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시기가 다시 한번 돌아왔다. 여기에 2012년 한해 동안 성공을 거둔 오픈 소스 사례 10가지를 소개한다. editor@idg.co.kr
아파치 하둡
여러가지 면에서 2012년은 빅 데이터의 해였다. 여러 하둡(Apache Hadoop) 배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호톤웍스(Hortonworks), 클라우데라, 맵R(MapR)은 시장의 세 선두주자지만 IBM같은 거대기업도 하둡을 사용하고 있다. 빅 데이터 혁명은 앞으로 점점 더 불붙을 것이고 오픈 소스 하둡은 이 흐름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몽고DB
빅 데이터 혁명에 발맞춰 모든 빅 데이터 분석에 요구되는 비-관계데이터베이스의 개발도 발전했다. NoSQL 경쟁의 승자를 고르긴 아직 너무 이르지만 10Gen의 몽고DB(MongoDB)는 자본 유치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측면에서도 선두자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 전문가들의 성공적인 팀과 함께 몽고DB는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업계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오픈스택
나사(NASA)/랙스페이스(Rackspace)의 합동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돼 수십여개 회사들이 오픈스택(OpenStack)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오픈스택의 광범위한 지원은 비평가들에게도 양날의 칼로 지적받고 있다. 비록 수많은 회사들이 그를 지원한다고 주장하지만 얼마나 많은 회사들이 실제로 오픈스택에 기여하고 오픈스택을 사용하는 지는 명확치 않다. 여전히 오픈스택에는 6000여줄의 코드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 무엇을 하고있는 건 분명하다. 아마존과 클라우드스택(CloudStack)과 경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픈스택은 클라우드 시장에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펜타호
펜타호(Pentaho)는 BI(Business Intelligence) 분야에서 하둡 파트너들과 NoSQL 회사들과 통합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올 한해 자본 유치와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 업계에서 펜타호는 강자로 손꼽히지만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다.
포스트그리SQL
NoSQL 데이터베이스에 수많은 논란이 있어 왔지만 전통적인 관계데이터베이스의 입지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오라클(Oracle)이 MySQL 소유권을 가지고있다는 점을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 최악의 현실로 보고 있지만 그를 통해 또 다른 오픈 소스 SQL 데이터베이스가 탄력을 받게 되었다. 포스터그리SQL과 포스트그리SQL(PostgreSQL)을 기반으로 상용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DB(EnterpriseDB)는 최근 상당한 상승세에 있다.
줌라
이 웹 컨텐츠 관리 공간은 훌륭한 오픈 소스 선택들로 가득차 있다. 당신이 무슨 선택을 하던 잘못될 일은 거의 없다. 줌라(Joomla)는 스스로를 다양한 앱과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앱과 부가기능은 웹 공간에서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힘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워드프레스
줌라가 스스로를 웹 플랫폼으로 설정한 반면 워드프레스(WordPress)는 블로그 플랫폼 전략을 구사한다. 워드프레스가 가장 인기있는 WCM(Web Contents Management) 플랫폼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입증하긴 어렵다. 확실한 건 필자도 개인 블로그에 워드프레스를 사용하고 있고 아주 만족한다는 것이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할수 없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다. 보안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우려는 우려일뿐 별다른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
닷넷누크
비슷한 다른 두 WCM 플랫폼만큼 널리 사용되진 않지만 닷넷누크(DotNetNuke:DNN)는 올 해 아주 큰 성과를 거두었다. 당초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Net) 플랫폼을 개발하는 툴, DNN을 공급하는데 실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 DNN을 올려두고 DNN을 더 많은 마이크로소프트 채널에 소개하기 위한 협력관계까지 체결했다. 한편 DNN은 전자상거래, 클라우드-호스팅 옵션 등 많은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슈거CRM
슈거는 오픈 소스 성공의 모범이 되었다. 오랜 기간 슈거는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의 오픈 소스 버전으로만 과소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세일즈포스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CRM 강자가 되었다. 슈거를 이용하는 데는 수많은 방법이 있는데 모델과 가격대 모두 아주 다양하다. 혁신을 계속하면서도 슈거는 제자리를 잡았다.
어대시티
여기 소개된 기타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만큼의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필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좋아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어대시티(Audacity)다. 어대시티 기반의 상용 서비스 업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게 필요할까. 지금도 잘 작동하는데. 만약 당신이 오디오 파일 편집툴을 찾고 있다면 어대시티는 편리하고 강력한 툴이다. 어대시티는 지금까지 7000만번 정도 다운로드됐으며 분명 의미있는 큰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