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글로벌 칼럼 | 무선 WAN에 날개를 달아줄 5G

John Burke | Network World 2021.12.28
최근 5G가 개인 사용자 및 기업의 인터넷 액세스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5G가 기업용 WAN의 유일한 셀룰러 옵션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4G가 이미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Getty Images Bank

시장조사업체 네머티스(Nemertes)는 WAN에 4G 기반 무선 통신을 전사적으로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기업의 보편적인 사용례 4가지를 조사했다. 다음 사례는 향후 5G 가용성이 광범위해지면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업무공간에 빠른 인터넷 보급

MPLS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 여전히 3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인터넷 연결을 활성화하는 데도 몇 주가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무선 WAN(WWAN)은 가장 신속하게 생산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한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의 말을 빌리자면 새로운 사무실에 들어갈 의자와 책상을 확보하는 순간, 4G 통신망 전체의 사이트간 IPsec 터널로 기업용 WAN에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다.

연결성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면 사무실 위치를 옮긴 직원이 즉시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새로운 사무실에서 컴퓨터의 전원을 켜자마자 WWAN 라우터는 다른 건물로 재배치된 작업 그룹을 다시 온라인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


유선 연결에 대한 무선 백업

WWAN을 사용하는 가장 잘 알려진 사례이자 가장 널리 도입된 전략이 ‘무선 백업’ 용도일 것이다. 교외에 위치한 기업은 일반적으로 연결 옵션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유선 연결의 백업으로 WWAN을 도입한다. 유선 연결이 끊어질 경우 무선 연결로 즉시 대체하는 것이다.

WAN으로 터널링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델이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 도입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직접 연결 방식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실제로 일반 기업의 작업 데이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체 데이터센터가 아닌 클라우드에서 운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네머티스 조사에 참여한 한 국가 기관은 인터넷 직접 연결 방식으로 운영을 시작했지만, 주요 연결 수단을 WWAN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WWAN을 사용하는 것이 속도가 더욱 빠르고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다.


용량 버스팅

추가 용량도 긴급 대역폭과 마찬가지로 백업으로 갖추어야 한다. 셀룰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꼭 필요한 때를 제외하고는 셀룰러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때 ‘꼭 필요한 때’란 트래픽이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주요 연결 수단의 성능이 낮아지거나 용량이 초과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조사에 참여한 한 소매업체는 시스템 대체 작동과 용량 확장을 위해 WWAN을 사용하며, 트래픽이 치솟는 특정한 기간에 버스팅(busting) 용량으로 활용한다.


주요 연결 수단으로서의 WWAN

WWAN을 유일한 연결 수단으로 사용해 일반적인 유선 연결을 완전히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이 모델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기업은 노후한 구리 플랜트(DSL 라인, T1, 부분 T1, 페어 T1 등)를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또 유선 연결이 드물거나 연결 비용이 높은 교외나 도심 외곽 지역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WWAN의 장단점

앞서 살펴본 4가지 WWAN 사용례를 하나 이상 추진하는 기업에 WWAN의 장단점은 명확하고 일관적이었다.
 
장점
  •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4G LTE의 가용성
  • 즉각적인 액세스
  • 구형 및 로우엔드 유선 연결보다 높은 대역폭
  • 서비스 제공 지역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안정성 확보
 
단점
  • 유선 가격 모델의 제한적인 가용성(전송 비트에 상관없이 설정된 속도에 월 비용이 고정됨)
  • 유선 연결보다 높은 비용(대부분 경우 초당 메가비트당 가격이 낮아졌지만 절대 비용은 증가)
  • 일부 위치에서 배선함 구조재 및 위치로 인한 안테나 배치 문제 발생
  • 사용 한도 및 속도 제한 회피

네머티스가 인터뷰한 기업은 특히 종량제 요금을 WWAN의 가장 보편적인 단점으로 지적했다. 


5G 기반 WWAN의 장점

WWAN 사용 환경은 5G가 점차 보급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높아지는 속도와 신뢰성은 물론이고, 통신업체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활용해 각 사용자가 공유 기지국에서 소모하는 용량을 관리할 수 있다. 통신업체는 기업 사용자에 용량을 보장하고, 보장한 용량을 제공하는 수단을 확보할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사용하면 용량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이른바 페어 쉐어(fair-share) 방식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용량을 초과해서 사용하는 사용자 한 명으로 인해 AP(Access Point)를 공유하는 다른 사용자가 불편을 겪는 일이 없어진다. 또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용량과 별개로 기업 고객에 고정 무선 접속 용량을 할당할 수 있다.

5G는 앞서 언급한 4가지 WWAN 사용례에서 ‘높은 속도, 가용성, 유의미한 용량 보장’이라는 개선사항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통신업체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으로 원하는 수준의 트래픽 엔지니어링 기술을 구현해 유선과 유사한 가격으로 WWAN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5G WWAN이 유선과 유사한 가격 및 4G 수준의 지리적 범위를 확보한다면 유선 연결을 고려하는 대부분 기업에 표준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WWAN WAN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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