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8
"공간관리부터 오버클럭까지" 완벽한 PC관리를 위한 무료 SW 12선
Mike VanHelder | PCWorld
윈도우 PC 내부는 수수께끼로 가득차 있고, PC를 잘 제어하고 싶은 사용자들은 여러 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시스템 조작을 통해 성능 극대화를 꾀할 수 있고, 다른 누군가는 순수하게 데스크탑 그래픽의 배후에서 일어나는 작업의 원리를 알고 싶어 한다. 이처럼 다양한 욕구를 가진 사용자들을 위해, 전반적인 윈도우 경험을 관찰,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12개의 무료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editor@itworld.co.kr
벨라크 어드바이저
시스템의 정확한 구성에 관한 이해가 부족한 사용자들에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정 조작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으로 다가온다.
벨라크 어드바이저(Belarc Advisor)는 초보 사용자들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패치 상태. 보안 설정, 네트워킹 인벤토리 등에 관한 각종 세부사항을 설명해주는 도구다. 새로운 시스템을 처음 접하는 경우라면, 한번 벨라크의 보고서 기능을 구동해보자. 기존의 방식으로는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갔을 각종 정보 수집 과정을 간단히, 그리고 종합적으로 처리해줄 것이다. 즐거운 주말 저녁 컴퓨터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부모님의 하소연에 골치를 썩이는 경우에도, 어드바이저로 많은 번거로운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어드바이저는 가정의 개인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하지만, 벨라크의 다른 소프트웨어 버전은 대형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살펴보자. IT 담당자들에게도 신규 업무 환경에 대한 전체적인 비전을 전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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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인포
커스텀 오버클럭 게임용 PC를 구성하거나 기존 시스템의 과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등, 벨라크가 제공하는 것 이상의 하드웨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들에 해답이 되어줄 수 있는 도구가
HW인포(HWInfo)다. HW인포는 하드웨어 컴포넌트에 대한 매우 세부적인 정보들과 더불어, 기기의 온도나 전력 소모 등에 대한 실시간 추적 기능 역시 제공한다. 온도 측정과 관련해서는 (프로세서 온도 및 전력 드로우(power draw)에 대한 모니터링만을 지원하는) 코어템프(CoreTemp) 등의 전용 툴보다도 한층 폭넓은 추적 기능을 지원하며, 나아가 맥시멈 유틸리티(maximum utility)의 측면에서는 특히 발군의 성능을 보여준다.
HW인포의 또 다른 매력은 상당히 훌륭한 리포트 디자인이다. 측정 결과를 온라인에 포스팅하는, 혹은 그 감상 자체를 즐기는 테크놀로지 마니아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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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95, 멤테스트86+
벨라크 리포트 구동과 HW인포 설치를 마친 사용자라면 시스템 환경에 관해서는 충분한 이해를 확보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컴퓨터가 높은 작업부하 환경에서 어느 수준의 성능을 낼 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다. 시장에는 다양한 스트레스 테스트 유틸리티들이 선을 보이고 있지만, 그 가운데 추천할만한 도구를 꼽으라면
프라임95(Prime95)와
멤테스트86+(Memtest86+)를 빼놓을 수 없다. 프라임95는 초대형 소수(prime number)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프로세서를 시험하며, 멤테스트86+의 경우에는 RAM에 수 건의 서로 다른 메모리 압박 알고리즘을 부과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설정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역시 이들 유틸리티를 이용해 감지할 수 있다.
멤테스트86+의 장점은 해당 유틸리티로의 부트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메모리 문제가 윈도우의 안정성을 저해한다고 의심되는 경우라면, 운영 체제를 완전히 우회해 BIOS 레벨로부터 하드웨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 기능성에 더해 공익에까지 관심을 가지는 당신이라면, 프라임95가 보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프라임95는 인터넷 메르센 소수 탐색 프로젝트(GIMPS, Great Internet Mersenne Prime Search) 소속의 유틸리티기 때문이다. 더불어 프라임95를 활용해 새로운
메르센 프라임을 발견한 사용자에게 상금이 수여되니 한번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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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애프터버너
성능 극대화 유틸리티로서,
MSI 애프터버너(MSI Afterburner)는 시장의 대표적인 그래픽 카드 오버클러킹 및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PC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비디오 카드의 모든 픽셀을 십분 활용하고 싶지만, 다른 한편으로 마더보드가 손상될까 가슴 졸이는 사용자에게 애프터버너가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애프터버너는 비디오카드의 납땜 부위를 관리하고, 아쿠아리움 펌프를 이용해 기기를 냉각하던 초기의 오버클러킹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유틸리티다. 단, 애프터버너와 같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사용하더라도 과도한 오버클러킹은 시스템에 쉽사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명심하고, 언제나 조심스러운 자세로 작업에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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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사이즈프리
이번에는 HDD, SSD 스토리지 공간 극대화를 위한 도구다. PC를 이용하다 보면 시스템 상에 수 억 바이트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정체 모를 대상들에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내려줄 도구가
트리사이즈 프리(TreeSize Free)다. 이 유틸리티를 사용해 사용자는 모든(내부, 외부, 네트워크-기반) 드라이브를 스캔하고 어떤 파일들이 어떤 드라이브의, 얼마나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오래된 로그 파일들로 드라이브가 헐떡이고 있는 상황이나 데드 섹터(dead sector)가 의심되는 상황, 또는 여타 드라이브 오염 상황에서 이 도구는 특히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트리사이즈는 유료 버전으로도 제공된다. 유료 버전의 경우 파일 중복 제거나 각종 직관적인 시각화, 리포트 기능 등 한층 향상된 하드 드라이브 관리 기능을 누릴 수 있다. 물론 기본적인 기능만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라면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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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쿠바
드라이브 정리 중 지워선 안될 파일까지 삭제해버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레쿠바(Recuva)는 이런 상황에서 제거된 대상을 복구해 우리의 목숨을 구해줄 수 있는 도구다. 레쿠바의 복구 기능은 USB 메모리 스틱, 메모리 카드, 일반 드라이브 등 모든 로컬 드라이브 유형에 적용 가능하다. 매 순간 완벽하게 기능하는 솔루션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실수로 삭제한 사진을 복구하는 등 굳이 유료 소프트웨어를 결제하긴 애매할 때 레쿠바만큼 유용한 무료 솔루션도 없다.
레쿠바가 지원하는 또 다른 기능은 파일의 보안 삭제 및 복구 차단 기능이다. 그러나 이 역시 군대(軍)용 제로충전(zero-fill) 솔루션들만큼 완벽하다기보다는 일상에서 쓰기에 적절한 정도의 수준임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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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런즈
각종 시작 프로그램은 윈도우 PC 시스템 성능 저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이들 가운데 ‘꼭' 필요한 것이 얼마나 되는지 묻는다면, 대부분의 경우 “거의 없다"는 답이 돌아올 것이다. 윈도우의 빌트인 스타트업 관리 유틸리티(윈도우 7 이전 버전의 경우 MSConfig, 윈도우 8 이후 전의 경우 작업 관리자 스타트업 탭)만으로도 기본적인 관리는 가능하지만, 보다 본격적인 관리를 원한다면
오토런즈(Autoruns)를 고려해 볼 것을 권해본다.
오토런즈는 컴퓨터 시작 시 윈도우에 부하를 주는 모든 대상을 망라해 DLL 층위의 시각을 제공하고 중단 기능도 지원한다. 부팅 시마다 맬웨어가 재설치되는 PC라면 특히 오토런즈를 활용한 시스템 검토를 진행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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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익스플로러, 프로세스 매니저
위의 유틸리티를 활용해 시스템 하드웨어의 완벽한 구동이 보장됐다면, 다음 단계는 이를 이용해 윈도우가 실제로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 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세스 익스플로러(Procexp, Process Explorer)와
프로세스 모니터(Procmon, Process Monitor)는 시스템 상에서 구동되는 모든 대상에 대한 세부적이고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Procexp는 작업 관리자의 강화된 대체물이라 할 수 있으며, Procmon은 모든 프로세스 운영에 대한 실시간의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도구다. 이 유틸리티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스템 활동 내역과 그 정확한 시점, 원인 등에 대한 고급 활용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유료 솔루션들로도) 대체 불가능한 도구일 것이다.
오토런즈와 함께 쓰면 백신 저항을 지닌 멀웨어들을 발견, 추출하는 데에도 Procexp와 Procmon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프로들을 위한 툴도 존재하지만, 초중급 사용자들에게는 이 유틸리티들이 윈도우의 기능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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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미터 OS, 와이어샤크
인터넷 정액제를 이용 중인 사용자, 혹은 데이터 업로드, 다운로드에 소요되는 실제 시간을 파악하고 싶은 사용자들은 시스템의 인터넷 대역폭을 이해하면 좋다.
비트미터 OS(BitMeter OS)는 매끄럽고 사용자 친화적인 패키지 형식으로 실시간의 대역폭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고 불평하는 부모님에게도 비트미터 보고서를 보여드린다면 문제의 원인을 간단히 이해시켜 드릴 수 있다.
이보다 좀 더 고급 기술 솔루션을 원한다면
와이어샤크(Wireshark, 과거 이더리얼(Ethereal)로 불리던 솔루션)와 같은 네트워크 프로토콜 모니터 설치를 고려해보자. 이 유틸리티를 이용하면 컴퓨터를 드나드는 모든 데이터와 목적지를 파악할 수 있다. 와이어샤크는 현업 시스템 관리자, 보안 전문가들에게 널리 지지를 얻고 있는 솔루션으로, 초보자들 역시 이것이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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