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애플리케이션

블로그ㅣ생성형 AI의 미래, 그래머리고(GrammarlyGo)에서 엿봤다 

Rob Enderle | Computerworld 2023.03.10
생성형 AI, 특히 ChatGPT로 인해 막연히 먼 미래로만 여겼던 AI 시장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AI 도구는 여전히 거칠고, 작업자 친화적인 생산성 도구를 원하는 최종 사용자보다 개발자에게 더 적합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주 ‘그래머리고(GrammarlyGo)’가 발표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그래머리는 모바일 또는 데스크톱 브라우저에서 사용자가 쓴 영어 문장을 실시간으로 교정 및 검사해주는 서비스다. 필자는 그래머리 사용자이기 때문에 특히 흥미롭게 살펴봤으며, 향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에 생성형 AI를 추가할 때 이를 참고할 수 있다고 본다. 
 
ⓒGrammarly

글을 많이 써야 하고, 끝없이 쏟아지는 이메일을 처리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생성형 AI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머리에 따르면 그래머리고는 ChatGPT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논문이나 칼럼을 작성한다고 할 때 그래머리고는 사용자에게 일련의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직접 작성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글을 써준다. 질문으로는 어조, 내용, 포함할 특정 데이터를 물어보며, 그 결과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단, 그래머리고는 사용자가 글 쓰는 방식을 학습하기 전까지는, 또는 사용자의 글 쓰는 방식을 모방할 만큼 충분한 콘텐츠를 작성해보기 전까지는 개인의 스타일을 잘 포착하지 못한다. 미래의 버전에서는 문맥을 더 잘 파악하고 과거 글쓰기를 통해 사용자의 글 쓰는 방식을 더 정확하게 모방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필자가 주목한 그래머리고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이메일 시작하기

이메일을 쓴다고 해보자. 이메일을 작성하기 전에 ‘원하는 작업’과 ‘포함해야 할 특정 정보’를 묻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그 다음 필요에 따라 이메일 어조를 변경하고, 의도한 대로 이메일이 작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을 보자마자 단어 하나하나가 고통스럽다는 듯이 짧게 이메일을 쓰던 필자의 오랜 친구이자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였던 스티브 발머가 떠올랐다. 그에게 2장 분량의 이메일을 보내면 (만약 회신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한두 문장으로 답장이 올 때가 많았다. 

발머가 그래머리고를 사용했다면 물론 여전히 짧았을 테지만,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이메일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생성형 AI는 다른 사람이 보낸 이메일을 보고 답장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 발머(또는 이메일 작성을 싫어하는 사람)도 더 공감하고 참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그래머리고를 사용하면 설문조사 질문, 글머리 기호 목록 또는 기타 다양한 형태의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다. 
 

글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작가라면 글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최소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설명할 수만 있다면 그래머리고가 시작을 도울 수 있다. 아예 어떤 주제를 다뤄야 할 지조차 모르겠다면 그래머리고를 통해 살펴볼 만한 주제 목록을 생성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조의문을 어려워한다. 감사 편지도 잘 쓰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머리고는 이런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요컨대 그래머리고는 일상적인 글쓰기 작업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피하고 싶은 글을 처리하거나 최소한 초안은 작성할 수 있다. 
 
콘텐츠를 길이에 맞게 다시 작성하는 데 그래머리고를 사용할 수도 있다. ⓒGrammarly

‘작가의 벽(writer’s block)’이 얼마나 심한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머리고를 사용한다면 특정 프로젝트에서 며칠 또는 몇 주를 단축하고 마감일을 맞출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래머리고는 아직 생성형 AI 여정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의심할 여지없이 AI는 오디오부터 비디오 제작까지 적용될 것이다. 이런 종류의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적극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는 해당 기술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대규모 정리해고를 방지하는 열쇠다. 아울러 생성형 AI가 부상하면서 콘텐츠 제작 및 소유권과 관련된 여러 법적, 윤리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머지않아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거의 모든 것에 일종의 생성형 AI가 적용되리라 예상한다. 이에 따라 일과 삶의 균형이 더 개선될 수 있다. AI 도구가 업무에서 가장 성가시고 반복적인 부분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문제에 더 집중하고 양과 질이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래머리고는 시작일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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