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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블로그 | 데이터센터로의 ‘본국 송환’이 나쁜 생각이 아닌 이유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6.13
‘송환(Repatriation)’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물건이나 사람을 출신 국가 또는 시민권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본국 송환이라는 번역하는 경우가 더 많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송환은 클라우드에 배치했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전통적인 기업 데이터센터로 돌려보내는 것을 말한다. 개념만으로는 상당히 비생산적인 일로 보인다.
 
ⓒ Getty Images Bank

하지만 주목해야 할 사실이 있다. 2010년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요 인프라로 등장한 이후, 스토리지나 프로세서 같은 컴퓨팅 하드웨어의 가격은 상당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예를 들어, 2009년 GB당 0.11달러였던 하드디스크 스토리지의 가격은 2017년에는 0.03달러가 됐다. 이 가격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하드웨어 가격이 이렇게 내려가도 기업의 클라우드 요금 고지서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은 그대로다.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치는 하드웨어 비용 절감 이상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혁신은 클라우드에서 일어난다. 최고의 보안과 거버넌스, 데이터베이스, 인공 지능은 모두 클라우드에 있다. 따라서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클라우드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가 퍼블릭 클라우드에 딱 맞는 것은 아니다. 많은 기업이 특정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저장소를 위한 선택지로 전통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는 것은 물론, 이미 클라우드로 이전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도 있다. 만약 비용 최적화가 가장 중요하다면, 모든 기업이 전통적인 선택지도 최소한 고려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일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는 클라우드보다 전통적인 시스템에서 구동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자체 인프라와 관련된 모든 부담, 즉 하드웨어 유지보수, 데이터센터 공간, 전력, 물리 보안 등을 모두 고려해도 더 저렴하다. 민첩성이나 즉각적인 프로비저닝과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모두 포기해도 마찬가지다.

사실 몇 년 전, 일부 SaaS 업체는 스토리지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자체 데이터센터와 하드웨어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들 업체로서는 경쟁이 치열한 영역에서 자체 하드웨어를 통해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필자는 기업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은 모든 애플리케이션 처리와 데이터 스토리지에 가장 비용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페타바이트급의 비정형 데이터를 저장할 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는 전통적인 솔루션보다 비용 효과적인 방법은 아닐 것이다. 애플리케이션도 평가해야 한다.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패턴을 따른다. 기업 데이터센터에 남겨두기 좋은 후보이며, 이미 이전했다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다시 환송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렇다고 평소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을 싫어하는 IT 책임자가 자체 하드웨어에 대한 선호를 강화하는 빌미로 이런 사실을 사용하지는 말기 바란다. 클라우드는 많은, 또는 대부분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서 클라우드만의 자리가 있다. 반대로 항상 클라우드를 우선시하는 쪽에서는 필자의 주장을 클라우드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기업의 자체 하드웨어 역시 적합한 자리가 있다.

이것만은 잊지 말자. IT 솔루션을 개발하고 배치하는 책임자는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가장 비용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업계의 흐름과 과대포장에 따라 이쪽으로 저쪽으로 휩쓸려가지 말자.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버리고 기업 데이터센터로 송환하는 것도 예외는 아니다. 
editor@itworld.co.kr
 Tags 송환 Repatriation 온프레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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