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유용한 것부터 앵그리 버드 같은 유희를 위한 것까지 모바일 앱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이 안에는 영화를 보다가 언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질지 알 필요가 있거나, 스테이플러 찍기를 가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재미있는 앱들도 있다. “이런 앱도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떠오르는 독특한 용도의 앱들을 만나보자. editor@itworld.co.kr
영화를 보다가 화장실에 가기 가장 좋은 장면 찾기
자리에 앉아서 영화에 완전히 빠져있다가 어느 순간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영화의 주요 장면은 놓치고 싶지 않다면? 런피(Runpee)에 어떤 영화를 감상 중인지 입력하면, 화장실을 다녀오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과 장면을 알려준다. iOS와 안드로이드, 윈도우 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보너스로 엔딩 크레딧 후에 추가 장면이 있는지 여부도 알려준다.
딸꾹질 멈추기
딸꾹질은 최악이다. 딸꾹질을 시작하면 자연스레 주변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해결책을 알려주곤 한다. 그러나 주위에 아무도 없고, 물을 한 컵 다 마셔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다면, 히컵 비건(Hiccup Begone)이라는 앱을 사용해보자. 카니발을 테마로 한 이 앱은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여러 방법들을 알려준다. (현재 이 앱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태이지만, hiccup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딸꾹질 관련 앱을 찾아볼 수 있다.)
스테이플러 소리가 좋다면
이런 앱이 있다는 사실에 비웃으며 “너무 바보 같다”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당신도 찰칵찰칵 소리에 중독되어 스테이플러’질’을 하고 있을 것이다. 심스테이플러(SimStapler)는 스테이플러를 모바일에서 찍을 수 있게 한 앱이다(실제로 찍는 것은 아님).
화장실 찾기
길거리에서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은데 어디에 공중 화장실이 있는지 알지 못해 애먹은 적이 있는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일렛 파인더(Toilet Finder)는 GPS를 이용해서 가장 가까운 화장실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앱이다.
10대들을 괴롭히고 싶을 때
어노이 어 틴(Anny-a-Teen)이라는 앱은 10대들에게 숙제하라고 잔소리하는 앱이 아니다. 청력이 민감한 10대들만 들을 수 있는 높은 주파수의 소리로 10대들을 괴롭히는 앱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청력이 떨어진 성인들은 들을 수 없다. iOS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뾰루지 짜기
얼굴에 난 뾰루지를 짤 때의 묘한 쾌감을 아는가? 핌플 팝퍼(Pimple Popper)라는 이 앱은 깨끗한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 뾰루지를 짜는 게임이다. 몇 가지 종류의 뾰루지가 나오는데 각각 다른 방법으로 짜야 한다.
티 나지 않게 사람을 미워하기
누구나 최소한 한 사람쯤은 생활 속에서 “봉제 인형으로 만든다면 나는…”이라고 생각하는 대상이 있을 것이다. 아이부두(iVoodoo)라는 iOS 앱은 사용자가 봉제인형을 만들어 초 자연적인 허튼소리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