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이미지 그 이상” 숨겨진 뜻이 있는 25개 기술 회사 로고

소니 바이오(VAIO) 소니 바이오 노트북은 애플 못지않게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하는 고품질 노트북이다. 독특한 바이오 로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다. 잘 살펴보면 흥미로운 상징이 숨겨져 있다. 우선 처음 두 글자인 “V”와 “A”는 유사체 기호로 디자인되어 있다. “I”와 “O”는 마치 숫자 1와 0처럼 보이는데, 이는 디지털 2진 코드를 의미한다.

아마존(Amazon) 아마존 로고의 노란색 선은 단순히 웃는 듯한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세히 보면 화살표가 ‘a’에서 시작해서 ‘z’에서 끝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아마존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a부터 z까지)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페이스북 장소(Place) 이 모양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지만 과거 페이스북 장소는 포스퀘어의 기능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고안된 것이다. 페이스북 장소 로고를 잘 살펴보면 페이스북의 장소 마커가 “4”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 특유의 재치가 엿보인다.

페덱스(FedEx) 1996년에 디자인된 페덱스 로고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꼽힌다. 누구나 페덱스 로고를 수백 번쯤 봤겠지만 ‘E’와 ‘X’ 사이의 화살표를 눈치챈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디자이너 린든 리더는 이 로고를 만들면서 화살표 모양을 제대로 내기 위해 글꼴 자체를 새로 만들었다.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절묘하게 사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화살표는 속도, 정밀함, 정확함을 의미한다.

시스코(Cisco) 시스코는 198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했고 지금의 로고는 2006년부터 사용됐다. 이 로고도 흥미롭다. 세로 선들은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골든 게이트 브리지를 상징하며, 디지털 신호를 나타내기도 한다. 실제로 시스코가 처음에 사용했던 로고는 골든 게이트 브리지 도안이었다. 시스코라는 이름 자체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따온 것이다.

위키피디아(Wikipedia) 많은 사람들이 거의 매일 보는 위키피디아 로고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 로고 자체는 다양한 언어의 문자들이 새겨진 퍼즐 조각으로 구성된 지구본이다. 이 지구본은 완성된 모양이 아닌데, 이것은 모든 언어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라는, 위키피디아가 추구하는 목표의 “미완성적 속성”을 나타낸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제공하는 내용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사이트인 위키피디아는 끝없이 범위를 확장하며 따라서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델(Dell) 델은 오랜 세월 PC 시장의 최대 제조업체였던 만큼 누구나 델 로고를 수없이 봤을 것이다. 델의 “E”는 옆으로 누운 모습인데, 이는 창업자인 마이클 델의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소망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들은 기울어진 ‘E’가 플로피 디스크를 의미한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미국 사이버 사령부 이 로고를 자세히 보면 안쪽 금색 링 안에 32개의 문자와 숫자가 새겨져 있다. 얼핏 의미 없이 무작위로 배열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혀 아니다. md5 암호화 해시를 사용해서 이 영숫자 문자열을 해독하면 사이버 사령부의 사명이 된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 2009년 오라클에 인수되기 전의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로고는 꽤 근사했다. 왼쪽 이미지에서 각 사분면은 “S” 또는 “UN”으로 읽을 수 있다. 즉, 어떤 방향으로 보든 “Sun”으로 읽을 수 있게 만들어진 절묘한 로고다.

노스웨스트 에어라인(Northwest Airlines) 과거 노스웨스트 에어라인의 로고는 역사상 최고의 기업 로고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로고는 세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N’은 North를 의미하고, 왼쪽 상단의 삼각형은 북서쪽(노스웨스트)을 가리키는 나침반의 방향 침을 나타낸다. 또한 이 삼각형은 로고 상단 부분에 “W”자를 형성하는 역할도 한다.

맥루머스(MacRumors) 최신 애플 관련 루머를 살펴보고자 한다면 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플 블로그인 맥루머스는 필수 코스다. 맥루머스 로고는 기본적으로 사과 모양인데, 사과의 오른쪽은 물음표 모양이다. 물음표는 이곳을 통해 전달되는 많은 루머들이 갖는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피카사(Picasa) 구글 피카사는 구글에서 사진 정리, 공유, 편집 서비스를 담당한다. 피카사 로고는 단순히 예쁜 무늬가 아니다. 여러 가지 색으로 구성된 무늬 부분은 카메라 셔터를 나타내며, 로고 안쪽의 흰색 네거티브 스페이스는 집 모양이다. 카사(Casa)는 스페인어로 “집”이라는 듯이며 피(Pi)는 픽셀 인덱스(Pixel Index)의 줄임말이다. 두 가지를 합치면 사진 집(사진 보관소)이라는 뜻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XNA 비디오 게임 개발자용 도구 모음인 마이크로소프트 XNA의 로고에도 숨은 뜻이 있다. ‘X’에서 여러 조각으로 된 주황색 부분은 바로 “XNA”의 모르스 부호를 의미한다. 대시-점-점-대시는 모르스 부호로 ‘X’다. 모르스 부호 “N”은 대시-점이고, 마지막으로 “A”는 점-대시다. 이것을 다 합치면 XNA가 되는 것이다. 기발한 발상이다.

닌텐도 게임큐브(Nintendo GameCube) 닌텐도 게임큐브 로고는 상당히 창의적이고 멋진 디자인을 자랑한다. 자주색 3D 큐브는 2D 글자 “G” 모양도 된다. 또한 큐브 안쪽의 네거티브 스페이스는 “C”자다. G + C = GameCube. 또한 큰 자주색 큐브 안에 작은 큐브도 들어가 있다.

NBC 가장 널리 알려진 로고 중 하나인 NBC 로고는 화려한 색의 깃털이 달린 공작 모양이다(각각의 깃털은 당시 NBC 산하의 6개 사업부를 의미했음). 로고 안쪽의 네거티브 스페이스 보면 공작의 몸통이 오른쪽을 보고 있는 형상인데, 이는 NBC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LG LG 로고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대충 보면 “L”과 “G”가 보이지만 더 자세히 보면 L과 G가 웃고 있는 얼굴 모양을 이루는 것을 알 수 있다(L은 코, G는 얼굴 윤곽). 이 로고는 애플이 맥 OS 8에서 선보인 해피 맥(Happy Mac) 아이콘을 어렴풋이 연상시킨다. 어떤 사람들은 팩맨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우분투(Ubuntu) 우분투는 리눅스 OS다. 우분투라는 이름 자체는 남아프리카의 우분투 철학에서 따온 것으로, 인간애를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인정”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분투 로고는 3명의 사람이 서로 손을 잡은 채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을 위에서 바라본 형상이다. 전체적으로 이름과 잘 어울리는 로고다.

피츠버그 동물원 리눅스를 상징하는 펭귄을 보고 싶다면 피츠버그 동물원에 가면 된다. 또한 이 동물원은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아주 잘 활용한 기발한 로고를 자랑한다. 우선 좌우의 여백이 고릴라와 표범 형상이다. 더 자세히 보면 로고 아래쪽에서 물고기 형상도 발견할 수 있다.

코드피시(Codefish) 코드피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컨설팅 업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TV 앱과 웹 기반 비즈니스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물고기 형상인 코드피시 로고는 프로그래밍에 흔히 사용되는 문자들로 구성된다.

에이티20(Eighty20) 에이티20은 빅 데이터를 활용해서 시장 조사 자료를 생산하고 시장 전략을 개발하는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이다. 이 회사의 로고도 창의적이고 매력적이다. 로고에서 각각의 가로 줄은 바이너리 시퀀스를 의미한다. 파란색 사각형은 1, 회색 사각형은 0을 나타낸다. 따라서 윗줄은 1010000, 아랫줄은 0010100이 된다. 이 두 개의 바이너리 시퀀스는 각각 숫자 80과 20을 의미한다.

AT&T AT&T 로고는 파란색 “선”이 지구를 감싼 모양으로, AT&T가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업임을 나타낸다.

토블레로네(Toblerone)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토블레로네는 유명한 초콜릿 제조업체다. 또한 베른은 곰의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토블레로네의 로고를 보면 곰이 산을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고가 꼭 복잡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고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여러 뜻을 내포한다. 로고를 보면 가장 먼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두문자인 ‘LSO’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지휘자 모양도 된다. ‘L’ 부분이 오른쪽 팔, ‘O’ 부분이 왼쪽 팔이다.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희망 이니셔티브(Hope for Africa Children Initiative)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희망 이니셔티브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안전과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다. 이 이니셔티브의 로고는 기본적으로 아프리카 대륙 모양이다. 또한 로고의 왼쪽은 어린이, 오른쪽은 어린이를 돌보는 어른의 형상이다. 멋진 로고다.

투르 드 프랑스 투르 드 프랑스의 공식 로고도 재치가 돋보인다. 얼핏 보면 그저 멋진 글꼴을 사용해 디자인된 로고처럼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자전거를 탄 라이더 형상이 눈에 띈다. ‘O’자가 자전거의 뒷바퀴, 노란색 원이 앞바퀴, “R”은 물론 라이더이고, ‘u’는 라디어의 왼쪽 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