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IDG 블로그 |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는 6R 이상이 필요하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1.12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카테고리는 6R(Retire, Retain, Replace, Rehost, Re-platform, Refactor)이다. 필자도 6R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모르지만,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의 발표자료에서 이런 저런 형태로 볼 수 있다.
 
ⓒ Getty Images Bank

6R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기업은 워크로드가 있고, 이들 워크로드는 보통 애플리케이션 및 관련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있지 않다. 그리고 기업은 이들 워크로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카테고리로 나누고자 한다. 이런 맥락에서 6R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 Retire : 워크로드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수명을 끝낸다.
  • Retain : 현재 상태로 유지한다.
  • Replace : SaaS 시스템이나 다른 유사한 대체제를 찾는다.
  • Rehost : 들어서 옮긴다. 즉 별다른 수정없이 그대로 클라우드로 옮긴다. 예를 들어, 온프레미스 리눅스 환경을 클라우드 리눅스 환경으로 옮기는 식이다. 필자는 리호스트를 리팩터링과는 다르게 보는데, 리호스팅에서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에서 구동될 뿐,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이용하지는 않는다.
  • Replatform : 이전하고자 하는 클라우드에서 기존 플랫폼과 유사한 대체재를 찾을 수 없다면,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전한다. 예를 들어, 리눅스를 윈도우로 바꾸는 식이다. 간혹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나 기타 플랫폼을 변경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워크로드는 새로운 플랫폼에 맞도록 수정해야 하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Refactor : 워크로드를 대폭 수정해 클라우드 보안이나 거버넌스, 모니터링, 감사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Replace 대신 Repurchase를 넣을 수도 있고, 정의가 조금 다른 경우도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과 약간 차이가 있더라도 오늘의 주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업은 수백 수천의 워크로드를 보고 6R 중 하나의 카테고리에 넣으려고 한다. 이에 따라 해당 워크로드는 간단하고 저렴한 방식(Retire, Retain, Rehost)에서 복잡하고 비싼 방식(Replatform, Refactor) 중 하나로 처리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6R의 문제는 마이그레이션 방식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클라우드 아키텍트가 특정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데 꼭 필요한 것을 제대로 정의하지 않고 6R 중 하나에 억지로 끼워 맞출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리호스팅은 방식이 크게 다른데도 그냥 하나의 리호스팅 카테고리로 취급되는 것처럼 보인다. 필자는 리호스팅의 R을 최소한 3가지로 세분하고자 한다.
 
  • 코드 변경 없는 리호스팅
  • 일부 코드를 변경하는 리호스팅
  • 코드 변경이 많은 리호스팅(하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리팩터링은 아니며, 다른 플랫폼이나 운영체제로 옮기지 않기 때문에 리플랫포밍도 아니다)

이렇게 세분하면 좀 더 정확한 경로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하는 많은 팀이 이런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필자는 보통 변경이 필요한 코드의 줄수를 측정 기준으로 제시한다. 이렇게 나누면 마이그레이션에 필요한 노력의 정도를 잘 이해할 수 있고, 비용과 시간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리플랫포밍과 리팩터링도 똑같이 세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R 역시 워크로드를 이전하는 데 필요한 것을 좀 더 명확하게 하는 세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으며, 비용과 위험성도 더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필자는 일부 프로젝트는 최대 20가지의 R로 나누기도 하는데, 반드시 R로 시작하는 카테고리일 필요도 없다.

필자가 일을 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작업을 더 하자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마이그레이션의 진짜 비용과 위험성을 더 잘 파악하자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