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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컴퓨팅

블로그 | 애플 M2 칩 발표의 '행간'을 읽다

Gordon Mah Ung | PCWorld 2022.06.07
애플의 신제품 M2 프로세서가 인텔 최고 성능 CPU를 앞설 것인지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M2가 인텔의 최고 제품의 속도를 능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WWDC 행사 기조연설에서 직접 흘러나온 정보다.

신제품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에 탑재될 8코어 M2 프로세서는 M1보다 메모리 대역폭을 50%, CPU 성능은 18% 높였다. 그러나 최신 5나노 TSMC 공정과 트랜지스터 20억개 사양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M2가 인텔 최고 제품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물론 애플이 기조연설에서 차이를 강조한 것은 아니며 발표의 비교 대상은 삼성 갤럭시 북 2 360에 탑재된 10코어짜리 인텔 코어 i7-1255U였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도 애플이 M2 칩이 더 빠르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애플의 비교 기준은 명확히 공개된 적이 없다. 물론 소송이 두려워서라도 애플도 현실적인 성능을 주장하겠지만 오리지널 M1 칩은 정말 빠른 칩이었다.
 
애플 M2칩과 인텔 코어 i7-1255U 비교 ⓒ Apple

M1 칩이 출시되자 다른 인텔 최고 CPU 제품이 구식으로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인텔 12세대 CPU는 ‘주적’인 AMD뿐 아니라 새 경쟁자인 애플과 비교해도 전혀 경쟁력이 줄어들지 않았다. 

기조연설에 등장한 두 번째 슬라이드는 더 충격적이었다. M2 칩이 MSI 프레스티지 14 에보 노트북에 탑재된 12코어짜리 코어 i7-1260P보다 느리다는 비교 슬라이드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GPU와 M1 울트라를 비교할 때처럼 M1 울트라가 앞서는 구간만 슬라이드로 만든 예전과 달리 전체 폭을 다 공개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러니 속도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가 더 빠르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M2 칩은 성능에서 인텔 코어 i7-1260P를 앞서지 못하지만 전력 효율이 훨씬 뛰어나다는 점을 설명하는 슬라이드. ⓒ Apple

물론 애플이 강조하려는 것은 원시 성능이 아니라 전력 소비까지 고려할 때 인텔 코어 i7-1260P를 훨씬 앞선다는 이야기다. 애플의 강점은 전력 효율이다.

그러나 5나노 공정 칩이 10나노 칩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점은 놀랍지 않다. 그럼에도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긴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 맥북을 고려하라고 충고할 것이다.

동시에 인텔 코어 i7-1260P가 ‘전력 먹는 하마’라는 오류는 분명히 정정하고 싶다. 최근 인텔의 주장은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초나 밀리초 단위로 클럭을 극도로 높게 끌어올리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실제 사용례에서 MSI 프레스티지 14 에보는 낮은 전력 사용량을 줄곧 유지하고 어떤 링크를 클릭하는 아주 짧은 순간에만 55와트 전력을 소비하고 다시 저전력 상태로 돌아간다.

어떤 특정한 브랜드를 지지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M2 칩에서 애플이 거둔 작은 승리만 언급하고 싶다. 전통적으로 그래픽은 애플이 우세를 보이는 분야였다. 그래픽 코어도 추가로 있고, 애플도 삼성 갤럭시 북 2 360에 탑재된 인텔 코어 i7-1255U보다 더 전력 소비량이 적은데도 그래픽 성능이 2.3배나 높다고 강조했다.
 
ⓒ Apple

더 구형이고 내장 그래픽인 인텔 아이리스 Xe의 UHD 성능을 크게 앞선 것은 분명 칭찬할 일이다. 그러나 인텔을 제친 것은 애플만이 아니다. 라이젠 6000 시리즈의 성능은 놀라울 정도다. AMD 역시 RDNA 2 그래픽 코어와 6나노 공정을 강점으로 인텔 아이리스 Xe를 거뜬히 제친다.

M2 칩이 AMD 라이젠 6 6800U와 맞붙으면 어떻게 될까? 이 결과도 궁금하다.

결론적으로 M2는 오리지널 M1의 우수한 후계자인 것이 맞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긴밀히 결합된 생태계라는 특징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M1 제품을 구입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추천할 만할 칩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CPU M2 맥북에어 맥북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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