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는 지난 30년간 배낭 사이즈 컴퓨터에서 귀를 살짝 덮을 정도로 작은 장치까지 소형화되며 놀라운 진보를 이뤄왔다. 그 동안의 입는 컴퓨터 역사 속에서 최고의 혹은 최악의 디자인들을 10개로 추려보았다. editor@itworld.co.kr
스티브 만의 조작(1980)
웨어러블 컴퓨팅 초기의 결과물들은 효과적이었지만 항상 예쁘지는 않았다. 스티브 만(Steve Mann)에 의한 이 초기 설계가 그렇게 눈 여겨 볼만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에게 기회를 주자. 그는 1980년에 비디오 카메라를 가지고 입는 컴퓨터 시스템을 만들고 있었다!
더 트레커(The Trekker) (1998)
더 트레커는 스티브 만과 다른 이들의 선구적인 연구를 크기 측면에서 약간 개선한 것으로, 엄청 유행하지는 않았다. 만의 시스템 같은 것들에 비해 더 트레커가 가지고 있던 주요 장점은 대중들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딱 1만 달러만 있으면 1990년대 말에 이 것을 가질 수 있었다.
에어스카우터(AiRScouter) (2010)
에어스카우터는 1미터 전방의 14인치 스크린 크기와 맞먹는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소형 디스플레이 장치이다. 단지 부피가 큰 안경에 이미지를 보여줄 뿐인 다른 소형 디스플레이들과 달리 에어스카우터는 어떤 컴퓨터에서 입력 받은 이미지이든 직접 망막에 나타낸다. 놀라울 만큼 초현대적이다. 제품을 가지고 싶더라도 조금 기다려야 한다. 이 장치는 아직 프로토타입일 뿐이다.
자이패드(Zypad)(2010)
입는 컴퓨터 이름에 걸 맞는 컴퓨터를 찾고 있다면, 유로테크 그룹(Eurotech Group)이라는 회사의 자이패드 모델을 시도해 보라. 자이패드는 손목에 둘러 찰 수 있는 강력한 터치스크린 컴퓨터이다. 적어도, 이론적으론 구매가 가능하다. 유로테크는 자이패드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아마도 소비자들이 구매 가능한 가격을 조금은 넘어설 것이다.
핏빗(Fitbit)(2009)
99$달러에 불과한 핏빗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구매 가능한 입는 컴퓨터이다. 이 조그마한 장치는 하루에 얼마나 걸었나를 측정하고 밤에 얼마나 잘 자는가를 확인하여 건강을 모니터링해 준다.
나이키 플러스(Nike+) (2006)
나이키+는 여태껏 가장 인기 있었던 입는 컴퓨팅 장치로 지금도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20달러로 가장 저렴하기까지 하다. 나이키+ 센서를 호환되는 런닝화에 끼워 넣고 이제 나이키+ 웹사이트 상에 당신의 운동 능력이 향상되는 기록을 남겨라.
룩시(Looxie) (2008)
룩시는 200달러의 입는 캠코더로 어디든지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시스템은 블루투스 헤드셋처럼 귀를 덮을만한 크기이며 매일 최대 10시간까지 녹화 가능하다.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서 비디오를 다운로드 받아 당신의 일상에 대한 일일 비디오 로그를 생성할 수 있다.
업(UP) (2011)
조본(Jawbone)의 업은 건강 상태를 기록해주는 팔찌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자고 얼마나 운동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조본이 아직 이 세련된 기기의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대를 정하진 않았으나 2011년 말에는 대중들이 업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전한다.
식스센스(SixthSense) (2009)
MIT 미디어 랩에 있는 팀에서 개발한 이 식스센스라는 장치는 내장 프로젝터가 들어 있는 차세대 입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편안하게 목에 두르고는 평평한 표면이면 어디든 화면을 내보낼 수 있다. 그리고는 그림이나 지도 등과 상호작용을 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팀에서 개발한 동작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
WIMM 안드로이드 시계(2011)
8월 초에 선보여진 이 멋진 조그만 손목 시계는 WIMM 랩에서 개발한 많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입는 장치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기업 측에서 아직 가격이나 출시일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시계의 가로 세로 1인치 스크린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데 관심을 끌기 위해 몇몇 개발자들에게 이미 하드웨어를 공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