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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킹스톤 바이닐 RR75 리뷰 | CD에서 레코드까지 7가지 재생을 하나로

James Barber | TechHive 2022.06.27
일렉트로홈 킹스턴 RR75 세븐인원 바이닐 레코드 플레이어(Electrohome Kingston RR75 7-In-1 Vinyl Record Player)는 현재 시판 중인 뮤직 플레이어가 지원하지 않는 일부 음악 포맷을 지원한다. 이제는 잘 찾아보기 힘든 몇몇 플레이어 기능은 매우 훌륭하기까지 하다.
 
ⓒ James Barber/Foundry

더구나 이 제품은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다. 이런 가격으로 베니어 합판의 MDF 소재 우드 캐피넷과 턴테이블, CD 플레이어, 블루투스 스트리밍, AM/FM 라디오, AUX 입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MP3 재생은 물론 MP3로 녹음까지 가능한 USB 슬롯까지 달려 있다.
 

멋진 복고풍 디자인

이 제품의 장점은 멋진 디자인과 쉬운 사용성이다. 킹스톤은 1940년대 턴테이블을 연상시키는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가격대의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매우 견고해 보인다. 청각적으로 조율된 수공 캐비넷으로 적갈색과 자연스러운 월렛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마감은 검은색이다. 크기는 31×44×34cm, 무게는 11kg이어서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턴테이블 바닥 면에서 빠른 시작(Quick Start) 가이드를 볼 수 있다. 몇 초면 LP 회전 방법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에는 매우 다양한 기능이 있으므로 이를 모두 제대로 쓰려면 매뉴얼을 전체적으로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일렉트로홈 킹스턴 RR75 세븐인원 바이닐 레코드 플레이어의 턴테이블 바닥을 보면 빠른 시작 가이드가 있다. © James Barber/Foundry
 

매우 편리한 리모컨 포함

킹스톤은 제품 전면부에 제어판을 배치한 것은 물론 매우 유용한 리모컨도 제공한다. 왼쪽의 볼륨 버튼을 누르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물론 뒷면의 마스터 스위치는 켠 상태여야 한다). 오른쪽의 돌리는 손잡이를 누르면 다른 음악 플레이어 기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일렉트로홈 킹스톤 RR75 세븐인원 바이닐 레코드 플레이어의 전면에는 제어부와 CD 트레이, 헤드폰 잭, USB 포트가 달려 있다. © James Barber/Foundry
 

다양한 미디어 재생 가능

일렉트로홈이 어떤 의도로 킹스톤 세븐인원에 CD 플레이어를 추가했는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5인치 광학 디스크의 부활을 기대했거나 혹은 이 제품을 살만한 사용자가 여전히 수많은 CD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트레이를 닫으면 CD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스킵 버튼을 눌러 트랙을 바꾸거나 한 곡 내에서 앞으로 빠르게 혹은 뒤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리셋 버튼을 이용해 무작위로 재생하게 할 수도 있다.
 
CD가 정말로 부활한다면 킹스톤 세븐인원 바이닐 레코드 플레이어가 떠오를 것이다. © James Barber/Foundry

제품 뒷면에 있는 AUX 입력 단자를 이용하면 카세트나 MP3 플레이어와 연결할 수 있다. 외장 기기와 연결하는 케이블은 별도로 필요하다. 테스트해보니 AUX는 기대한 대로 잘 작동했다.

이 제품의 장점이 가장 도드라지는 기능이 바로 라디오다. 제품에 안테나가 달려 있는데 최근 나온 대부분 라디오보다도 수신 성능이 월등하다. 가장 좋은 성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킹스톤의 수신기는 필자가 사용하는 전용 데논(Denon) 튜너와 비슷한 정도다.

AM, FM 각각 프리셋이 9가지씩 설정돼 있다. 전용 조절기를 이용해 쉽게 주파수를 변경할 수 있다. 프리셋 설정을 마치면 제품에 달린 프리셋 버튼이나 리모컨을 이용해 프리셋 간에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유일한 단점은 미리 설정한 채널이 9개가 안 되는 경우다. 전환할 때 빈 프리셋을 건너뛰지 않고 그대로 들려준다.
 
전원을 넣으면 환영 메시지가 나타난다. © James Barber/Foundry

블루투스 기능을 처음 설정하면 외부 기기와 페어링할 준비를 한다. 일단 페어링 되면 연결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킹스톤은 블루투스 4.2 연결을 사용하므로, 최신 버전은 아니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성능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MP3 파일이 담긴 USB 드라이브를 사용한다면, 음악을 바로 불러와 재생할 수 있다. 앨범이나 재생목록을 탐색할 수는 없다.
 

MP3 파일 만들기

킹스톤 세븐인원의 녹음 기능은 매우 참신하지만 실제 써보니 매우 제한적이었다. 일단 바이닐 레코드, AUX, 블루투스, CD를 소스로 녹음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FAT32 또는 exFAT로 포맷된 USB 2.0 드라이브를 사용해야 한다. 용량은 32GB 이하로 제한된다. 제품의 버튼이나 리모컨을 이용해 녹음 중에 트랙을 분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다시티(Audacity) 같은 데스크톱 앱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특히 가수, 제목 등 메타데이터를 넣어야 하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이런 한계에도 여전히 녹음 기능에 관심이 있다면 아직 실망해야 할 게 하나 더 남았다. 바로 모든 MP3 파일의 음질이 128kbps라는 사실이다. 20년 전 느낌 음질의 곡을 찾고 있다면 이 제품으로 녹음한 결과물이 딱 맞다.
 

레코드 음반 재생하기

이 제품의 턴테이블 기능은 빈약할 만큼 단순하다. 톤암을 조정하는 것도 불가능해 45, 33 1/3, 78rpm 중 하나를 선택해 회전시킨 후 바늘을 내려놓으면 된다. 레코드의 한 면 재생이 끝나면 자동으로 멈춘다. 이 턴테이블을 이용해 희귀하고 오래된 레코드판을 들을 생각이라면 재고하는 것이 좋다. 래더를 새로 사거나 교체할 때 더 비싼 것으로 고르는 것이 추천한다.
 
킹스톤 RR75 세븐인원에는 나무 재직 뚜껑이 달려 있어서 레코드 재생 중 닫아 놓으면 먼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 James Barber/Foundry
 

스피커 음질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킹스톤 세븐인원 시스템의 음질은 보통이다. 이 가격대 제품 중에서는 매우 다재다능하고 디자인이 훌륭하지만 오디오 애호가를 만족시킬 정도의 음질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구형 리얼리스틱 미니머스 7(Realistic Minimus 7) 북셸프 스피커 1쌍을 이 제품의 후면 출력 포트에 연결해서 들어봤는데 자체 스피커 대비 성능이 놀랄 만큼 향상됐다. 성능이 괜찮은 불셸프 스피커를 갖고 있다면 (자체 스피커를 쓰지 않아도 되므로) 이 킹스톤 제품이 여전히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소니 MDR-7506을 헤드폰 잭에 끼워 들었을 때도 비슷한 음질 개선을 경험했다. 이 제품의 자체 스피커가 아닌 다른 스피커를 통해 들으면 소스 오디오가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킹스톤 제품을 다른 홈 스테레오 시스템의 입력 소스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볼륨을 '0'까지 줄이고 RCA 케이블을 출력 단자에 끼운 후 리시버나 프리엠프의 논-포노(non-phono) 입력 단자에 넣으면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구매할 만할까

기존의 음원을 디지털화하고 싶다면 다른 제품을 찾는 것이 좋다. 일렉트로홈 킹스톤 RR75 세븐인원 바이닐 레코드 플레이어는 이런 목적으로 쓰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최종적으로 얻게 되는 음악 파일도 음질이 너무 낮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반면 디자인이 매우 훌륭하므로 바이닐 혹은 CD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장비를 간소화하려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뉴스나 스포츠 중계를 듣기에 충분한 라디오 기능을 지원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휴대폰의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CD 플레이어가 매장 진열대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 킹스톤 제품은 바이닐과 디지털 음악 모두에 관심이 있는 젊은 음악 애호가에게도 의외로 매력적일 수 있다. 특히 괜찮은 외장 스피커가 있다면 초보자를 위한 꽤 괜찮은 '입문용' 시스템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일렉트로홈 킹스턴 RR75 세븐인원 바이닐 레코드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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