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단골 손님” 애플의 소송사

애플 vs. 칼 세이건 저명한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은 1994년 애플이 파워맥(Power Mac) 7100을 개발하면서 내부 코드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칼 세이건의 캐치프레이즈인 '빌리언즈 앤 빌리언즈(Billions and Billions)'처럼 많은 돈을 벌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그의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이건은 이 소송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애플이 코드네임을 BHA(Butt Head Astronomer, 입씨름꾼 천문학자)로 바꾸자 다시 한번 소송을 제기한다. 그러나 이 소송 역시 패하고 만다. 한편 애플은 파워맥 7100으로 '빌리언즈 앤 빌리언즈'에 걸맞은 큰 돈은 벌지 못했다.

애플 vs. 넥스트 스티브 잡스는 1985년 애플을 떠나 넥스트(NeXT)를 창업하면서 애플의 핵심 직원 몇 명을 함께 데리고 나갔다. 애플은 넥스트의 직원들이 애플의 내부 정부를 사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 재판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소송이다. 잡스는 당시 "20억 달러의 자산과 4,3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는 회사가 직원 6명의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을 했다.

애플 vs. 울워스 애플은 2009년 말 오스트레일리아의 수퍼마켓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 Limited)와 작은 법적 분쟁을 벌였다. 이 회사의 로고가 애플과 비슷하다는 게 이유였다. 울워스는 지금도 사과 모양의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이 소송 근거를 잃었거나 합의를 한 것으로 짐작된다.

애플 vs. 이머신 애플은 1999년 이머신(eMachines)의 이원PC(eOne PC)가 아이맥(iMac)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 이원은 오리지널 본디 블루(Bondi Blue) 아이맥의 디자인을 도용하고 있었다. 이머신은 같은 해 말, 이원PC 생산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애플 vs. 애플사(일명 더 비틀즈): 1차 비틀즈 멤버들이 설립한 애플사(Apple Corps)는 1978년 애플 컴퓨터가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는 1981년 합의를 했다. 애플이 음악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조건이었다. 그러나 애플사는 1989년 다시 한 번 애플을 고소했다. 애플이 맥 제품에 음성 녹음 기능을 도입하면서다. 애플은 1991년 2,650만 달러를 지불하고 합의를 한다.

애플 vs. 노키아 노키아는 2009년 애플 아이폰이 무선 및 GSM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 또한 맞고소를 했다. 그리고 두 회사는 2011년 6월 합의를 했다. 애플은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판매한 아이폰과 앞으로 판매할 아이폰에 대해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했다.

애플 v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 5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2012년 4월 애플과 구글, 어도비, 다른 4개 회사를 고소한 사건이다. 이들은 이 회사의 고용계약이 고용 기회를 막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은 2013년 6월로 예정되어 있다.

애플 vs. 프랭클린 컴퓨터 애플은 1982년 프랭플린 컴퓨터(Franklin Computer Corp.)를 고소했다. ROM과 운영 시스템에 애플2의 코드를 무단 복제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프랭클린은 소프트웨어 코드에는 저작권이 없다고 주장을 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고등법원(U.S. Court of Appeals)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또한 저작권을 가질 수 있다고 애플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애플 vs.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은 1998년 윈도우 2.0을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를 고소했다. 윈도우의 GUI가 맥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베꼈다고 주장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승소를 하자, 애플은 항소를 했다. 소송은 1997년 종료됐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크로스 라이선싱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애플 vs. 폴란드의 한 식료품 회사 애플은 2012년 9월 폴란드의 한 식료품 회사가 애플과 유사한 A.pl이라는 도메인명을 사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게다가 A.pl의 자회사 또한 애플과 비슷한 로고를 쓰고 있었다. 2012년 12월 현재, 이 회사는 여전히 A.pl이라는 도메인과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 vs. 씽크시크릿 애플의 오랜 '팬'이라면 애플에 대한 소문과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던 씽크시크릿(ThinkSecret)이라는 사이트를 기억할지 모르겠다. 애플은 2005년 씽크시크릿이 영업상의 비밀을 누출시키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씽크시크릿은 2007년 더 이상 뉴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하고 합의를 했다.

애플 vs. 시스코 스티브 잡스는 2007년 1월 첫 번째 아이폰을 공개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놀란 것은 세상만이 아니었다. 시스코의 경영진 또한 경악을 했다. 애플이 시스코의 상표권인 '아이폰'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시스코는 곧장 애플을 고소했다. 그러나 향후 더욱 밀접히 협력을 하기로 하고 합의를 했다.

애플 아이팟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 아이튠에서 판매하는 음악 파일은 DRM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애플 하드웨어에서만 재생이 가능했다. 애플은 이로 인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현재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계류 중인 상태이다.

애플 vs.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그간 숱하게 직면해온 아이폰 특허 침해 소송과 맥락을 같이 하는 소송이다. 1996년,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MP3 플레이어의 메뉴 구조에 대한 특허를 아이팟이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소송에 패해 크리에이티브에 1억 달러를 배상했다.

애플과 AT&T 모빌리티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 2008년 애플과 AT&T에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AT&T 아이폰을 2년 약정이 지난후, 다른 통신사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2010년 집단 소송이 인정됐다. 현재는 항소 법원에 계류된 상태이다.

애플 Vs. 애플아이맥닷컴의 운영자인 16세 소년 1996년, 애플 법무팀은 캐나다의 압둘 트라야라는 이름을 가진 16세 소년에게 연락을 취했다. 트래픽을 유도해 도메인을 판매하려는 목적에서 애플아이맥닷컴(AppleiMac.com)이라는 도메인을 등록했기 때문이다. 트라야와는 애플이 법무 관련 비용을 지불하기로 하고 합의를 했다. 애플은 이후 여러차례 사이버스퀘터와 관련된 분쟁에서 승소를 했다.

애플 vs. HTC 애플은 2010년 HTC가 아이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하드웨어, 아키텍처와 관련된 20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스티브 잡스는 당시 "우리는 경쟁사들이 우리가 발명한 특허 기술을 훔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었다.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했고, 그렇게 했다."고 언급을 했다. 두 회사는 올해 11월 합의를 했다. 안드로이드 관련 소송 하나가 종료된 것이다.

애플 vs. 섹터 랩스 애플은 상표권을 철저하게 보호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애플이 '비디오 포드(Video Pod)'라는 이름의 비디오 프로젝터를 출시하고 상표권을 등록하려 한 섹터 랩스(Sector Lab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당연하다. 2010년 재판이 시작됐다. 미국 특허청 상표심사단(TTAB)은 애플의 '포드'라는 상표가 유명하고, 따라서 미국 상표법의 보호를 받는다고 힘을 실어줬다.

애플 vs. 빅토리아 경영기술 대학원 2008년 말, 애플은 캐나다의 빅토리아 경영기술 대학원(Victoria School of Business and Technology)에 애플과 유사한 로고를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 서한을 발송했다. 3년간 분쟁이 계속됐다. 그러나 비밀리에 합의를 했다. 현재 이 학교는 다른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 vs. 법무부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는 2012년 4월 애플과 5개 출판사가 담합을 해 전자책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시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3개 출판사와는 합의가 이뤄진 상태이다. 그러나 애플과 펭귄(Penguin), 맥밀란(MacMillan)과는 여전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 vs. 아마존 애플은 2011년 3월 아마존이 상표권을 침해하고, 불공정 경쟁을 하고 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램에서 '앱 스토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 소송 초기단계이다.

애플 vs. 애플사(일명 더 비틀즈): 2차 2003년, 애플사는 애플이 앞서의 약속을 어기고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론칭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2007년 5억 달러를 배상하고 소송을 합의했다. 스티브 잡스는 분쟁을 끝내게 돼 기쁘다고 표현을 했다.

애플 vs. 뉴욕시 2008년 애플은 뉴욕시의 GreeNYC 캠페인 로고가 애플의 로고와 비슷해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고소했다. 재미있게도 이 로고는 무한 루프 기호와도 비슷하다. 몇 달 후, 뉴욕 시는 상단의 나뭇잎을 떼는 것으로 로고를 변경하고, 2011년 말 상표권을 취득했다.

애플 vs. 코닥 한때 사진 산업을 지배했던 코닥은 2010년 초 애플을 고소했다. 새로 촬영한 사진을 저화질 프리뷰로 확인할 수 있어, 장치의 에너지 사용을 줄여주는 기술이 특허에 해당하는데, 애플이 이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ITC는 2012년 7월 iOS 장치가 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특허 자체가 무효라는 것이 근거였다.

애플 vs. 사이스타(해킨토시 PC 제조업체) 2008년 4월, 사이스타(Psystar)라는 작은 회사가 애플 컴퓨터가 아닌데도 OS X 레오파드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2008년 7월 이 회사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2009년 승소를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사이스타가 판매한 '해킨토시(hackintosh)' 컴퓨터가 768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애플 vs. 프로뷰 애플은 2009년 중국의 프로뷰(Proview)라는 회사에서 '아이패드'에 대한 상표권을 매입했다. 그러나 프로뷰는 2010년 파산을 앞두고 애플과 체결한 상표권 협정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는 '아이패드'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없는데, 애플이 이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프로뷰는 당시 애플에 16억 달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얼마 후 6,000만 달러를 지불받고 소송을 합의했다.

애플 vs. 삼성 2011년 4월, 애플은 삼성이 아이폰의 디자인과 유틸리티 기술 특허를 다수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 또한 맞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두 회사는 4개 대륙에 걸쳐 11건의 소송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여름 10억50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아 승소를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소송이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이런 소송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