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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2022년 애플 신제품 전망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

Jason Snell | Macworld 2021.12.31
애플은 2020년 아이폰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2021년에는 아이폰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아이패드 프로의 진일보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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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디자인이 변화하는 주기가 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혁신적인 신형 아이폰이 나와도 매출을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어찌 됐든 애플은 2022년에도 아이패드 업그레이드에 시간을 투입할 것이며, 적어도 애플이 출시한 제품 중에는 여태껏 본 적 없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작은 변화를 보일 것이다. 

2022년 애플 제품 가운데 맥을 제외한 아이폰, 아이패드, 기타 신제품에 대한 필자의 전망을 소개한다. 


2022년형 아이폰 : 사소한 변경

2023년형 아이폰은 현재의 모습과 극적으로 다르겠지만, 2022년형 아이폰은 기존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단, 여러 언론의 보도가 정확하다면 애플의 제품 구성에는 약간의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아이폰 SE가 새롭게 출시된다. 아이폰 SE에 열광하는 사용자는 별로 없지만, 애플 입장에서는 일부 시장과 일부 사용자의 성향에 잘 맞는 보급형 아이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이미 완성된 기술을 좀 더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신형 아이폰 SE는 현재 모델과 외형상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아이폰 8 외관에 최신 A15 프로세서와 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처럼 터치 ID를 잠금 해제 버튼에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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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매출이 저조한 아이폰 미니를 판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이폰 미니를 선호하는 한 사용자로서 아쉬운 소식이다. 하지만 아이폰 미니의 크기는 어떤 형태로든 부활할 것이라고 믿는다. 크기와 기능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판매량을 높일 수 있을지 확인하고자 하는 애플의 심정을 이해한다. 따라서, 2022년 가을에 출시될 4가지 아이폰은 아이폰 14, 아이폰 14 프로, 아이폰 14 프로 맥스, 그리고 저가형 아이폰에 화면을 키운 신형 아이폰 14 맥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폰 13 프로에 탑재된 프로모션(ProMotion) 디스플레이는 저가형 아이폰 14 모델에는 탑재되지 않을 것이다. 애플은 프로모션을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싶겠지만, 프로가 아닌 아이폰 출시를 1년 더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 프로로의 업그레이드를 쉽게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2022년 출시될 아이폰에는 더 좋아진 카메라, 더 빨라진 A16 프로세서 등 애플이 일반적인 주기로 진행하는 업그레이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5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겠지만, 2022년에 벌어질 일은 아니다. 


2022년형 아이패드 : 대폭적인 기능 개선

애플은 2022년 중반쯤 M2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 에어를 출시할 것이다. 따라서 가을쯤이면 HDR 미니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M2 기반 신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애플은 프로 디스플레이 XDR보다 훨씬 저렴한 독립형 외장 디스플레이를 출시하고 독립 외장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도록 아이패드OS도 업데이트(아마도 아이패드OS 16이 될 것이다)할 것이다. 이를 실현하려면 애플은 화면 기능을 아이패드에 맞게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한다. 외장 키보드와 마우스/트랙패드 지원이 이미 적용돼 있고 아이패드OS 15에서 완전히 새로운 멀티태스킹 기능이 도입된 점을 감안하면 멀지 않은 일이다. 물론 애플이 적절한 외장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는 것이 먼저다. 

최근에는 생산성 향상이 화두가 되면서 메모 앱으로 다양한 메모를 여러 장치와 빠르게 동기화해 자신만의 지식 웹을 구축하는 사용자가 많아졌다. 2022년 출시될 iOS 16의 대표적인 기능은 교차 연결(cross-linking)이 가능한 새로운 버전의 메모 앱일 것이다. 롬 리서치(Roam Research)나 크래프트(Craft), 옵시디언(Obsidian) 같은 메모 앱 사용자는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애플의 메모 앱만 쓰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변화다. 

필자는 2022년 애플이 ‘전문가용’ 아이패드 앱을 출시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가능성이 있는 것은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나 로직 프로(Logic Pro)다. 앞서 전망한 외장 디스플레이가 실제로 출시됐을 때 함께 사용하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기타 신제품 : 가정용 하드웨어의 등장

마지막 전망은 애플이 과거에 출시한 적 없는 분야의 신제품이다. 필자는 애플이 2022년 새로운 가정용 하드웨어를 내놓을 것이라고 본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가 장착된 홈팟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시리와 위젯, 애플 TV 앱을 지원하며, 일부 아이패드에서 제공하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으로 역동적인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이 TV, 오디오, 센터 스테이지, 홈 자동화 기능을 결합한 애플 TV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멋진 일이다. 사운드바이자 애플 TV인 이런 제품이 실제로 출시되면 좋겠지만, 등장한 이후에나 실감이 날 것이다. 

2022년 출시될 애플의 또 다른 기대작은 AR(Augmented Reality) 안경이다. 필자는 2022년 애플의 AR 안경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 지나친 기대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AR 안경의 외관은 메타(Meta)의 퀘스트(Quest) 헤드셋과 흡사하고, 처리 성능과 가격은 퀘스트를 능가할 것이다. 애플의 첫 헤드셋은 개발자와 얼리어답터 사용자의 기술 탐색용에 가깝게 포지셔닝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 전망도 AR 안경과 관련됐다. 우선 애플은 AR 안경을 출시한 후에 WWDC에서 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AR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홍보할 것이다. Macworld를 비롯한 많은 언론은 애플의 AR 안경이 실망스럽고, 망한 제품이며, 재앙 같다는 내용의 글을 쏟아낼 것이다. 그리고 애플은 첫 번째 AR 제품을 개선해서 2023년에 2세대 제품을 출시할 것이다. 그때쯤이면 훌륭한 AR 앱도 많이 출시될 것이며, 애플의 AR 제품군이 당연히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다.

물론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AR 기술이 애플이 원하는 수준 근처에 갈 수 있으려면 2024년이나 2025년이 되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애플은 어떤 길을 걷기 시작하면 원하는 곳으로 갈 때까지 끊임없이 제품을 개선한다. 2022년은 애플이 AR 분야에 발을 내딛고 여정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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