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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문화

글로벌 칼럼 | 원격근무와 '슈퍼 통근'의 종말

Mike Elgan | Computerworld 2022.04.22
수년전 필자의 아내는 홀리스틱 헬스 카운셀링(holistic health counseling)에서 1년짜리 교육을 받기로 했다. 문제는 이 과정이 뉴욕에서 진행된다는 것이었다. 우리 집은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이므로, 아내는 이 수업을 듣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뉴욕으로 날아갔다. 험난한 등굣길이었다.
 
ⓒ Getty Images Bank

필자 아내처럼 학교나 직장에 가는 데 편도 9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을 '슈퍼 통근자(super-commuter)'라고 부른다. 본래 슈퍼 통근자는 도시의 변두리나 교외에 사는 나이 많은 중역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였다. 일주일에 한두 번 자동차나 비행기로 출근하는, 일종의 특권처럼 느껴지는 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매일 출근하는 슈퍼 통근자가 미국에서만 수백만 명에 달한다. 집세는 터무니없이 비싸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대중교통이 취약해 출퇴근에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오늘날 슈퍼 통근은 개인의 부담이자 사회 문제다. 공공 정책의 실패가 낳은 결과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어진 원격/하이브리드 워크의 확산 이전에도 슈퍼 통근자는 이미 많이 늘어나고 있었다. 아파트 리스트(Apartment List)의 조사 결과를 보면, 2010년과 2019년 사이에 슈퍼 통근자 수는 45% 늘었다. 약 460만 명이 출근 혹은 퇴근하는 데만 90분 이상 걸린다.

코로나 이전에 슈퍼 통근이 늘어난 주요 원인은 주택 가격의 상승과 교통 혼잡이었다. 슈퍼 통근자의 약 1/3(140만 명 정도)이 주택 가격이 치솟은 3개 도시, 즉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 집중돼 있다. 이중 절반 정도는 사무실에서 약 48km 이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의 통근 시간이 길어진 것은 거리가 멀어서가 아니라 교통 체증 때문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뉴욕시에 사는 사람의 경우 직장과의 거리는 16km 정도다. 하지만 출근길 차량정체와 버스, 지하철 간의 긴 환승 시간 때문에 출근 시간이 늘어난다. 회사에서 먼 곳에서 사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슈퍼 통근 측면에서 코로나 이후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일단 원격근무가 슈퍼 통근을 줄였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크게 무리가 없다. 출퇴근이 없으면 슈퍼 통근도 없으니 논리적으로 당연하다. 이들 재택근무자 중 상당수가 슈퍼 통근자였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직원이 일주일에 하루 혹은 이틀 사무실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워크로 전환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이사를 고민하거나 다시 긴 출퇴근 시간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이는 원격근무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하이브리드 워크가 어떻게 비효율을 만드는지 잘 보여준다.

필자는 원격근무가 더 효율적이라고 믿지만, 많은 기업이 집착하는 하이브리드 워크도 결국은 원격근무의 확산과 도로 혼잡의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자동차 오토 파일럿 기술과 보이스 인터페이스 컴퓨팅 덕분에 긴 통근 시간이 오히려 더 생산성 있는 업무 시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즉, 긴 통근 시간을 업무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율 주행 자동차가 이런 트렌드를 완성해 사람들이 자율주행 전기차에 타는 순간부터 업무 시간이 시작될 것이다. 물론, 이건 낙관적인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반면 원격근무의 미래는 훨씬 예측 가능하다. 원격근무는 자동차 수를 줄여 도시와 도로 계획의 부담을 줄인다. 주택 가격을 정상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교통 혼잡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대중교통을 개선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정부와 사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와 관계없이 슈퍼 통근을 하는 수백만 명이 매일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가장 훌륭한 해법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면) 원격근무다.
editor@itworld.co.kr
 Tags 원격근무 재택근무 슈퍼통근 슈퍼통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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