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클라우드 예산이 감소했을 때 참고하면 좋은 대응법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11.21
최근 여러 기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침체를 논의한다. 실제로 필자에게도 관련 문의를 하는 기자를 많이 마주친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경제 흐름에 대한 논평은 하지 않는다. 경제학자도 아닌 사람이 괜히 답변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다. 다만 클라우드 업계에 오래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호황기 전에는 언제나 침체기가 있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이런 구조를 무시하고 무조건 클라우드 지출 감소를 논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 Getty Images Bank 

사람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지출이 줄어들면, 시장에 큰 충격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결국은 지출 규모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 지출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과거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기술 업계에 침체기가 왔을 때 오히려 기회는 생겼다. 타 기업의 예산이 줄어서 성과를 만들지 못할 때, 반대로 비용을 투자해서 더 많은 결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지출이 작년보다 줄었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략을 시행해보면 좋다. 

먼저 채용과 교육에 투자하라. 기업은 “클라우드 관련 인력이 없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한다”라고 불평한다. 현재 클라우드 관련 프로젝트에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지금이야말로 클라우드 교육을 확대하면 좋은 시기다. 거기다 다른 기업이 채용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인재를 채용 시장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시장은 다시 좋아질 것이다. 나중에 허둥지둥하며 인재를 찾기보다 미리 좋은 인재 정보를 확보해놓자.  

또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세트를 클라우드로 옮겨 현대화하자.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 위에서 운영하면 속도 측면에서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운영 비용이 높아진다는 단점도 생긴다. 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으로 마이그레이션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최적화해놓자. 워크로드를 점검하고 현대화하면서 중간중간 작은 규모라도 필요한 리팩토링은 없는지 점검하면 좋다. 원한다면 컨테이너 기술 도입하면서 대대적인 기술 개편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이런 활동은 언젠가 해야 할 작업이다. 시기를 미룰수록 운영 비용은 더 올라갈 것이다.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리소스를 과다 활용하다 보면 필요한 비용이 점점 커진다.

마지막으로 기업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어떻게 이용할지 비전을 미리 구축해놓으면 좋다. 보통 1~2년 후 방향성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보다 장기적인 비전은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 예산이 줄어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있는 경우, 지금 이 기회를 활용해서 앞으로 5~10년간 클라우드 및 다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전략을 구상하자. 기술이 비즈니스와 어떻게 연관되고, 비전을 구현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자. 그리고 내부 구성원과 이를 공유하고 모든 사람이 여기에 동의하고 기여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비전을 이해시키는 것 이상으로 서로 공통된 비전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혹자는 지금이 경제 침체기라고는 하지만, 그 영향력은 대부분이 사람이 체감하는 것보다 짧을 것이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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