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서피스 스튜디오부터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까지” MS 윈도우 이벤트 총정리
Brad Chacos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큰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서피스 하드웨어를 대거 공개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행사를 서피스가 아닌 윈도우 이벤트로 명명한 만큼, 윈도우 및 디바이스 책임자인 테리 마이어슨이 내년 봄 공개 예정인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Windows 10 Creators Update)에 포함될 신기능을 몇 가지 맛보기로 공개했다. 이것 외에는 이런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들을 십분 활용할 새로운 서피스 제품을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모든 것들을 살펴본다. editor@itworld.co.kr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2017년 초에 공개될 예정인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소개하면서 행사는 시작되었다. 3가지 핵심 사항 위주로 발표가 진행됐는데, 3D 콘텐츠 제작 및 편집, 엑스박스 라이브 게임 경험 공유,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손쉬운 커뮤니케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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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스튜디오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데스크톱 PC는 윈도우의 이상을 모두 담은 제품이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놀라운 물리적인 디자인과 인상적인 내장 하드웨어가 결합된 올인원(all-in-one)으로, 전문가 및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디스플레이는 “트루 스케일(True Scale) 1:1 이미지 재현이 포함된 4,500x3,000 해상도를 갖췄는데, 스케치할 때 자연스러운 자세를 위해 20도 각도까지 눕혀진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CPU와 엔비디아 GPU를 탑재했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3,000달러부터 시작되며, 현재 사전주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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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다이얼
서피스 스튜디오의 콘텐츠 친화적인 디자인과 윈도우 10의 새로운 콘텐츠 제작 도구는 서피스 다이얼(Surface Dial)로 증폭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PC를 제어할 수 있는 퍽(puck) 모양의 디바이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가격은 100달러다.
서피스 다이얼에는 버튼이 전혀 없다. 대신에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맞춤화되어 있는 인터페이스 휠을 앞뒤로 돌려가며 사용한다. 예를 들어, 이미지 편집 앱에서 브러시 종류를 휠을 돌려 선택할 수 있고, 오피스로 작성된 문서를 되돌리거나 다시 복구할 수 있다.
화면에 서피스 다이얼을 직접 올려놓지 않으면 가상 버전의 다이얼이 나타나서 확대, 스크롤 및 화면 밝기나 볼륨 조정 등 다양한 옵션을 제어할 수 있다.
서피스 다이얼은 윈도우 10만 지원하며, 현재 지원되는 하드웨어는 서피스 스튜디오를 제외하고 서피스 프로 3, 서피스 프로 4, 그리고 서피스 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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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북 i7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더 강력한 서피스 북 i7을 공개했다. 기존의 서피스 북에 6세대 스카이레이크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TX 965M GPU를 탑재해 오리지널 서피스 북 대비 2배 이상 성능이 높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북 i7이 13인치 맥북 프로보다 3배 강력하다고 주장했는데, 애플이 곧 공개할 새로운 맥과의 비교가 궁금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서피스 북 i7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15시간이다. 서피스 북 i7은 2,400달러부터 시작하며,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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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3D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는 페인트 3D가 추가된다. 3D 이미지를 제작하고, 심지어 2D 사진을 3D로 만들어내는 기능까지 갖춘 윈도우 스토어 앱이다.
페인트 3D에는 3차원 이미지를 편집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윈도우 10 3D 스캐닝 앱인 윈도우 캡처 3D(Windows Capture 3D)와 통합되어 사용자가 실제 사물을 디지털화하도록 도와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D 이미지 공유를 위한 커뮤니티인 Remix3D.com을 공개할 계획이며, 페인트 3D로 만든 3D 이미지를 마인크래프트에 넣을 수도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배포되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역시 3D 이미지를 지원하게 된다.
비 전문가들이 3D 이미지 제작에 얼마나 관심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페인트 3D가 서피스 스튜디오나 서피스 다이얼의 기능과 완벽히 어울리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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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홀로그래픽 VR 헤드셋
이렇게 만든 3D 제작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혹은 델, HP, 레노버, 에이수스, 에이서 등이 앞으로 내놓을 윈도우 홀로그래픽 호환 VR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테리 마이어슨은 “이 헤드셋은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내외부 6-자유도(six-degree-of-freedom) 센서를 탑재할 것이다. 이는 시중의 다른 VR 헤드셋과는 달리 별도의 공간이나 복잡한 구성이 필요 없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 헤드셋은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와 동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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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피플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 피플(My People)을 통해서 윈도우의 중심에 사용자의 친구들을 두려고 한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빌려온 기능인데,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는 5개의 중요한 연락처가 작업표시줄에 프로필 이미지로 나타난다. 이 프로필에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하면 즉시 공유할 수 있고, 해당 프로필을 클릭하면 메일, 스카이프, SMS, 엑스박스 라이브 등 연락할 수 있는 특정 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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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PC 게임 스트리밍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는 엑스박스 라이브 게임을 게임 DVR 툴바로 쉽게 방송하고 친구나 클럽 멤버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다. 다른 라이브 스트리밍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을 시작하면 채팅을 할 수 잇다.
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인수한 빔(Beam)에 의해 탄생했으며, 사용이 매우 간단하다. 윈도우 10 게임 DVR 라이브스트리밍이 엑스박스에서 굉장히 인기있는 기능이 될 것은 자명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트위치나 엔비디아 쉐도우플레이 같은 서비스가 존재하는 PC 쪽에서는 힘든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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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토너먼트와 멋진 오디오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과 PC 사용자의 결합은 엑스박스 라이브의 아레나 플랫폼(Arena Platform)을 통한 맞춤형 토너먼트로 더욱 긴밀해졌다. 내년에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게임 토너먼트를 만들 수 있는데, 게임 종류, 규칙, 플레이어, 시작 시간 등을 모두 개인이 조정할 수 있다. 지금가지 아레나 토너먼트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공식 파트너사에 의해서만 만들어졌다.
윈도우 10을 탑재한 엑스박스 원 S는 블루레이 APT(audio pass-through) 비트 스트림 및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지원이 추가된다. 곧, 4K 동영상과 게임의 소리가 해상도만큼이나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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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마우스 및 키보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날 발표한 서피스 스튜디오의 새로운 주변 장치는 서피스 다이얼만이 아니다. 행사 자체에서는 언급되진 않았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용히 서피스 마우스와 데스크톱 서피스 키보드 2종을 공개했다. 키보드 중 하나는 표준형이며 다른 하나는 서피스 스튜디오와 잘 맞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이 3종의 주변 장치는 서피스 스튜디오와 잘 맞게끔 디자인되었는데, 서피스 스튜디오에는 서피스 마우스와 기본 서피스 키보드만 포함된다.
이 제품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액세서리 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11월 초에 배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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