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장 주목 받은 IT 제품 10선

IBM 왓슨 IBM의 왓슨(Watson) 수퍼 컴퓨터가 퀴즈 쇼에서 켄 제닝스와 브래드 러터를 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총 10개의 서버 랙에 2,800개의 프로세서 코어로 구성되어 있고, 두 개의 대형 냉각 시설로 유지되는 왓슨은 사람의 두뇌보다 빠르게 질문에 대답해냈다. 언젠가 모든 지식이 휴대폰에 담기게 될 것이다.

애플의 시리 애플의 아이폰 4S는 더 빠른 프로세서와 카메라 등 하드웨어측면의 발전이 있었지만, 가장 주목받은 이유는 가상 비서인 시리(Siri)이다.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폰에서도 음성 명령을 사용할 수 있지만, 시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접적인 명령 외에 자연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리 주머니속에 AI를 담아 가지고 다닐 날이 멀지 않은 듯 하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 아마존의 키들 파이어(Kindle Fire)는 엄청난 양의 사전 주문이 이뤄지면서, 아이패드에 도전하는 다른 어떤 제품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199달러로, 풍부한 콘텐츠와 안드로이드 앱의 결합이 디지털 장난감에 500달러 이상 투자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Xbox 360과 키넥트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Kinect)는 일종의 Xbox 360의 카메라로, 3D 모션을 감지한다. 2010년 가을에 출시됐지만, 2011년에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넘으면서 가장 빨리 팔린 전자기기로 기네스에 등록됐다.

삼성 갤럭시 폰 스마트폰 업계에서 히트를 친 것은 애플만이 아니다. 최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와 IDC의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출하량(판매량이 아님)에서 삼성이 애플을 앞섰다. 삼성의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 2는 매우 얇은 디자인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애플 아이패드 2 더 얇고, 가볍고, 빠른 아이패드 2로 애플은 오리지널 아이패드 출시 후 1세대 태블릿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경쟁자들을 다시금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 경쟁 업체들이 허둥대고 있는 사이, 애플은 2011년 10월 기준으로 4,000만 대를 판매하면서 태블릿 시장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리트로(Lytro) 스마트폰이 독립적인 디지털 카메라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혁신적인 촬영법을 제공하는 리트로(Lytro)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긴 직사각형 형태의 이 제품은 촬영을 한 뒤에 사진의 초점을 조절할 수 있어서, 대강 촬영을 한 다음에 세밀한 부분을 다중에 편집할 수 있다. 리트로 카메라는 내년이나 되어야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폰 윈도우 폰이 과연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시간만이 알고 있겠지만, 최소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2010년에 미완성된 제품을 내놓은 직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복사/붙여넣기 기능, 서드파티 멀티태스킹, HTML5, 전면 카메라 지원 등 최신 기능을 추가하는데 공을 들였다. 또한, 노키아와 함께 고사양 휴대폰을 개발했으며, 안드로이드 폰 제조업체들과의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반드시 필요한 변화였다.

구글+ 마침내 구글이 비극적인 실패를 맞이하지 않은 소셜 네트워크를 선보였다. 구글+는 4개월 만에 4,000만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비록 비판을 받으며 최근에 활동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최소한 버즈(Buzz)나 자이쿠(Jaiku), 오컷(Orkut), 웨이브(Wave)보다는 진정한 페이스북의 경쟁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구글 크롬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가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크롬은 시장 점유율 25%를 넘긴 상태다. 아마 사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감성적인 광고와 빠른 속도, 웹 앱 스토어 등 다양한 혁신적인 부분들이 이런 인기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던, 크롬은 2012년 IE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