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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프로세스, 기술 간의 균형 찾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IT 리더의 역할

IDG | 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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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가 관리자 역할을 하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 가장 진보적인 IT 리더는 “모두 알기”에서 “모두 배우기”로 사고방식을 전환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에 비용과 자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CIO가 이 투자를 진정한 비즈니스 가치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CIO는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사람, 프로세스, 기술 간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CIO는 현재의 상황에 도전을 제기하고, 사고의 다양성을 장려하며, 고객 경험을 재정의하기 위해 올바른 기술을 도입하는 리더인 선동가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다.

지난 6월 개최된 CIO 퍼스펙티브 보스턴(CIO Perspective Boston) 행사에는 성공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고 있는 CIO와 IT 임원이 모였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전한다.
 
ⓒ Getty Images Bank
 

장벽 제거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은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무엇보다 기술과 사람에 달려있다. 데이터와 직원의 힘을 어떻게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을까? IT 리더는 조직 내 단절을 제거하고, 커뮤니케이션과 창의적 사고 문화를 조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단 이 프로세스가 진행되면, 트랜스포메이션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

장벽을 제거할 때는 조직 간의 사일로화된 정보를 조화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비즈니스 효율성, 고객 경험, 기술 등과 관련된 시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CIO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디지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레거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만 해도, 네트워크에서 팀 간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CIO인 엘리자베스 헤켄슨은 비즈니스 기능 자동화, IT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문가 교육 등 RPA의 새로운 이점에 주목했다. 커넥티드 기술이 조직이 더욱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다.

올바른 구조를 갖추면 CIO는 기술부채 해결 및 성과에 기반한 자금 지원에 집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고가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투자를 극대화하려면 새롬고 혁신적인 솔루션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기존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CIO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곳을 파악하고 기존의 성과가 뛰어난 프로젝트를 활용하거나 장기적 솔루션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에 투자할 수 있다.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사람에 대한 혁신 측면에서, CIO는 직원들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모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접근법을 구현하기 위해 CIO는 가능한 많은 사람과 대화해 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요소를 이해하고 새로운 관점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노동인구에는 (은퇴 지연 현상으로 인해 46년 이전에 태어난 전통 보수주의 세대부터,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엄 세대, Z 세대를 아우르는) 5세대가 공존하며, 이는 현대 경제에서 처음 발생한 일이다. 이는 조직이 최대한 다양한 기술, 관점, 아이디어를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러한 인적 자원으로, 비즈니스에 적합한 방식으로 팀과 인재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능한 CIO는 IT와 LOB(line-of-business) 담당자 간의 소통이 조직 전체의 변화를 주도하는데 필수적임을 알고 있다. 트랜스포메이션을 목표로, 응집력 있는 로드맵을 만들고 수행할 수 있도록 더 작고 긴밀한 협력 관계의 팀을 만드는 것이 추세다. 이 작은 협력 관계의 팀을 스포츠 경기의 선발팀 명칭을 따서 스콰드 앤 스크럼(Squads and scrums)이라고 하는데, 특히 현지에서 자체적인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기 어려운 글로벌 기업에 효과적이다.
 

경청과 학습, 그리고 불편한 질문하기

CIO 퍼스펙티브의 패널은 ‘가장 효괒거인 혁신은 기수링 아닌 사람에서 시작한다’고 입을 모은다. CIO가 직원과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야 하는 이유다.

CIO는 올바른, 그러나 불편할 수도 있는 질문을 함으로써 비즈니스의 취약점을 온전히 이해하고, 스트레스 요인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세스와 기술이 필요한 곳을 찾아낼 수 있다. 조직 내, 그리고 외부의 개인까지 아우르는 가능한 많은 사람과 대화함으로써, 장벽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고객과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된다.

MIT 리더십 센터의 할 그레거슨은 비즈리스 리더가 ‘변화를 위한 요원’이 되어 서로 다른 관점을 찾을 수 있는 ‘리스닝 투어’ 개념을 언급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위치에서만 본다면, 본인이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 부분이 CIO가 혼란과 무지로 헤매게 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세일즈포스의 설립자 겸 CEO인 마크 베니오프는 이 철학의 주요 지지자다. 이 거대 기술 기업을 설립하기 전 베니오프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모든 이에게 질문하고 귀를 기울였다.

그레거슨은 “베니오프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수 천명의 개인, 지도자와 비 지도자, 부자와 가난한 사람, 기업과 정부, 영리단체 및 비 영리단체에게 질문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런 인사이트는 베니오프가 아마존이 책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당시에는 급진적인 사업 개념이었던 세일즈포스의 초기 개념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 경청하고 배우는데 공을 들이는 CIO는 진정한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결정을 내릴 준비가 더 잘 되어 있다.

 
 

기술 투자 및 전략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경영진 중에서 CIO가 보다 전략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사람에서 시작하지만, 기존 시장의 파괴적 혁신 은 기술로 가능하다는 데에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CIO는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을 통해 스스로 잘 교육된 상태에서 구매 결정을 내리고, 직원이 성공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IT 리더는 주로 모바일 장치 및 앱에 투자하고 있지만, IDG의 조사에 의하면 AI, 머신러닝, 5G가 앞으로 디지털 비즈니스를 이끌 최고의 기술로 여겨진다. 특히, 패널들은 AI 기술에 대해 아직은 기술을 완성하는 초기 단계에 있긴 하지만, 현재의 ‘과장’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무엇이 비즈니스와 예산에 적합할지는 CIO의 결정에 달려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가치 있는 일이다. 가장 혁신적인 IT 리더가 되고 싶은 CIO라면, 이 ‘선동가’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 즉, 사람과 기술의 힘에 집중해 현 상태에 도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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