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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DJI 미니 3 리뷰 |  그럭저럭 괜찮은 보급형 드론

Jim Martin | TechAdvisor 2022.12.15
장점
• 카메라 가로 및 세로 모드 지원
• 높은 화질
• 긴 비행시간

단점
• 전방 또는 후방 장애물 센서 없음
• 퀵샷를 제외하고는 물체를 추적할 수 없음
• 하이퍼랩스 또는 슬로모션 기능 없음

총평
미니 3는 미니 3 프로에서 제공하는 고급 기능이 빠진 버전이다. 대신 가격은 저렴하고, 미니 2에서 불편했던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 하지만 딱히 높은 화질이나 수직 촬영에 관심이 없다면, 그냥 더 저렴한 제품인 미니 2를 구매하는 것이 낫다. 
 
ⓒ Jim Martin / Foundry

2020년에 출시된 DJI 미니 2(Mini 2)는 이전 버전에서 제기됐던 많은 비판을 수용하고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자동 비행 모드에서 물체(사람 혹은 자동차)를 따라가는 액티브 트랙(Active Track) 같은 유용한 기능은 없어 아쉬웠다. 이후 DJI는 온갖 화려한 기능을 추가해 미니 3 프로를 출시했지만, 실제 사용자가 바로 구매하기에는 다소 가격이 높다는 장벽이 있었다. DJI도 이런 상황을 잘 이해했는지, 미니 3 프로의 저렴한 버전인 미니 3를출시했다. 

DJI 미니 3는 미니 3 프로와 겉보기에 비슷하지만 고급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해할 수 있다. 그런 고급 기능으로 미니 3 프로 구매를 유도하는 것일 테다. 그렇다면 그런 고급 기능을 포기할 만큼 미니 3가 가치가 있을까? 다음 리뷰를 모두 읽었을 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기능 및 디자인

• 249g 미만 무게  
• 초경량 배터리로 최대 38분간 비행 가능 
• RC-N1 및 DJI-RC 리모컨과 호환 가능

DJI 미니 2, 미니 3, 미니 3 프로는 서로 나란히 놓고 보면 외양상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세 가지 제품 모두 접이식 팔과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3축 짐벌, 후면에 끼울 수 있는 배터리를 제공한다. 거기다 무게도 모두 250g 미만이다. 많은 국가에서 250g을 기준으로 드론 비행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벼운 무게는 큰 장점으로 볼 수 있다.  

가벼운 만큼 세 가지 제품 모두 사람 및 건물 가까이서 비행하거나 무거운 제품을 매달고 높은 위치까지 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가벼운 드론이라도 비행에 여러 법적 제재가 있으니 비행 규칙부터 먼저 꼭 확인하자. 
 
ⓒ Jim Martin / Foundry

미니 3는 미니 3 프로와 동일한 배터리를 지원한다. 표준 배터리 사용 시 최대 38분까지 더 오래 비행할 수 있다. 호주를 포함한 일부 지역의 경우, 비행시간을 1분 더 연장하는 ‘플러스(Plus)’ 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으나 더 무겁다. 플러스 배터리를 탑재하면 전체 무게가 249g을 넘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미니 3 프로와 마찬가지로, 미니 3는 스마트폰이 필요한 RC-N1 원격 컨트롤러 혹은 스크린이 내장된 스마트폰이 필요없는 DJI RC로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컨트롤러는 미니 3 본체와 별개로 구매해야 한다. 
 
ⓒ Jim Martin / Foundry

이제 아쉬운 점을 살펴보자. 먼저 미니 3은 미니 3 프로에서 제공되는 장애물 센서가 없다. 장애물 센서가 없는 미니 2가 나무 혹은 기타 사물과 자주 충돌하는 점을 감안하면, 미니 3도 비슷한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추적 기능이 없어 미니 3 프로 같이 특정 대상을 표적으로 삼아 따라갈 수 없다.

하이퍼랩스(Hyperlapse) 혹은 마스터샷(MasterShots)과 같은 자동 비행 모드도 미니 3에서 찾아볼 수 없다. 대신 퀵샷(QuickShots)이라고 부르는 기능만 선택할 수 있다. 퀵샷은 일종의 자동 비행과 촬영이 결합된 기능으로, 사용자 주위를 돌고, 수직으로 날아오르며, 사용자로부터 멀어지고, 부메랑처럼 날다가 돌아오는 한편 사용자 주변을 나선형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 올릴 짧은 영상에 활용할 수 있지만, 다른 용도를 위해서라면 촬영 위치를 수동으로 조종 및 제어해야 할 것이다.

이상하게도 미니 2에서 지원되던 아스트로이드 퀵샷 모드(Asteroid QuickShot mode)는 미니 3에서는 찾을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영상 전송 시스템 성능도 달라졌다. 미니 3에서 사용하는 전송 시스템은 최대 10km 떨어진 곳에서 초당 30 프레임으로 720p 영상을 제공하지만, 사실상 그렇게 멀리 드론을 보내고 영상을 받는 사용자는 적기에 크게 의미 없다. 미니 3 프로에서 제공되던 영상 후처리 지원 기능 ‘D-시네라이크(D-Cinelike)’나 10비트로 촬영하는 옵션도 미니 3에는 없다. 
 
ⓒ Jim Martin / Foundry

물론 보급형 드론에서 엄청난 고급 기능을 기대해선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 3가 초당 프레임 수를 4K에서는 30fps로, 2.7K 이하에서는 60fps로 제한한 것은 아쉽다. 이런 제한으로 슬로우 모션 모드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촬영 후 영상 편집을 통해 따로 조정할 수 있긴 하지만, 하이퍼랩스 없이는 미니 3 자체에서 속도가 느려지거나 빨라지는 영상을 얻을 수도 없다. 60fps를 선택할 수 있도록 4K에서 내려오더라도 속도를 늦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 
 

성능

장애물 회피 기능을 제외하면 미니 3와 미니 3 프로의 비행 방법은 완벽히 똑같다. 미니 3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며, 많은 위성 신호를 잡을 경우 잘 뜰 수 있다. 빠르고 방향 조종도 쉽다. 시네마틱 모드(Cinematic mode), 노멀 모드(Normal mode), 스포츠 모드(Sport mode) 같은 다양한 모드도 이용 가능하고, 미니 3 프로와 동일한 수준의 내풍성을 자랑한다. 바람이 강한 날에 드론을 날리는 사용자는 많이 없겠지만, 어쨌든 미니 3는 꽤 강한 바람도 잘 견디며 그 수준은 미니 2보다 낫다. 
 
ⓒ Jim Martin / Foundry

분실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터리가 최소로 남았거나 리모컨 신호가 손실되었을 경우 리턴투홈(Return-To-Home, RTH) 기능은 자동으로 실행된다. 리턴투홈은 최초 이륙지점으로 알아서 돌아오는 기능이다. 원격 혹은 앱을 통해 수동으로 리턴투홈을 활성화할 수도 있다. 

드론을 시야에서 사라졌다면 ‘내 드론 찾기(find my drone)’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내 드론 찾기를 활성화하면 드론에서 큰 소리가 발생하기에 어디에 있는지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물론 미니 3가 프로에서 제공되긴 하지만 미니 3에는 ‘수직 촬영(vertical shooting, 세로가 가로보다 더 긴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미니 2를 비롯해 이전 버전에는 없는 기능이다. 앱 혹은 리모컨의 버튼을 사용해 카메라가 수직으로 놓이도록 짐벌을 회전해주는 기능인데, 영상을 수직 방향으로 녹화하면서 높은 화질을 유지하고 싶을 때 쓰면 된다. 다음은 필자가 미니 3에서 찍은 사진이다. 전체 48Mp 모드에 액세스할 수는 없으나 JPEG+RAW로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 Jim Martin / Foundry
 
ⓒ Jim Martin / Foundry
 
ⓒ Jim Martin / Foundry
 
ⓒ Jim Martin / Foundry

안타깝게도 파노라마 모드는 효과가 없었다. 마이크로SD 카드를 들어가 보면, 파노라마 폴더가 만들어져 있고, 개별 사진을 찾을 수 있었지만, 실제 파노라마 사진은 없었다. 초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사용해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자동 초점 기능을 제공하나, 초점의 수준을 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사람 혹은 사물을 가까이에서 사진 찍으려고 할 경우, 흐릿해질 수 있다. 화면을 탭 해 특정 영역에 초점을 맞출 수는 있으나 리모컨에는 초점 잠금을 위한 반누름 기능도 있다.  

영상 사양은 미니 2와 거의 동일하다. 30fps에서 4K를 녹화할 수 있고 최대 비트 전송률은100Mbps이며, 동일한 수준의 디지털 줌을 제공한다. 영상 형식은 H.264/MP4를 지원한다. 여기까지 보면 더 저렴한 미니 2를 버리고 왜 미니 3를 선택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결정적인 차이는 있다. 미니 3의 카메라는 미니 2 보다 더 큰 센서와 더 큰 f/1.7 조리개를 갖춘 렌즈를 이용한다. 이는 미니 2의 카메라보다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어 더 깨끗하고 선명하며 더 나은 색상을 갖춘 더 높은 영상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저조도에서도 동일하게 품질을 향상해 더 선명하고 세밀한 야간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필자가 미니 2가 없어서 따로 직접적인 화질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미니 3으로 야간에 찍은 몇 사진은 다음과 같다. 
 
ⓒ Jim Martin / Foundry
 
ⓒ Jim Martin / Foundry

미니 3은 최고 해상도로 HDR을 녹화할 수 있으나, 미니 2는 HDR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이때 미니 2는 미니 3처럼 수직으로 촬영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자. 그리고 미니 3의 수직 모드에서도 퀵샷이 지원된다. 또 다른 차이는 미니 3의 짐벌이 미니 2의 20°보다 훨씬 많은 60°까지 위로 회전할 수 있고, 다른 방향으로도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영상이 바람이 심한 환경에서도 미니 3가 더욱 안정적이다. 

미니 3 프로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미니 3 프로에서 최고 품질의 영상을 얻을 려면 D-로그(D-Log) 촬영 모드를 활용해야 한다. 미니 3에서는 해당 옵션이 제거됐는데, 사용자 입장에서 훨씬 간편하게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해상도 및 프레임률을 선택하고 녹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참고로, 기본 영상 모드가 1080p라는 점이 실망스럽기 때문에 미니 3를 처음 비행할 때 따로 설정을 해놓는 것이 좋다. 퀵샷 해상도도 별도로 설정해야 한다. 

밤에 미니 3을 비행할 경우, 전면 팔에만 있는 LED가 사용자를 향하지 않으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테스트해보니,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드론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느리게 깜빡였다.
 

가격 및 판매처

미니 3는 55만 3,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저렴한 듯 보이나 리모컨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RC-N1(미니 2와 동일한 리모컨)를 포함할 경우, 67만6,900원이다. DJI RC는 따로 선택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편리하나 가격이 88만 2,900원이다. 
 
ⓒ Jim Martin / Foundry

또한 2가지 리모컨 옵션을 갖춘 플라이 모어(Fly More) 번들도 있다. 이 번들의 경우 총 3개의 배터리, 3개의 배터리를 모두 꽂을 수 있는 충전기, 드론, 리모컨, 배터리를 담을 수 있는 휴대용 가방이 함께 제공된다. RC-N1의 경우 106만 8,900원이며, DJI RC의 경우 127만 4,900원이다. 모든 제품은 DJI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나, 다른 유통 업체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요약

미니 3은 미니 2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향상된 제품이나 가격이 더 비싸다. RC-N1 리모컨을 사용하면 훨씬 더 비싸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분명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미니 2를 선택할 것이다. 미니 2가 언제까지 판매될지 아직 확실치 않은데, 현재 한국 기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미니 2는 재고가 없으며, 미니 2 플라이 모어 번들만 구매할 수 있다. 

미니 3 제품에 할인이 적용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미니 3 프로를 구매하기 조금 부담스러우나 250g 미만이면서, 4K HDR 영상, 수직 촬영 기능, 더 긴 비행시간을 지원하는 DJI 최신 드론을 원한다면, 미니 3는 좋은 선택지다. 물론 예산이 충분하다면 성능이 더 좋은 미니 3 프로를 사는 것이 낫다.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editor@itworld.co.kr
 
 Tags 드론 D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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