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는 기본! 토스터기·마차까지" 눈길 끄는 창의적인 PC 22가지

미니건(Minigun) PC 이 기사를 쓰기로 결심한 계기가 된 작품이다. M134 기관총을 본 따서 만든 긱 식(Geek Seek)의 AMD PC다. 부자지간인 긱 식은 맞춤 용접한 강철과 아크릴 섀시를 사용하고 각종 하드웨어를 개조했으며 DIY 수랭식 루프는 기관총의 총열 모양으로 만들었다. 놀랍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미지 : Geek Seek

마이티 묠니르(Mighty Mjölnir) 판타지 세계의 무기를 선호한다면? 컴퓨텍스 2016의 써멀테이크(Thermaltake) 부스에 전시된, 마치 토르만 부팅시킬 수 있을 듯한 이 PC를 보라. 이미지 : Anshel Sag

써멀테이크 탱크 써멀테이크는 멋진 모양의 PC에 집착한다. 써멀테이크 케이스 모드 인비테이셔널(Case Mod Invitational) 시즌 2의 우승자 제시 팔라치오가 써멀테이크의 코어 X9 케이스를 무인 탱크 모양으로 개조했다… 이미지 : Brad Chacos

써멀테이크 탱크, 2부 …백미는 탱크의 바퀴가 된 빛나는 팬이다. 이미지 : Brad Chacos

마스터마인드(Mastermind) 소울-아이-돌(Soul-i-Doll)의 마스터마인드는 게임 둠(Doom)의 공포스러운 거미 괴물에 착안한 PC다. 저 로봇 뇌는 PC의 실제 냉각 핀이다. 기발한 착상이다. 이미지 : Soul-i-Doll

닉 발렌타인(Nick Valentine) 친근한 오토마톤 형태의 로봇을 테마로 한 모드도 있다. 젤로윈(Jelloween) 웹 코믹 사이트 운영자 에단 프루스가 만든 이 작품을 보라. 폴아웃(Fallout) 4의 인기 캐릭터 닉 발렌타인을 실물 크기의 PC로 제작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장장 2개월이다.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는 작품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성형 에폭시로 제작된 발렌타인의 얼굴 표정부터 아이스크림 막대기로 만든 로봇 손, 전선 걸이와 장부촉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수제작됐다. 마네킹을 기본 골격으로 만들었지만 공간을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프루스는 제작기를 통해 "GTX 970을 빼고 구형 GTX 560 ti로 다운그레이드해야 했다. 970을 썼다면 등 뒤로 뚫고 나와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루스는 퀘이크콘(QuakeCon) 2016 동안 닉 발렌타인으로 게임을 하며 지냈는데, 그야말로 폴아웃 자체였던 셈이다. 이미지 : Ethan Prus

아이봇(Eyebot) 에단 프루스가 폴아웃을 테마로 제작한 모드는 닉 발렌타인만이 아니다. 프루스는 퀘이크콘 2014에서 폴아웃 아이봇 모양의 PC도 선보였다. (이걸 보니 다시 뉴 베가스(New Vegas)를 하고 싶어진다.) 프루스는 짐볼에 창문 A/C 유닛 단열재를 둘러서 이 컴퓨터를 만들었다. 프루스는 아이봇 제작기에서 이 컴퓨터가 2014년 모드 경연에서 3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한 숨은 기능은 바로 "인클레이브(Enclave) 라디오 방송이 흘러나오는 내장된 스피커"라고 말했다. 이미지 : Ethan Prus

기간티아(Gigantea) "쿨러 마스터 엘리트(Cooler Master Elite) 130 케이스 3개, 다리 부품 20개, 그리고 악몽과도 같은 수많은 부품" 쿨러 마스터 모드 월드 시리즈 2016에 출품된 데이비드 캐시의 기간티아를 소개하는 문구다. 간결하고 정확하다. 지네를 닮은 이 역작을 위해 캐시는 케이스를 무려 3개나 이리저리 자르고 붙였다. 엔비디아의 캐시 인터뷰를 보면 기간티아 제작 부품 목록과 뒷이야기가 나온다. 이미지 : David Cathey

토스터 PC(Toaster PC) 고전적인 소재지만 여전히 훌륭하다. 애덤 버트램의 토스터 PC는 말 그대로 토스터 안에 PC를 집어넣은 것이다. 게다가 애덤 버트램이 처음으로 만든 PC다! 버트램 사이트에서 프로젝트 일기와 제작 과정의 사진 갤러리를 볼 수 있다. 이미지 : Adam Bertram

컴퓨비버(Compubeaver) 특이한 컴퓨터 케이스로 말하자면 케이시 맥마혼의 컴퓨비버가 압권이다. 박제와 PC를 결합한 형태인데, 그냥 다음으로 넘어가자… 이미지 : Kasey McMahon

윈스턴(Winston) 마이크로소프트, 바로 그 마이크로소프트가 E3 2016에서 모두가 싫어해 마지않는 오버워치(Overwatch)의 윈스턴을 모델로 한 커스텀 PC정키모드(PCJunkieMods)를 공개했다. 말썽 그만 부리고 빨리 올라타, 윈스턴! 이미지 : Hayden Dingman

에일리언 파워 로더 윈스턴의 흉포한 이빨을 보고도 꿈쩍하지 않을 모드 PC가 있다면 바로 에일리언에 등장한 리플리의 파워 로더 PC다. 집게손에 키보드까지 장착한 완벽한 모습이다. 이미지 : Anshel Sag

마우스킷티어(Mouseketeer) 누가 멕(mech)을 찾는가? 리플리의 파워 로더는 잊어라. 컴퓨텍스 2015에서 기가바이트 부스에 소개된 마이클 버레토의 "마우스킷티어"는 설치류 PC다. 믿기지 않지만 분명히 온전한 컴퓨터다. 이미지 : Anshel Sag

프로젝트 벌처(Project Vulture) 멕과 로봇은 멋진 PC 모드의 원천이 되는 경우가 많다. S.PiC의 "프로젝트 벌처"는 작년의 배틀테크(Battletech) 멕을 본 딴 PC이며, 쿨러 마스터 케이스 모드 월드 시리즈 2016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유튜브 페이지에서 벌처의 제작기 비디오와 S.PiC의 새로운 "프로젝트 베가"에 대해서도 볼 수 있다. 이미지 : S.PiC

아이보리 워리어(Ivory warrior) 모드라고 해서 모두 미래를 소재로 하지는 않는다. 컴퓨텍스 2015의 기가바이트 부스에 전시된 이 프로젝트는 고대 아시아의 전쟁용 코끼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이미지 : Anshel Sag

웰스 파고 역마차(Wells Fargo Stagecoach) 끝내준다. MPC가 제작한 이 놀라운 작품은 1880년 웰스 파고 역마차를 그대로 재현했다. (물론 그 안에는 강력한 PC 부품이 치밀하게 들어차 있다.) 쿨러 마스터 모드 월드 시리즈 2016 결승 진출작이다. 이미지 : MPC

스컬 라이더(Skull Rider) 쿨러마스터 월드 시리즈의 또 다른 결승 진출작이자 비트-테크(Bit-Tech)의 "이달의 모드" 수상작인 엔리코 루페리니의 "스컬 라이더"다. 바이크와 해골, 모두 제대로 만들었다. 스컬 라이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미지 : Enrico Luperini

야지 스타 디스트로이어(Yazi Star Destroyer) 초대형 스타워즈 버나토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야지"는 모드계의 유명 인사, 산데르 반 더 벨덴, 일명 "Asphiax"의 작품이다. Asphiax는 몇 년 전의 대작인 임페리얼 AT-AT 워커(Walker) 모드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CES 2016의 MSI 부스에서 이 멋진 작품을 본 다음부터는 다크 사이드의 힘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야지는 MSI의 PROMOD 시즌 3에서 우승했으며 전체 제작기는 Asphiax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이미지 : Brad Chacos

TIE 폭격기 코리 그레고리가 써멀테이크의 2016 케이스모드 인비테이셔널에 출품한 TIE 폭격기 모드다. 스케일은 야지보다 작지만 임팩트는 그에 못지않다. 게다가 케이스 모드에 입문하고 불과 18개월만에 이 정도 작품을 만든 것이니 더 대단하다. 좀 전에도 말했지만 다크 사이드의 힘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이미지 : Corey Gregory

험비(Humvee) 지구로 돌아와서, ACE_Finland가 제작한 이 모드 PC는 아수스 마더보드 5억개 판매를 기념하는 작품으로, 작지만 내용은 꽉 찬 시스템이다. 내부에는 세이버투스 Z97 마크 S, 아수스 스트릭스 지포스 GTX 980, 32GB의 킹스턴 하이퍼X 퓨리 RAM을 탑재했다. 이미지 : Gordon Mah Ung

험비, 2부 쿨러마스터 V850 수랭 쿨러의 활용이 절묘하다. 실제 험비의 지붕에 달린 부품처럼 보인다. 이미지 : Gordon Mah Ung

오프로드도 거뜬 오프로드 테마를 계속 이어가서 이번에는 컴퓨텍스 2015의 출품작으로, 지포스카드와 마더보드를 다 집어넣을 정도로 큼지막하다. 주의: PC 모양만 보고 집 밖에서 가지고 놀면 안 된다. 이미지 : Anshel Sag

백투더퓨처 프리시전 컴퓨팅(Precision Computing)의 마크 모렐라가 드로리안(DeLorean)을 주제로 만든 PC다. 스파크 플러그를 사용한 유동 콘덴서와 커스텀 LED 조명등에 이르기까지 세밀함이 돋보인다. 엔비디아의 모렐라 인터뷰에서 이 부품 목록과 다양한 특징을 볼 수 있다. 이미지 : Precision Computing

콸콸 마지막으로, 컴퓨텍스 2016의 커세어 부스에 나타난 물고기같기도 한 물건이다. 화려한 수랭 장치가 있다면 저 좋겠지만(아예 광유에 완전히 잠기게 만든 컴퓨터도 있다!) 모드의 창의성만은 부정할 수 없다. 이미지 : James Niccol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