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은 서로에게 뛰어난 경쟁자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양사가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한쪽은 “베타 없는” 완성된 제품 출시와 비밀주의로 유명한 반면, 다른 한쪽은 “영원한 베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실험적인 제품과 극단적인 개방성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제 숫자로 양사를 비교해 볼테지만, 상당히 다른 숫자에도 그리 놀라지는 않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시장 가치
애플은 지난 8월 엑슨의 주가 총액을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구글은 아직 여기에 한참 못미친다.
직원수
애플은 구글의 두 배에 가까운 정직원을 채용하고 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애플 스토어의 직원이다. 이들 3만 6,000명을 제외하면 구글의 직원이 더 많다.
사업 기간
만약 기업을 사람으로 치면, 애플은 올해 34세로 13살 된 구글의 부모가 될 수도 있을만큼 오래 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양사 간의 관계는 좋지 않았다.
IPO 주가
개인용 기술의 부상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2004년 구글의 상장 주가는 1977년 상장한 애플의 주가보다 4배나 많았다.
현재 주가
비록 애플이 전체적인 기업 가치는 구글보다 높지만, 단일 주식으로는 구글의 주식이 애플보다 두 배 더 가치가 있다.
현재 구동 중인 운영체제의 수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운영체제는 네 가지이지만, 이중 한창 번창 중인 것은 세 개 정도이다. 구글의 새로운 크롬 OS는 아무래도 먼저 가버렸거나 한참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본사의 규모
애플의 본사가 구글플렉스보다 조금 더 크다. 하지만 애플의 우주선 모양 캠퍼스 2는 미 국방부보다 더 크다.
CEO의 재산
애플의 CEO를 맡은지 세 달이 돈 팀 쿡의 재산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고인된 스티브 잡스의 재산은 70억 달러로 추정됐으며, 이중 상당 부분은 픽사의 주식이었다. 래리 페이지는 이보다 훨씬 더 부자이다.
CEO 연봉
팀 쿡은 전임자인 스티브 잡스나 구글의 래피 페이지처럼 1달러 연봉 CEO가 아니다. 팀 쿡의 2010년 기본 연봉은 80만 달러였으며, 현재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여기에는 스톡 옵션으로 제공되는 보너스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팀 쿡은 향후 10년간 애플에 있으면 3억 8,400만 달러어치의 스톡 그랜트도 포함되어 있다.
CEO의 나이
현재로서는 양사 CEO의 나이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전임 CEO들인 에릭 슈미츠와 스티브 잡스를 비교하면, 두 사람의 나이는 두 달밖에 차이가 없다.
역대 CEO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떠났던 1980~90년대 때문에 역대 CEO의 수가 대폭 증가했다. 에릭 슈미츠는 구글의 공동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자신을 “어른스러운 감독(Adult Supervision)"을 위해 자신을 데려왔다고 말한 바 있다.
설립자
로널드 웨인은 애플을 그만두고 다른 회사를 설립하면서 보유 주식을 모두 반환했다.
현재 가동중인 모바일 디바이스
10월에 조사된 이 수치는 구글이 애플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6월 애플의 가동중인 디바이스는 2억 대였으며, 5월 기준으로 구글의 가동중인 디바이스는 1억 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태블릿만을 세어보면 애플이 한참을 앞서 있다.
검색 결과
애플 제품에 대한 열기와 실제로 사과를 먹는 일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검색 결과에서 애플이 구글을 한참 앞설 것으로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검색 결과는 전혀 비슷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평하게 말하자면, 구글은 검색엔지니 않은가.
소셜 네트워크의 수
애플은 딱 한 번 소셜 네트워크를 시도했었지만,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솔직히 애플의 핑(Ping)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구글은 무려 6개의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 또는 인수했으며, 그들 대부분은 실패했다. 최근에서야 구글+가 제대로 탄력을 받고 있다.
중단시킨 소셜 네트워크의 수
약간 의외일 것이다. 하지만 구글의 오컷은 브라질에서 꽤 인기가 있는 소셜 네트워크이며, 애플은 아직 핑을 접지 않았다.
공식 블로그의 수
수많은 웹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까닭에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사소한 변경 사항도 알려줘야 한다. 반면 애플은 공식 발표는 보도자료로도 충분할 정도이다. 애플의 핫뉴스 섹션이 블로그의 일종이긴 하지만, 정확하게 블로그는 아니다.
트위터 팔로워의 수
재미있는 사실은 구글은 자사의 구글+에서보다 더 많은 팔로워를 트위터에서 보유하고 있다. 구글+의 서클에는 8만 1,777명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애플은 당연히 구글+에도 계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