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OS / 퍼스널 컴퓨팅

블로그 | 애플 엔지니어도 안 쓰는 M2 울트라 맥 프로

Michael Simon | Macworld 2023.11.21
최근 애플의 '겁나게 빠른(Scary Fast)' 행사 영상에서 필자 눈에 띈 장면이 하나 있다. 애플 본사에 있는 애플의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 조니 스루지의 연구실에 맥 제품이다. 7,000달러짜리 애플 프로 디스플레이 XDR 4대가 책상마다 있었는데, 이 모니터에 연결된 기기는 최신 맥 프로가 아니었다. 맥 스튜디오였다. 아마도 이 맥 스튜디오는 최고 사양일 것이다. M2 울트라 프로세서, 192GB RAM, 8TB 스토리지 사양의 8,799달러짜리 제품 말이다. 그런데 같은 사양의 맥 스튜디오는 11,799달러다. 결국 애플 자신들조차 맥 스튜디오가 '돈 낭비'임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애플의 프로세서 설계 연구실은 맥 프로가 아니라 맥 스튜디오로 가득차 있다. ⓒ Apple

신형 맥 프로는 애플은 지난 7월 WWDC 행사를 통해 공개됐다. 2019년 인텔 모델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M2 울트라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새 칩은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지만, 애플 실리콘으로 바뀌면서 구매 후 메모리와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맥 프로에서 할 수 있는 확장은 오디오와 비디오 I/O, 네트워킹, 스토리지 카드 뿐이다.

비싸고 업그레이드가 안된다고 해도 아마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최소한' 애플 엔지니어는 애플 본사에서 맥 프로를 사용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애플 직원은 자신이 원하는 맥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이번 영상을 보면 애플 엔지니어 조차 신형 맥 프로가 아니라 맥 스튜디오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애플 엔지니어를 비난할 수는 없다. 맥 스튜디오는 디스플레이 아래 쪽에 놓기에 딱 맞을 만큼 크기가 작고 썬더볼트 4 포트 2개와 SDXC 카드 슬롯이 제품 앞쪽에 달려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썬더볼트 4 포트 2개가 제품 상단에 달려 있는 맥 프로와 차이가 있다.

애플이 이 맥 프로 제품을 얼마나 더 유지할지는 알 수 없다. 처음부터 맥 스튜디오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의 틈새 시장용이었고 실제 구매자도 매우 적기 때문이다. 애플 엔지니어조차 외면하는 제품이니 말 다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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