 프로젝트 크리스틴은 표준 PC 구성품과 입출력 포트에 기반한 완전한 모듈식 PC이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굉장히 독특하다. 제일 아래의 펌프는 CPU, 비디오 카드, 그리고 사용자가 오버클럭을 원할 수 있는 다른 구성품 등의 냉각을 위해 각 모듈에 냉각수를 순환시킨다. 이런 대부분의 모듈은 익숙한 PCIe에 기반하고 있으나, 도킹에는 독특한 방법이 사용됐다. 자동 밀봉되는 개스킷이 모듈을 넣을 때나 뺄 때 냉각수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레이저는 가격이나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다. - Michael Brown

최고의 게임 제품 : 엔비디아 테그라 K1 AMD와 엔비디아는 올해 CES에서도 격돌했다. 모두들 AMD의 카베리(Kaveri) 아키텍처에 대항한 엔비디아의 모바일 칩 아키텍처가 테그라 5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 엔비디아는 192 코어의 슈퍼칩을 내놓으며 이름을 테그라 K1으로 변경했다. 제품명 속 K가 의미하는 것처럼 데스크톱 칩에서 사용되는 케플러 아키텍처를 사용했다. 또한, 에픽(Epic)의 차세대 언리얼(Unreal) 그래픽 엔진이 K1 아키텍처에 도입됐다. 결론적으로 태블릿과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의 그래픽이 테그라 K1같은 칩 덕분에 품질면에서 데스크톱만큼 빠르게 구현된다는 의미이다. - Mark Hachman

최고의 헬스케어 디바이스 : 베이시스 카본 스틸 에디션(Basis Carbon Steel Edition) CES에는 활동을 추적하는 손목밴드가 넘쳐났다. 만들기가 쉬워서 곧 USB 드라이브처럼 회사 로고를 박아 무료로 배포될 날이 올 것만 같다. 하지만 새로운 베시이스(Basis)의 카본 스틸 에디션은 평범한 제품이 아니다. 스마트한 디자인과 센서가 결합된 최신 베이시스 손복밴드는 정확한 심박수 데이터뿐만 아니라 가볍고, 깊은 수면, 심지어 REM 수면까지도 알려준다. 베이시스의 승리는 과학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헬스케어 업계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 Jon Phillips

최고의 웨어러블 : 개를 위한 보이스 웰니스 모니터(Voyce Wellness Monitor) 이번 CES는 웨어러블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 많은 스마트 워치와 활동 추적용 속목밴드, 그리고 기능이 별로 없는 스마트 글래스 등이 등장했다. 그리고 사람에게 국한되어 있던 웨어러블의 한계를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애완견으로 확장한 제품도 등장했다. 보이스(Voyce)의 웰니스 모니터는 애완견의 활동 수준, 수면 패턴, 심박수, 호흡률을 알려주어, 자신의 느낌을 바로 표현하지 못하는 애완견들의 상태를 잘 알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번 CES에서 가장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었다. - Jon Phill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