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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클라우드의 공유 책임 모델은 “벌거숭이 임금님”

Andy Ellis | CSO 2022.04.28
제대로 된 책임자가 없는 교차기능팀에서 일해 본 사람은 안다. ‘공유’나 ‘공동’ 책임이란 말은 때로 모두가 다른 누군가가 맡아야 할 문제로 생각한다는 의미가 된다. 여러 팀 사이의 틈새로 아무것도 흘리지 않겠다는 확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무엇인가는 놓치게 마련이다.
 
ⓒ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 서비스의 ‘공유 책임’ 모델은 이런 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일정 단계 이하(보통 서비스 업체의 소프트웨어)의 모든 것을 보호하고, 그 보안을 책임진다. 주택으로 따지면 기초에 해당한다. 그리고 기업 고객은 그 기초 위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 즉 주택 자체를 맡는다.

모든 비유가 그렇듯 명확하고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주택이란 것을 살펴보면, 기초와 그 나머지 사이에 필요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선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리된 각 시스템 간의 상호연결은 주택의 구조적인 완전성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그 위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 간의 상호연결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로는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애플리케이션의 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는가? AWS 람다 서비스의 기능이 일반에 노출된 적이 있는가? 아마도 AWS 레이크 포메이션(Lake Formation) 상에 구축한 데이터 레이크에 대해 액세스 제어를 활성화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애저 SQL DB 서버에 첨단 데이터 보안을 적용한 적도 없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IaaS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넘어 확장된다. 만약 DDoS 방어를 위해 CDN을 이용한다면, 원본 호스트 이름을 예측할 수 없도록 했는가? SaaS 서비스 간에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메시를 통합할 때 실수로 특정 부서에서만 필요한 API를 모든 사용자가 호출할 수 있도록 하지는 않았는가?

기업 고객이 자신을 발등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많다. 최고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면, 이런 식으로 중요한 설정을 간과하지 않도록, 또 그런 설정이 기본값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도 자사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완벽할 수는 없으며, 모든 클라우드 플랫폼이 자사의 시스템은 절대 안전하도록 만들지도 않는다. 그리고 더 나쁜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기업 고객에게 안전하지 않은 환경 구성을 선택한 것에 대해 알려줘야 할 아무런 인센티브가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업 고객을 위한 보안 서비스 대부분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종종 이들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곤 한다. 각각의 툴킷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충분한 지식이 필요해서 이제는 이들 서비스를 올바로 설정하는 서비스만을 판매하는 업체가 있을 정도이다.

서비스 업체에 “이런 서비스를 구성하고 사용하는 가장 위험한 방법은 무엇인가?”라고 물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업 고객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필요에 맞게 사용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NIST CSF(Cybersecurity Framework)나 BITS SIG(Standard Information Gathering)를 기반으로 한 수많은 질문이 담긴 스프레드시트를 펴 놓고 업체가 서비스를 제대로 구성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제 서드파티 위험 관리 프로세스를 사용해 자체 보안에 관한 의미있는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인데 말이다.

공유 책임 모델이라는 조건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괜찮은 바지를 입고 있어도 기업이 허리띠를 매고 셔츠를 입는 법을 제대로 모른다면, 빈틈투성이가 될 것이다. 최악의 경우, 아주 불쾌한 방식으로 벌거숭이가 될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Tags 공유책임모델 퍼블릭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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