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삼성 더 세로 2세대 리뷰 | 회전하는 화면에서 누리는 완전히 새로운 TV 경험

Steve May | TechAdvisor 2023.02.16

요약

장점
- 독특한 회전형 화면
- 게임 허브
- 타이젠 스마트 플랫폼
-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이용 가능

단점
- 120Hz 미지원
- 비쌈
- 많은 공간을 차지함

총평
2세대 세로는 기존 지루하고 흔한 TV의 놀라운 대용 제품이다. 소셜 미디어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일단 사용해보면 확실하게 흥미로운 제품이다. 여느 TV와 비교할 수 없는 개성을 가졌다.
 
ⓒ Steve May / Foundry

스마트폰에서 틱톡 동영상 등 세로 모드 앱을 많이 쓰는 사람들을 겨냥해 삼성이 내놓은 제품이 바로 ‘더 세로(The Sero)’다. SNS 피드를 엄청나게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전통적인 16:9 와이드스크린 화면비에서 9:16 세로 화면비로 회전 가능한 4K QLED 화면이다. 더 세로의 매력은 회전 기능만이 아니다. 돌아가는 화면 아래에 크고 튼튼한 블루투스 스피커 스탠드가 있어서 AV 기기가 따로 필요 없다. 게이밍 용도로도 좋고, 삼성 타이젠(Tizen)이라는 확실한 스마트 TV 플랫폼도 활용할 수 있다.
 

디자인 & 특징/기능 

  • 독특한 회전식 디자인 
  • 스피커 내장 스탠드 
  • 태양광 충전 리모컨

본체를 일반적인 TV 방향으로 하면 ‘T’ 모양이다. 패널은 삼성 플레이트 스탠드(Plate Stand)가 뒤를 받치고 있어서 살짝 젖혀진다. 약간 흔들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베젤은 삼성 더 프레임(The Frame) TV에서 사용된 ‘예술적인’ 베젤과 다르지 않은데 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하다. 화면 하단에 통합된 강력한 4.1 사운드 시스템은 네이비 블루 색상의 그릴로 구별된다. 개인의 기호를 반영한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TV인데 그 외의 색상은 없다는 점은 아쉽다. 후면 패널 입력 단자는 모두 깔끔하게 덮여 있다. 뚜껑을 열면 3개의 HDMI(그 중 하나는 eARC 지원), 2개의 USB 포트, CI 슬롯, 그리고 위성 및 지상파 방송 입력 단자가 있다.
 
ⓒ Steve May / Foundry

더 세로 리모컨은 2개다. 일반 IR 리모컨과 삼성의 슬림라인 태양광 충전 블루투스 포인터인데 당연히 후자가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세로에 잘 어울린다. 상단 우측의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한 방향에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한다.  

눈 앞에서 보던 틱톡을 멀리서 TV 화면으로 보면 어떨지 궁금할 텐데 놀라울 정도로 좋다. 손가락으로 빠르게 쓸어 올리는 대신 블루투스 리모컨의 탐색 휠을 오른쪽 클릭하는 방식이다. 아래쪽으로 클릭하면 선별된 컨텐츠의 테마별 바로가기가 나온다. 

대형 화면으로 보는 데도 틱톡 클립은 대부분 화질이 매우 좋았다. 삼성 퀀텀 프로세서(Quantum Processor) 4K 기술력 덕분이다. 틱톡 애용자인 필자는 이렇게 세로 방향으로 더 크게 보는 방식에 완전히 매료됐다. 단, 화면 방향이 바뀔 때 소리와 화면이 잠깐 꺼진다는 점만 신경 쓰인다. 
 
ⓒ Steve May / Foundry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선택된 화면비에 꽤 깔끔하게 적응한다. 타이젠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다양한 스트리밍 앱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구독 혹은 다시보기 방식으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IP로 제공되는 삼성 플러스 리니어 TV 채널도 있는데 채널 수가 꽤 많다. 더 세로 TV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기와도 호환된다. 
 

화질 

  • 4K QLED 
  • 무광 마감 
  • 크기는 43인치 한 종류 

더 세로의 화질은 중간급 QLED 정도다. 단, 무광 마감이어서 확실히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 영상 디테일과 질감 관리는 인상적이다. TV 본체의 퀀텀 프로세서 4K와 픽셀 밀도가 높은 43인치 화면(크기는 이 한 종류뿐) 덕분에 네이티브 4K 영상이 감동적으로 선명하고 색상 표현도 인상 깊다. 저반사 화면이므로 밝은 환경에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 Steve May / Foundry

더 세로는 다른 2022년형 삼성 QLED 제품과 마찬가지로 인텔리전트 모드(Intelligent Mode) 형태의 오토파일럿 설정을 지원한다. 즉, 화면과 사운드 파라미터가 주변광과 컨텐츠 스타일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된다. 내버려 두면 알아서 관리되지만 화질을 극대화하려면 눈이 편안한 ‘아이 컴포트(Eye Comfort)’ 설정 대신 ‘HDR 최적화’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인텔리전트 모드를 끄면 일반적인 영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탠더드, 다이내믹, 영화제작자 모드 중에서는 스탠더드가 어느 모로 보나 가장 좋다. 

더 세로의 HDR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10% 측정창으로 측정된 최고 밝기는 530니트다. 그 정도면 영상 깊이감을 향상시키고 기분 좋게 역동적인 화질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HDR 지원은 다른 삼성 제품과 비슷한 사양이다. 돌비 비전(Dolby Vision)은 지원하지 않지만 HLG, HDR10+ 어댑티브(Adaptive)는 지원한다. 모션 스무딩(motion smoothing) 기능도 강력한데, 실시간 스포츠 시청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Steve May / Foundry

더 세로는 고프레임율(HFR) 게임플레이(120Hz)를 지원하지 않는 반면 지연 성능은 준수하다. 게임 모드 상태로 입력 지연을 측정해 보니 9.7ms(1080p/60fps)로 인상적이었다. 삼성의 게임 허브(Game Hub) 인터페이스는 게이밍 회사의 앱을 모아서 연결된 콘솔에 바로가기를 제공한다.  
 

음질과 기타

  • 4.1 내장
  • OTS(Object Tracking Sound) 라이트
  •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 가능

더 세로의 사운드 시스템은 평균 이상이다. 쓸 데 없는 아래 방향 출력 드라이버가 없는 대신 화면 하단에서 4.1 채널 사운드를 출력한다. 총 출력 60W를 지원하는 삼성 OTS(Object Tracking Sound) 시스템 라이트(Lite) 버전은 화면의 동영상에서 방향 신호를 받아 오디오를 사방으로 보내준다. 전반적인 음향 표현은 일반적인 43인치 TV와 비교해 기대 이상의 무게와 박력이 담겨 있다.  
 
ⓒ Steve May / Foundry

사운드 시스템은 독립형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해 재생할 수 있다. 플레이되는 곡과 함께 리듬 진동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비주얼라이저를 띄울 수 있고 아니면 TV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끌 수도 있다.  

모바일 친화적인 삼성 더 세로 QE43LS05B는 크기가 43인치 한 가지 종류로만 나온다. 가격은 1,999달러이며 수 있으며 다양한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처음 나온 2021년도 모델이 함께 팔리고 있지만, 이번에 테스트한 것은 무광 화면 마감을 한 2022년도 개선 모델이다. 
 

차세대 콘텐츠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제품

삼성의 더 세로는 세로 방향 9:16 화면비와 가로 방향 16:9 화면비 사이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회전식 화면을 제공하는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TV 솔루션이다.  QLED 화면의 사양은 최고 밝기 530니트에 탁월한 HDR 성능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더 세로와 함께 하는 삶은 매우 신났다. 평면 화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되는 일은 흔하지 않다. 

화질은 일상적인 TV 용도로 만족할 만하다. 무광 마감은 낮에 보기에 좋고 사운드 베이스는 특히 강력하다. 더 세로는 틱톡 중독자 같은 세로 화면 콘텐츠를 많이 보는 사람들에게 당연히 매력적이겠지만 삼성의 전용 게임 허브 인터페이스와 저지연 덕분에 게이밍 용도로도 쓸 만하다. 차세대 컨텐츠 소비자에게 이 만한 제품은 없다.
 

2022년형 삼성 더 세로 사양

  • 43인치
  • QLED 디스플레이 기술
  • 해상도 : 3840×2160 
  • HDMI×3 
  • HDR 지원 : HDR10, HLG,  HDR10+ 어댑티브
  • 타이젠  스마트 플랫폼 지원
  • 4.1 사운드 시스템
  • 크기 : 564.7(w) x 1200(h) x 327(d)mm  
  • 무게 : 3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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