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치열한 패션 업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디자이너들은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 블로거들을 통해서 의상을 홍보하고, 트위터나 텀블러를 통해서 런웨이 무대 뒤의 모습을 공유하며, 핀터레스트를 통해서 값비싼 의상에 영감을 받는 이미지들을 모아놓는다.
지난 목요일 끝난 가을 뉴욕 패션 위크에서는 구글과 삼성이 모토 X 스마트폰과 갤럭시 기어 스마트워치로 런웨이에 올랐고, 많은 패션계 인사들이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를 통해서 패션위크의 소식을 공유했다. IT와 패션이 만난 올 가을 뉴욕 패션 위크 현장을 둘러보자. editor@itworld.co.kr
구글 글래스를 쓴 니나 가르시아
프로젝트 런웨이의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마리끌레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나 가르시아는 패션 위크 내내 구글 클래스를 쓰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었다. 그녀가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여러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공유되었다.
이미지 : @googleglass
패션 위크 속 삼성
삼성은 알렉산더 왕(왼쪽)과 같은 디자이너들과 협력해서 갤럭시 노트 3 스마트폰을 홍보했다. 보석 디자이너인 다나 로렌즈도 쇼에 갤럭시 기어 스마트워치를 위한 액세서리 등 갤럭시 기어 3를 위한 장식품들을 소개했다.
모델이 된 모토 X
구글의 모토 X는 메이드 패션 위크(Made Fashion Week)에서 눈에 띄었다. 런웨이 위의 몇 몇 남자 모델들이 모토 X를 손에 들고 등장했으며, 애프터 파티 현장에는 모토 X 키오스크(kiosk)가 마련됐다.
이미지 : @Motorola
스마트폰 장식
보석 디자이너 다나 로렌즈는 삼성의 개럭시 기어와 갤럭시 노트 3를 런웨이 쇼에 세웠다. 기어의 손목 줄에 사용할 수 있는 장식품과 갤럭시 노트 3용 케이스를 선보였다.
핀터레스트의 패션 퍼레이드
핀터레스트는 디자이너, 패션 블로거, 브랜드 등의 보드 100개를 모아 패션 위크 허브를 만들었다. 이 페이지는 앞으로 있을 런던, 파리, 밀라노의 패션 위크에도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핀터레스트는 또한 패션 전문 채널인 스타일 네트워크(Style Network)와도 협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동영상이 현장에
인스타그램은 그 동안 패션 위크 쇼의 여러 장면들을 공유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하지만 이번 가을에는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의 동영상이 현장에서 상영되었다. 인스타그램의 인기를 이용해서 링컨 센터나 바니스(Barney’s) 등 주요 장소에 인스타그램 화면이 설치되었다.
6초짜리 작품
디자이너 케네스 콜은 프로 바인(Vine) 사용자를 고용해서 그의 패션 쇼를 6초짜리 동영상으로 만들도록 했다. 이 영상들은 실시간으로 업로드되고 공유되었고, 마지막에는 뷰포인트(ViewPoints)라는 바인 시리즈로 엮었다. 콜은 바인 패션 쇼 프로젝트를 위해서 별도의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인스타그램으로 패션 위크를 즐기다
인스타그램은 패션 위크의 스폰서가 아니었지만,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블로거, 스타일리스트, 디자이너, 모델, 뮤지션, 그리고 여러 참가자들은 패션 쇼뿐만 아니라 파티, 식사, 백스테이지 등 거의 모든 순간은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했다.
이미지 : @mbfashion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